20일 지겨운 셤이 끝난 후 요운은 소설책을 머리맡에 쌓아놓고
두문불출..(원래 겔르지만)..자는 것도 먹는 것도 잊고...
읽어 보았자 바로 윗줄의 글도 기억이 안나지만
좌우간 열심히,차분히,조신하게 음악에 묻혀 책만 읽고 있었더랍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장한 아들이 걱정스러운지 조심스레 묻습니다.
"엄마,,송년 모임을 15일부터 했으면 스케쥴이 많아서 그런거 아니엇나요?"
"엥~~???아녀~~그건 엄마 친구들이 바빠서 그렇지,엄만 아녀~~"
"그래도 오늘 같은 날...이러면............"
"아니...왜애~~?????엄마가 언제 오늘같은 날이라고 오데 가는거 보았어~~?"
"아뇨...그래도 엄마 사이버 친구들과 오늘은 만나서 즐겁게 보내야죠.."
...뜨아아.....우째... 이런 일이..........여러분..오래 오래 사십시오..
시간은 어떻게든 여러분을 변화시킬 거에요..
자신을 지켜보고 즐기십시오~~~나쁘던 좋던~~~어쨌든 자기 자신이니까요~~ㅎㅎ
컴맹이던 내가 3월부터 컴에 빠져 있을 때
저의 장한 아들은 제 등뒤에서 감시하느라 고생깨나 했더랍니다~~~
짜아식~~~~~그간 장족의 발전을 한거죠~~~ㅋㅋ~
그런 말을 하고선 요운이 불쌍했는지 과자를 잔뜩 사다 주더니
장한 아들은 어둠속으로 화려한 외출을 하고 혼자 남은 요운은 과자나 먹으면서 ...
그리고 어제...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착한 테러가 와서 광명이란 곳으로 갔지요~
에고....부지런한 테러가 5시 반에 델러 와서 난 그냥 실려 갔는데..
광명은 그리 먼곳이 아니더만요~~
약속 시간은 7시 반인데 6시 반도 안되어 도착했어요...
눈앞에 한신코아 백화점이 보이는 겁니다..스톤형이 거기 근무한단 소리가 기억이 나며..
오잉...???...그렇다면 바로 이곳이 光明~~??~~약속 장소~~???
또 내가 누굽니까...파르르르르ㅡㅡㅡㅡㅡㅡ요운~~~!!!
"다 온거냐?"
"네~~다 왔지요~~~~"
"이런...야아...시계를 봐라...지금...몇시냐,,??"
"아~6시 반이네요~~"..역시...역시...이런,뻔뻔한테러......6시 19분인데.....
"(지긋이 참으며)..약속이 몇시지?"
"(싱긋 웃는 테러..)아마~~~7시라고 했지요?~~~"
".............."가슴을 치는 요운...
"우리가 좀 빨리 왔지요?"
"야아...7시 반이 약속시간이여...인제 우짤래...?"
"어~~?~`그랬나요~~???...으음...그럼..이야기나 하던가..아님..스톤형한테 가든가.."
"........."..느긋한 테러에게 단련되어 화도 못 내는 요운..
백화점에 서점이 있단 이야기 들은 생각이 납니다..
"야..그럼...서점이나 가보자..."
"네~~그럴까요~~~"
문방구나 서점에 가면 시간 가는줄 모르는 요운,,즐겁게 백화점으로 갑니다~
서점은 4층이라고 되어 있더군요,아마 스톤형도 4층에 있다지요?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4층에 가니 바로 직통으로 서점이 보이더군요~
바로 서점으로 들어가는 요운.....
테러는 딴 짓을 하고 있나 봅니다..뭔짓을 하던 저밖에 모르는 요운은 신경도 안 씁니다.
아아...사고 싶은 책이 넘 많습니다...
눈알이 핑핑 돕니다....머리를 굴립니다....테러를 부릅니다...
이미 책을 세권 골랐읍니다...안 골르면 한 박스는 족히 살 수 있습니다만...
순진한 테러가 서점으로 들어 옵니다..
"테러야...나 이거 가지고 싶어..."
"오~~그러세요~~~~그럼~~~사세요~~~~"
"....너가...착한............너가 선물해죠......"
"에~~~????제가 왜요????싫어요~~~난 안사고 싶은데요~~~???"
"...............(조용히 기다립니다....은근과 끈기...)......."
"(한숨을 푸욱...쉬며...서점 아줌마한테..)..이거...얼마에요~?"
착한~~테러~~~~열받을테지만 목소린 여전히 상냥합니다~~~ㅎㅎㅎ~~
난 가방을 메고 있기 때문에 책들은 착하고 힘센 테러가 들어야 합니다~ㅋㅋㅋㅋ~~~
요운이 서점에 있는 사이 스톤형을 만난 테러는 스톤형이 아래서 기다리랬답니다.
1층에 아이스크림을 파는데~~~오머나~~~300원~~~
"테러야~~~내가 아이스크림 사줄께~~~"
"...안 먹어요..."
"아앙~~~~내가 사줄께~~~~들어가자앙~~~"
장가 갈려고 이빨까지 수선하고 있는 테러는 이가 시려워 괴로운 표정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습니다~~~ㅍㅍㅍㅍ~~~~쬐끔 미안해집니다만....
잠시 후 스톤형을 만나 약속 장소로 가는데...웬 차가 그리 밀리는지..
차를 먼저 파킹 시킨 스톤형은 제 덩치만큼 큰 차로 빠져 나오지 못하는
테러를 위해 잠시 교통경찰이 됩니다...아아~~싸나이들의 우정~~~이여~~~
나 같으면::: 테러야~저기 차 대고 조오기로 와라~~:::그랬을 겁니다...
왜냐고요~~~???...아아~~~날도 추운데 길에서....빨리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야죠..
서박사네 집이 어딘지 몰라서 혼자 못가는 요운도 같이 교통정리를 합니다..
서박사네로 가니까 성운이와 얄상한 여자분이 있습니다..
아항~~~~양파구나~~~양파~~ㅎㅎ~~벗겨도 벗겨도~~~양파는~~~ㅎㅎ~~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으니 이뿐 식칼이 들오고 뒤따라 풀내음도 들옵니다~
잠시후에 허당형과 희정언니가 옵니다...지각했지만 새로오신 님때문에 참습니다..
머리통을 세어보니 모두 아홉입니다..성질이 날려고 합니다..
10~15명 정도라고 혼자 예상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산에서 온 성운이도 있는데..꼭 와야 할 인간...아니 사람이 안 온겁니다..
나중에 보기만 하면 쥑여 버려야겠다고 맘 먹고 꾸욱 눌러 참습니다..
모두 맛있게 먹는데...성운이가 생일이라는군요..거의 다 먹었는데...
유쾌하게 이야기들을 하다가 현란한 거리로 나섭니다..
풀내음과 스톤형이 광명소속이라 안내를 합니다..
스톤형은 성운이 땜에 케익을 사러가고 라이브 노래방앞에서 기다립니다..
오옷~~~!!!~~5층은 나이트...입니다...노래방은 4층입니다...난 5층으로 가고 싶어집니다..
찬성할 사람이 얼마 안될것 같아 말은 안합니다만...
잠시 후 스톤형이 케익을 사주고 도망을 갑니다..딴 약속이 있답니다..인간도 아닙니다..
양파 언니는 샴페인을 샀습니다..
노래방에서 생일 축하를 하며 모두 신나게 놉니다..
거의 다 서로를 알고 있기에 딴 말은 필요없고,양파 언니는 장난이 아닙니다..
아마 언더 그라운드 가수 같습니다..어쩌면 TV에 나왔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시간을 연속 놀았읍니다..11시가 넘었습니다..
서비스타임을 부탁하러 간 성운이가 한 시간을 찍고 들어 왔습니다..
모두 아우성입니다...죽고 싶으냐고...집에 언제 가냐고..
성운이는 스톤형을 기다려야 한답니다..도망 간 인간을 기다리다니..
어쩌면 성운이는 지 생일을 연장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들의 총무인 스칼은 화를 내고.. 이거 큰일 났습니다..
성운이가 내게 귓속말로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시간당 2만원인데 똑똑한 것이 1만원에 한시간을 벌었답니다..
성운이에게 식칼에게 칼 맞지 않으려면 그 이야길 해 주라고 시킵니다..
성운이가 열받은 식칼에게 단돈 만원에 한시간 늘렸다고 말합니다..
얼굴이 있는대로 구겨져 있던 식칼이 화~~~안하게 웃습니다..
아아...식칼도 카페 때문에 다 베린 인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의기투합을 해서 열심히 놉니다..
그런데 도망간 줄 알았던 스톤형이 왔습니다..
...세상에...모두 죽었던 사람 만난듯이 기뻐합니다...
밤을 새며 놀아도 되는 사람도 있지만 일 때문에 안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쉬워하며 이별을 합니다..언제난 만남 뒤엔 이별을...아흐흑...
허당형이 희정언니랑 풀내음을 모시고 일차 떠납니다..
성운과 스칼,양파언니를 해치워야 합니다..
스톤형에게 세 사람을 찜질방으로 데려다 주랬더니..광명에 짐질방은 모른답니다..
찜질방을 찾아 여섯명이 헤맵니다..
요운이 잘난 척하고 치킨 집에서 알아온 찜질방은 헛소리였습니다...
그 치킨 집 이름을 입력해 두지 않은게 후회됩니다..나중에 가서 부술수도 있었는데..
할 수 없이 성운이를 믿고 스칼과 양파언니를 택시로 보냅니다..
택시 운전수는 거의 모든 걸 알지 않습니까..
걱정스럽긴 했지만 성운이만 믿어야지 어쩝니까...
남은 스톤형,테러,요운,도 이별입니다...
우리 집 앞에서 또 테러와 이별입니다...
들어와 컴을 켜보니 반디와 밤행님이 모임란에 글을 올렸습니다..
간단히 답글을 쓰고나니 성운과 스칼,양파 언니가 걱정됩니다..
띠리릭~~~~성운이는 전화를 안 받습니다...
이쁘고 고운 음성을 남깁니다.."성운아..걱정되니 연락해죠..."
3시가 넘어도 연락이 없습니다...
세사람의 안부를 몰라 모임 후기를 쓸 수가 없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거리며 겨우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식칼이 집에 잘 갔단 글을 올렸더군요..
ㅎㅎㅎㅎ~~~
모두 만나서 반가웠어요~~~~~~ㅎㅎㅎ~~~~안뇽~~~~~!!! ..
카페 게시글
공지사항
2001.12.25...光明...꽈앙맹에서~
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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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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