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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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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독에 대한 자료
번호:12 글쓴이: 해월 다운로드: 0 조회: 49 날짜: 2004/08/21 23:23
번호 4213 글쓴이 바람이라고 날짜 2004-04-22 오후 1:34:00 조회수 107 홈페이지 이메일 제목 복과 독 내 용 반갑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해월죽염학교에 가시면 여러 사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www.kylin.co.kr
복(Puffer)과 독(Tetrodotoxin)
전날 술로서 삶의 애환을 삭인 주당들이 쓰린 속을 풀기 위해 복집으로 몰려가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그런 주당이라면 늦가을 부터 초봄까지가 맛있는 복어를 먹을 수 있는 시기라는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복어는 늦가을 부터 산란 직전인 초봄까지 살이 오르기에 이때가 가장 맛있을 시기이다. 복어가 맛있는 시기를 주당들은 경험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어를 주당들만 사랑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현재 주당에 필적할 만큼 복어를 끔직히 사랑하는 사람들은 바로 과학자들이다. 과학자들의 복어사랑은 먹기 위함이 아닌 복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독성과 그것의 이용 가능성 때문이다. 복어는 식용이나 의학용 외에도 종교적 의식에 이용되기도 한다.
그럼 이제부터 흩어져 있는 복어와 그의 독에 대한 자료를 모아서 살펴보도록 하자. 참고로 전체 글의 약 80%는 해당 문헌이나 사이트에서 그대로 옮겨 왔으며 약 20%정도 필자 개인의 의견을 덧 붙였음을 밝힌다. 또한 본 글은 복어와 복어 독의 활용에 기초적인 내용으로 일반인들의 성급한 이용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음을 밝힌다.
1. 복어의 일반적 특징 복의 호칭을 영국은 puffer, swell fish로 부르고 미국은 globe fish, 프랑스는 poisson fish, 독일은 kugel fish, 일본은 フグ, 중국은 河豚, 한국은 진어(嗔魚)로 부르며 각 국마다 이름에 관한 재미있는 뒷 이야기가 있다.
복어의 몸은 긴 달걀 모양으로 몸 표면은 아주 매끄러운 것과 가시 모양 비늘을 가진 것이 있다. 입은 작고 위아래 두 턱에 각 2개의 앞니 모양의 엄니가 있고, 좌우로 있는 2개는 중앙 봉합선에서 서로 닿아 주둥이 모양을 이루고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짧고 높은 곳에 있으며 작은 아가미구멍이 그 바로 앞에 뚫려 있다. 배지느러미와 허리띠는 없다.
어느 지느러미나 모두 연조(soft ray:마디가 있고 끝이 갈라져 있는 지느러미 줄기)로 되어 있고 가시 모양이 아니다.
위(胃)는 잘록해져서 등배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배쪽 부분을 팽창낭(膨脹囊)이라 하며 그 배면은 체벽에 달라 붙어 있다. 이 팽창낭에 물 또는 공기를 들여마셔 배를 크게 부풀릴 수 있는데, 마시는 물의 양은 몸무게의 4배에 이를 때도 있다. 놀랐을 때 배가 갑자기 커지는데 그것은 팽창낭에 의한 것이다. 배의 체측근(體側筋)은 오히려 퇴화하였고 그 대신 등지느러미·꼬리지느러미의 굴근(屈筋)이 잘 발달되어 있어 이들 근육도 배가 부푸는 것을 돕는다.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연해성 해산어로 주로 꼬리지느러미를 좌우로 흔들면서 헤엄치며 몸이 둥글어서 속도는 느리다. 움직이는 눈까풀이 있다. 육식성으로 단단한 이가 있고 턱의 근육도 발달되어, 새우, 게, 불가사리, 작은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다. 또 입에서 물을 뿜어서, 바다 밑의 모래 속에 있는 조개·털갯지네 등도 잡아먹는다. 낚싯줄을 잘 물어 끊는 것도, 낚아올렸을 때 끄륵끄륵 이빨 가는 소리를 내는 것도 이빨과 턱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히는 복어목 참복아목 참복과의 복어는 자주복·까칠복·검복·졸복·까치복·복섬·매리복·바실복·황복·흰점복·눈불개복·밀복· 그 밖에 분류학상 참복과와 더불어 복어목에 속하는 어류에는, 개복치아목 개복치과의 개복치·물개복치가 있고, 파랑쥐치아목에는 은비늘치상과(上科) 은비늘치과의 은비늘치, 분홍쥐치과의 분홍쥐치가 있으며, 불뚝복상과 불뚝복과의 불뚝복, 쥐치복상과 쥐치복과의 파랑쥐치·갈쥐치·무늬쥐치·그물쥐치가 있고, 쥐치과에는 새양쥐치·쥐치·말쥐치·별쥐치·흑백쥐치·그물코쥐치·객주리·날개쥐치·물각쥐치가 있다. 또 거북복아목 거북복과에는 거북복·뿔복이 있고, 육각복과의 육각복이 알려져 있다. 복어는 전세계적으로 약 12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 근해에서는 대략 40여종의 복어가 잡히며 그중 13종 정도가 식용으로 이용되며 대표적인 식용 복어로는 자주복, 은복, 밀복, 까치복, 황복 등이 있다.
자주복(Takifugu rubripes)의 주요 영양소 ■ 일반성분 수분 79.1g, 단백질 18.9g, 지방 0.4g, 회분 1.3g ■ 무기질 칼슘 11mg, 인 184mg, 철 0.7mg, 칼륨 390mg, 나트륨 75mg ■ 비타민 비타민 B1 0.08㎎, B2 0.10㎎, 나이아신 5.5㎎, 비타민 E 0.4mg ■ 필수 아미노산 이소류신 830mg, 류신 1,422mg, 라이신 1,712mg, 메티오닌 558mg, 페닐알라닌 718mg, 트레오닌 779mg, 트립토판 224mg, 발린 903mg, 히스티딘 406mg
복어의 단백질 함량은 20% 정도로 여타 생선과 비슷하다. 그러나 지방의 양은 1%가 채 안되고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을 예방해주는 EPA와 DHA가 비교적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은 적은 편이지만 나이아신이 많아 피부병, 심장마비 등의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칼슘은 다른 흰살 생선인 도미, 대구, 가자미, 아귀 등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다. 복어의 맛은 핵산 계통인 이노신산이 많아 감칠맛이 나고 글리신, 알라닌과 같은 단맛을 내는 유리 상태의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많아 이들 성분이 상승작용을 하며 깊은 맛을 낸다. 근육의 조직 중 콜라겐이 많아 쫄깃쫄깃하다.
2. 복어 독의 일반적 특징 복어 독은 테트로톡신(tetrodotoxin)이라는 화합물이며 화학식은 C11H17O3N8이다. 복어 독은 나이가 많은 복어 일수록 더 강하며 독의 생성은 복어 자체에서 합성하거나 장내세균에 의해서 생성되는 것이라는 내인설과 테트로톡신을 가진 먹이를 섭취함으로서 생성된다는 외인설 있다. 현재 복어 독 생성에 대해서 외인설이 유력하지만 복어알에도 테트로톡신이 발견되고 있기에 내인설을 무시할 수도 없는 처지이다. 복어 독은 난소 1t에서의 수량은 약 10g인데 반해 동물의 몸무게 1kg당의 치사량은 수 μg만 있으면 가능하기에 매우 강력한 독성을 가지며 그 독성은 시안화칼륨(청산칼륨,청산칼리)의 수백 배에 이른다. 복어 독의 함량은 복의 종류, 계절에 따라 다르며, 장기별로는 난소에 가장 많고 간·피부·장의 순이며 근육에는 적다. 복어의 혈액에는 독이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봄의 산란기의 난소에는 특히 독이 많고, 또한 이 독은 249℃ 열에 겨우 녹을 정도로 열에 강하며 무미,무취, 약염기성이고, 4%의 수산화나트륨에 무독화 된다. 복어 독은 인체내 Na+ 채널을 저해하여 신경자극 전달을 방해하는 신경독(神經毒)이며 운동신경·지각신경의 말초를 마비시킴과 동시에 연수(延髓)의 중추에도 작용한다. 테트로도톡신은 의약으로 쓰이는데 신경통·관절통·류머티즘의 진통제, 국소 마취제 등에 사용된다. 맹독성(강독) 복어로는 자주복, 복섬, 황복,흰점복 등이 있으며 저독성(약독) 복은 까치복, 밀복, 까칠복 등이며 무독성(무독) 복에는 은복, 거북복, 가시복 등이 있다.
참고로 독력의 강역은 아래와 같다. ①무독: 10MU이하(1kg이하는 치사량이 되지 않는다.) ②약독: 10MU이상 100MU이하(100g~1kg까지 치사량이 된다.) ③강독: 100MU이상1000MU이하(10g~100까지 치사량이 된다.)
그외 복어독은 면역성이 전혀 없으므로 매일 중독 되지 않는 범위에서 복어독을 섭취하여도 사전에 면역혈청이 만들어 지지는 않는다. 반면에 습관성과 축척성도 없으므로 매일 복어를 먹어도 생리적으로 이상을 일으킨다든지 중독을 일으키는 경우도 없다.
3. 복어 독의 중독과 응급처치 복어중독은 마비를 일으키는 것으로 시작해 다음 4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1)제 1도 (중독의 초기증상) 초기증상은 입술 및 혀 끝에 나타나는데 가볍게 떨리고 저려온다. 취식 후 20분부터 2~3시간 내에 둔마가 나타난다. 선이 저려오고 팔의 지각이 마비를 나타낸다. 발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것처럼 보행이 어렵고 구토가 일어난다. 때로는 구토가 심하지 않는 때도 있는데, 이 경우는 일반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이다. (2)제 2도 (불완전 운동마비) 운동마비는 복어중독 증상 중 특이한 것으로 보행에 지장은 없으나 구토 후 급격하게 진척되어 앉아 있으면 옆으로 넘어지고 또한 지각마비, 언어장애,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으며 혈압도 강하진다. (3)제 3도 (완전 운동마비) 이 시기에는 완전 운동마비와 지각마비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골격근이 이완해 손가락 끝도 움직일수 없게 된다. 증상이 진척됨에 따라 혈압이 하강하고 호흡곤란, 혈액 중 산소가 급격하게 결핍(지아도르: Zyanoce)되어 피부나 점막이 검푸르게 변하는 상태가 나타난다. 다음은 약물을 삼키는 것 조차 되지 않으며, 점차 반사기능을 모두 상실해 의식이 혼미해 진다. (4)제 4도 (의식 소실) 복어중독의 특이증상 중 하나가 의식이 죽음 직전까지 명확하다는 것이다. 임종기에는 혼미가 극심해지며 의식 불명이 된다. 의식 소실 후 곧바로 호흡은 정지하지만, 심장은 잠시 박동을 계속하다가 결국 정지한다. (5)응급처치 중독된 것을 알아차리면 무엇보다도 먹었던 유독물을 1초라도 빨리 '구토하게 하는 것' 이 중요하다. 손가락으로 인후를 자극해 구토하게 하거나 물, 미온탕, 증조수, 식염수 등을 다량 으로 마시게 해 위 안의 내용물을 전부 토해내게 한 다음 '위를 씻어 내는 것'이 가장 먼저 행해야 할 응급처치이다. 과거 똥물을 먹여 구?訝? 촉진하고 독의 배제에 노력하거나 땅에 몸을 묻어서 몸을 식혀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혈압상승을 도모하는 등의 방법이 일리는 있지만, 그 효과는 치료법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 좀 더 과학적 발상으로 볼 때 복어독은 칼로리에 약하고 파괴되기 쉬운 성질이 있으므로 '중조(수산화나트륨)를 마시게 하는 것' 이 더 효과가 크다고 하겠다. 응급처치를 했는냐 안 했느냐에 따라 경과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응급처치는 그만큼 중요하다. 또한 호흡정지에 의한 뇌손상 방지를 위해 인공호흡을 강하게 실시 하여야한다.
4. 옛 문헌 속의 복어 규합총서(빙허각 이씨): "본초에 이르기를 독 있는 생선은 비늘이 없거나 배가 팽팽하거나 이를 갈고 눈을 감거나 소리내는 것일 수록 그 독이 지독하다. 복어가 이 다섯을 다 갖추었으니 그 독함을 묻지 않아도 알수 있다. 그러나 옛부터 맛 좋기로소문났으니 먹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기록 함.
산해경: 복어를 폐어(肺魚)라 부르며 이것을 먹으면 사람이 죽는다라고 중독 사실을 기록 함.
서시유: 중국에서는 수컷 복어의 뱃속에 있는 하얀 이리를 서시의 젖에 비유하여 서시유라고 하며 절미로 쳤다.
미미구진(美味求眞): 복어를 먹으면 신통하게 체내의 불화가 사라지고 엄동설한의 추위도 잊어버리게 하며 복어는 천계의 옥찬이 아니면 마계의 기미라고 극찬함. 송나라 시인 소동파: 죽음과 바꿀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라 극찬 함.
방약합편:「河豚甘溫肝卵毒 亦治虛濕脚痔屬」즉, 河豚(복어)은 맛이 달고 性은 溫하다. 肝과 알에는 毒이 있으나 氣虛, 濕症, 脚氣, 痔疾 등을 다스린다. 肝과 알은 입에 들어가면 혀가 헐고 腸에 들어가면 腸이 문드러지는데 그 毒을 해할만한 약은 없다 (본초) 라고 기록되어 있다.
동의보감: 성질이 따듯하고 맛이 달며 독이 있다. 허한 것을 보하고 습을 없애며 허리와 다리의 병을 치료하고 치질을 낫게 하며 벌레를 죽인다. 이 물고기는 독이 많다. 그러나 맛은 좋은데 제대로 손질하지 않고 먹으면 죽을 수 있다. 그러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 물고기의 살에는 독이 없으나 간과 알에는 독이 많기때문에 간과 알 ,등뼈속의 검은 피를 깨끗하게 씻어 버려야한다. 미나리와 같이 끊이면 독이 없어진다.고 기록
현산어보:"잘 삶은 후에 기름을 쳐서 먹는데 대나무를 이용해 불을 피우면 그을음을 막을 수 있다"
인산 김일훈: 폐암과 결핵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곧 까치독사의 독수(毒水)와 복어알을 이용한 치료방법인데 이는 약성(藥性) 및 그 치유방법이 순량(順良)치 못하여 누구나 시도해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필자가 젊었을 때 치료해 본 경험담을 소개해 보기로 하겠다. 필자가 젊었을 때 어떤 사람이 폐암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필자는 이에 까치독사를 산채로 잡아서 그 환자를 잘 설득시킨 다음 그의 엄지손가락을 독사가 깨물게 하였다. 그러자 환자는 비명(悲鳴)을 지르는 동시에 생기(生氣)가 나면서 완치되었고 독사는 반대로 곧 죽고 말았다. 그 후 또 결핵환자가 있어 그에게 복어알(河豚卵)을 볶아 분말하여 진한 생강차에 1회 복용시켰더니 큰 효험을 보았다. 그런데 이와 같이 큰 효력을 입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전하지 못하는 것은 그 약의 약성이나 치료방법이 순량(順良)치 못하여 자신의 병은 비록 치유(治癒)되었어도 그 마음속에 꺼림칙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복어알로 나는 일본 때에 여러 사람을 살렸어요. 그걸 폐병 4기다. 이제는 며칠 안 산다. 그럴 적에는 생강을 두 치 세 치 두께로 솥에다가 넣고, 옛날 솥은 두꺼워요. 거기에다가 장작불 때 가지고 복어알을 그 속에 넣고 흠씬 찝니다. 흠씬 쪄 가지고 말려서 한 번 쪄서 분말 해 가지고 이거 좋은 약이니 부지런히 생강차에다 멕이라. 다섯 번 이상을 생강에다 찌개 되면 약이 잘 안 돼요. 먹긴 좋아도. 다섯 번 이상 쪄 가지고 성한 사람이 먹으면 새벽에 배가 조금 아파요. 안 아픈 사람이 개중에 있는 건 대장염(大腸炎)이라. 대장염이 있는 사람은 안 아파요. 그래서 아홉 번을 찌개 되면 먹을수록 사람이 좋아요. 위장도 튼튼하고 다 좋아지는데,
복어알이 있는데 복어알은 사람 먹으면 죽는다. 그렇다면 사람 먹으면 죽을 때에는 그 속에 있는 독성만 제거하면 독성을 따라 있는 약성은 반드시 좋은 거야. 그래서 이 폐암환자나 이런 데에는 세 번, 생강을 한 치 두께로 놓고 연기(김) 한참 나도록 찌는데 그렇게 쪄 가지고 세 번 쪄서 멕이면 맛이 좋고 먹기 좋으니까 잘 먹지요. 그래 멕이면 폐암이나 결핵엔 완전히 효과가 나요. 아주 좋아요. 일반 사람은 그렇게 먹으면 독기가 약간 있어요. 대장(大腸)은 조금 아프다고 해요. 9번을 찌개 되면 식품으로 제일이라. 그 이상 더 좋은 거 없고. 폐나 기관지가 든든해서 해소 같은 것도 나으니. 그런 좋은 약물을, 그런 좋은 식품을 버린다?
5. 복어와 테트로톡신의 활용 최근에 들어 국내는 물론이고 세게적으로도 복어연구가 활발한데 국내의 연구는 복어추출물이 알코올 해독과 알코올 대사물이자 알코올 중독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의 체내 축적을 감소시키는 역할과 혈중 요산 함량을 낮추어 준다는 것과 복어 독의 생성과정과 부산물의 이용, 복어 독의 분리정제를 통한 시약과 진통제 개발, 보톡스 대용물질, 간 유구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민간에서는 복어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으며 근육의 경화를 부드럽게 하는 작용을 하며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 등 성인병 예방에 특별한 효과가 있고, 혈액을 맑게 해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말기 암환자를 비롯한 일부에서는 복어알과 내장등 부산물의 독을 순화시켜 암환자의 통증제어와 다양한 생리활성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미국,영국,싱가포르 등은 복어의 유전자 지도(Genome) 상당한 연구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간의 게놈이 약 30억 개의 염기로 구성된 것에 비해 복어의 게놈은 3억5000만에서 4억 개의 염기로 구성돼 있다. 그럼에도 복어의 유전자는 90%가 인간의 유전자와 같다. 유전자 수에 비해 복어 게놈의 크기가 작은 것은 게놈 대부분이 유전자로만 구성됐기 때문이다. 반면 인간 게놈에는 같은 염기서열이 반복돼 아무런 기능을 갖고 있지 않은 이른바 '쓰레기 DNA'가 많이 포함돼 있다. 과학자들은 일단 인간의 게놈 염기서열을 모두 해독하기는 했지만 어느 부위가 유전자나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부분인지, 아니면 쓰레기 DNA인지는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복어의 게놈을 인간 게놈과 비교하면 이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산교오 주식회사에서 테트로도톡신을 상품명으로 진통제등의 주사약을 개발하고, 19세기말에 이미 발매하고 있었다고 한다. 상품명 테트로도톡신은 1.0ml의 앰플에 넣은 피하 주사약으로서 독약으로 취급되고 있으나 일반에게 통증을 멈추게 하는 약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학용 외에 시약으로도 용도가 커져서 신경생리학, 약리학의 영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에드워드 셀러 박사는 테트로도톡신을 이용해 테트로딘이라는 약을 개발해 캐나다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암으로 인한 통증과 마약 중독자들의 금단 증세를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외에도 영국 브리검 여성병원의 게리 스트릭하츠 박사는 테트로도톡신으로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신경세포를 '마비'시켜 외상이나 암, 당뇨병 등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테트로도톡신을 이용한 통증치료제 개발은 테트로톡신이 신경 신호전달 물질인 나트륨이온의 이동을 막아 사지를 마비시키는 역기능을 순기능화한 것이다.
6. 글을 마치며 독을 독으로 다스린다는 말처럼 복어 독은 더 이상 기피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해안지방에서는 복어를 이용한 민간치료 방법이 존재해 왔으며, 인산 김일훈 선생에 의해 보다 체계적인 독성 제거 방법과 그 활용방법이 제시되는 등 민간차원의 복어활용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전문연구기관의 복어독 연구는 진통제 및 마취제, 보톡스대용제 등 주로 통증제어와 알코올 분해 및 알코올 대사물의 억제능에 맞추어져 있지만 앞으로는 항암.생리활성물질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복어독의 무독화 또는 순화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전량 폐기되는 복어 부산물의 안전한 재활용 방법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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