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건 지난주인데 너무 늦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그래도 지난주에 다녀온 기억만은 생생합니다. ^^
한시간 가량 늦잠을 자서 오전 7시에 고속버스 터미날에서 포항행 버스표를 끊고 정신없이 자면서 11시 넘어 도착했었습니다.
출발하기 며칠전에 예정보다 일정이 짧아질수도 있다는 공지에 마음이 덜컥했지만 우선 가보기로 했습니다. 포항에
도착해보니 날씨가 참 좋더군요. 그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더운줄도 몰랐습니다. 고속터미날에서 학교까지 약 20분 가량
갔던 거 같아요. 학교 채플에서 김대선 형제님께서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구요. ^^ 저 때문에 땡볕에 오래 서 계시게 되어
죄송했습니다;; 학교는 아담하니 이쁘더군요. 다른 입학과 재학생들을 만나러 가는 그 짧은 시간동안 학교 소개와 건물 소개를
들으면서 이곳이 장차 내가 다니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한가득 부풀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카페의
"체험후기"란에서 질문 많이 만들어 가시라는 글을 읽고 준비한 질문 목록들을 머리속으로 정리하느라 ㅎㅎ 긴장이 좀 되었죠.
입학과 재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며 일정을 소개 받고 너무나도 감사하게 로스쿨 2학년 구술시험인 "모의재판" 에 참관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정된 일정의 1학년 수업은 시험기간이라 취소가 되어 자칫 아쉬운 일정이 될 뻔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더 좋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 또래 재학생들과 얘기를 나누며 무엇보다도 신앙적으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의 비전과 하나님의 비전이 일치하는지.. 소명이라는 것.. 하나님과 앞으로 많이 고민하며 기도로 여쭤야 할 기도제목들이
새록새록 생기더군요. 카페나 학교 사이트들을 통해 제한된 정보만을 갖고 판단하기엔 한동대에서의 영육간의 전쟁이 너무
치열하다고나 할까요. 정말 하루하루가 도전 그 자체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 내용이나 공부량.. 정말 주님께서
저를 그곳에서 훈련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소명이 바로 서지 않으면 이겨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그렇지만 이 땅에서 훈련되어져서 크리스챤 변호사로써의 사명감을 갖고 이 세상을 섬길수 있다면 그건 너무나도 가치가
있는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어서 한동대로 부르셨으면 합니다. ㅎㅎ 어서 불러주세요!
수고하시고 섬겨주신 모든 분들.. 제가 기억하는 성함들은 김대선 형제님과 정주원 형제님 밖에.. ㅜㅜ 죄송합니다;;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기말고사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 댓글이 많이 늦었네요. 전 이제 기말고사 하나 남았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희도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