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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3 CLUB 원문보기 글쓴이: 희망새
변함없이.말없이.묵묵히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산이 좋다. 그 속에는 바람도 있고 바위.나무. 계곡도 있으며 새소리.물소리 등과 함께 사람의 정도 있고 의리도 있으며 거친 숨소리 속에 땀과 열정.도전도 있다. 그렇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우리의 삶이 거기에 응축되어 있는 것이다 누가 그런다 내려 올 산을 왜 오르냐구 누구는 그런다 적당히 타지 왜 힘들게 종주산행을 하냐구ㅡㅡ 바로 그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산은 타고 싶은 대로 자기 취향대로 타면 되고 거기서 배우고 만족하면 된다 산에 정도라는 것은 없다 인생의 정도가 없듯이 그래서 산은 그저 산이다. 처음 산을 찾을 때는 그저 산을 가기 위해서 산에 오른다. 이제 산에 오르는 것은 산을 가기 위해서 아니라 나 자신과 내 삶을 위해 나를 찾아서 가는 거다 누구랑?? 산이랑? 아니다 내 소중한 동료와 벗들이 거기 있기 때문에 가는 거다~~ 산을 가는 이유는 태어나 철이 들 때부터 끊임없이 경쟁만 부추기는 이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적인 병폐를 뒤로하고 바로 땀과 열정으로 순수하게 뭉쳐진 인간냄새 폴폴나는~~~ 선의의 경쟁과 서로를 도와 주고 이끌어 주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무아지경으로 모든 상념을 털어 내고 오르는 산..... 오늘 우리 울트라 대원들이 그 산중에 산 설악산 종주길에 나선다. 힘이 들면 가다가 중간에 쉬어서 가기도 하구 그래도 너무 힘들면 어디로든 내려와도 된다. 힘이 남으면 최선을 다해서 목적지를 향해서 가는 거구 그 목적은 완주가 아닌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흐르는 대로 하면 된다ㅡㅡㅡ 우리는 그 함께 하는 속에서 소중함을 아름다움을 열정을 인생을 그리고 내가 살아감을 모두 느낀다. 위선과 가식도 없이 있는 그대로로 모든 것을 품에 안으며 초지일관 흔들림 없이 그 자리에서 우릴 반겨주는 저 수 많은 산들을 통해서 마음에 위로와 삶의 기쁨과 행복한 삶을 배워나간다. 항상 그 자리에 말없이 있을 그 산을 통해서.......
▷▷▷설악종주를 해보려구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J3클럽을 알게 되었고 j3카페에서 설태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왕 설악종주를 할거면 설태를 하자는 의견등이 나와서 결국 j3카페와 관계자들의 도움등으로 달바우대사님과 설태를 해내게 되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여 산우회 카페에 올린 사진을 복사해서 J3카페에 올리게 되었으니 많이 부족하지만 양해바라며 이쁘게 봐 주세요.
>>장소::설악산 >>일자::2013.06.3(월)~5(수) >>서울출발:06.03일 19시 >>인원:종주팀원 11名 =설태팀ㅡ3名 =설종팀ㅡ8名
해맞이광장- 떡발재 3.4km 떡발재-청대산 1km 청대산-싸리재 1.2km 싸리재-목우재- 3.5km 목우재-달마봉 2.8km 달마봉-계조암 2.5km 계조암-미시령갈림길 4km 미시령갈림길-황철봉 1.65 황철봉-마등령 4.35km 마등령-1275봉 2.1km 1275봉-희운각 3.1km 희운각-대청1.9km 대청-끝청 1.75km 끝청-귀청삼거리 4.05km 귀청삼거리-귀때기청1.6km 귀때기청-대승령 5.1km 대승령-안산 2.5km 안산-석황사갈림길 1.5km 석황사갈림길- 911봉 3km 911봉- 한계리 모란골 2.7km
집결지인 가락동 금호아파트 앞에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모인다
남들은 다 자는데 힘이 넘치는 두 여인들~~~
멋져 보였던ㅡㅡ 사진에서만 봤었는데 첨으로 내설악 광장이라는 곳에 도착해서~~
출발 단도리에 여념이 없다 대 장정이니 만큼~~~ 무게와의 싸움에 아무리 베냥무게를 줄여도 7kg가 넘어간다.
등산전에는 가급적 안 먹지만 오늘은 상황이 틀리다 이 밥을 먹고 나면 따뜻한 국물의 밥을 언제 먹어볼지 모른다. 든든히들ㅡㅡ
출발전 간단한 행동수칙을 듣고....
구룡동주인가유??
인증샷을 하고 몇 달동안 준비해온 대 장정의 길에 나선다ㅡㅡㅡ 흥분으로.....긴장으로ㅡ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ㅡ 전국의 최강 고수들이 추풍 낙엽처럼 설태의 장엄함에 나가 떨어졌던 그 길을 울트라가 간다ㅡ 그 산고의 아픔을 잉태하러ㅡㅡ 설악의 어둠속으로 진입....
빡시다. 처음부터 내리 올라선다ㅡ끊임 없이 한 시간여 만에 잠깐의 휴식 ㅡㅡ
설악산 대청봉도 빡시지만 여기는 거기에 비할바가ㅡㅡ 비 탐방구간이라 길도 엉망이고 계단도 전혀없고 가끔 길도 끊어지고 8km가 이런단다.... 토끼??노루?? 볼일보다 우릴보고 깜짝놀라 달아난듯 토끼.노루꽃?? ㅎ
길도 아닌 터널도 지나고....
계속ㅡ진격의 진격! 찬찬히 진행하는 데도 후덥지근한 날씨로 힘이 드는가 보다 산행시작 후 4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안산 정상은 아련히ㅡㅡ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찬찬히 가기로 했으니 맘은 편하다......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쉬는 듯 하다 어차피 기다렸던 축제의 날 여유롭고 즐겁게 가자...... 그러다 보니 어느새 여명은 서서히 밝아오고ㅡㅡㅡ
아직도 비탐방 구간이라 길이 그렇지만 위로 올라 올 수록 등산객이 많이 다녔나 길이 좀 낫다.
안산근처 바람골~~바람이 모이는 계곡이라 션 하당ㅡ 일주일전 j3클럽에서 진행한 설태참가후 다시 도전에 임하는 괴물 ㅡ달바우대사!
희망새!
울트라의 우량주ㅡ봉균 서재광!
무존건 덤벼드는 불도져ㅡ이슬이 ㅎ
산행완주 장공!
철인3종선수 태팔이!
젊은피ㅡ신예 김성수!
순수한 10대?? ㅡ중령!
다크호스ㅡ박을식!!
여명이 밝아 온다~~
남한산성의 날다람쥐ㅡ장미!
드뎌 6시간 26분만에 안산정상이다. 8.3km를 6시간26분에 완등했으니 생각보다 늦은 시간 찬찬히 진행한것도 있지만 난이도가 높은것은 역시 설악산이다.
금강산 못지 않는 설악의 그 비경~~~ 인증샷에 다들 여념이 읍네 ㅡㅡㅡ
여기부터 정상탐방로 인가요??
안산삼거리 도착!!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ㅡㅡㅡ 이제부터는 탐방로로 산행 설악종주팀과 설태팀이 이제 헤어져야 할시간이다ㅡㅡ
여기서부터는 탐방로라 설종팀들도 길을 알기에 각자 페이스대로....
서로 파이팅을 외치면 건투를 빈다!!!
단숨에 대승령으로 달려와 인증샷ㅡㅡㅡ 설태팀 3명 ㅡㅡ 종주팀 8명 ㅡㅡ
간밤 내내 걸어왔지만 찬찬히 와서 힘은 아직 넘친다.
여기도 션한 바람골이네 ㅡㅡ 무슨똥일까~~쓸대없이 궁금 설마허니 호랭이는 아니겄재ㅎㅎ
두 대원들 따라가면서도 열심히 틈만 나면 찍어댔니다. 서바이벌 게임이 아니라서 천만다행 ㅎ 우리강산 멋있지요ㅡ게다가 이름하여 설악산인데~~~
스핑크스 바위??
기떼기청이 이래 머나?? 대승령에서 겨우 6키로인데~~가도가도 안 나타난다 벌써 이래 조급해지면 안 되는뎅... 큰 감투봉인거 같네ㅡㅡㅡ
아직도 기떼기청은 저 멀리에ㅡㅡ
서서히 가까워 지지만 산에서는 1km도 엄청 멀다ㅡㅡ
길을 재촉하지만 설악의멋진 비경들이 발길을 묶는다.
달바우님도 그 비경은 멋진가 보다 그러구 보니 괴물로만 봤는데 사람은 사람이네~~ㅎㅎ
드뎌 기떼기청 도착!! 썬크림 스프레이를 봉균이 사정없이 가까이서 뿌려줬다 많이 흔들고 멀리서 뿌려야 하얀색이 읍는딩 평소 감정이 있었나 보당 다행이 눈은 피해서 뿌렸지만 ㅋㅋ
한계령에서 새벽에 넘어오는 산꾼들 안산삼거리로 해서 남교리로 빠진단다.
귀떼기청의 그 유명한 너덜지대를 지나~~
드뎌 한계삼거리 도착!! 안산 삼거리에서 8.6km를 4시간 10분이나 걸렸다 이제 12시간정도 걸었는데 밤새 걸었다고 지쳤나~ 아무리 능선이라 해도 역시 난이도가 설악은 설악이다
도착하니 예정대로 울트라 고 대장이 지원을 나왔다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서울에서 새벽 바람을 가르며 달려와 7시경 한계령에 도착해서 박까스 대장이 준비해준 떡과 음료 거기다가 자기 단골집에 들러 제일 맛있는 수박을 사왔다고 한다.
무게가 무거워서 2.3km거리인 한계령 휴게소에서 두 번이나 왕복을 해서 메고 왔다니 참으로 고맙다 나중에 로또 당첨되면 반절은 꼭 떼어 줘야겄당 ㅎ
후덥지근한 날씨에 식수도 이미 바닥났었는데 이런걸 바로 야구에서 적시타라고 하나ㅡㅡㅡㅎ
세상에서 이렇게 맛난 수박은 처음 먹어본다ㅡㅡ 그 이름도 유명한 차칸표 수박!!! 앞으로는 태클 안 걸고 ^나만 차칸으로 계속 부르기로 하자 ㅋㅋ 나만 차칸하고 헤어지기전에 인증샷을 하고~~ 떡과 물 한 병씩들고 출발ㅡㅡㅡ
요 개선문 나무는 참으로 오래도 산다... 7~8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산꾼들 한테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런듯 ㅡㅡㅡ
끝청 ㅡ중청이 가까워 졌다는 사실 ㅡㅡ
중청대피소다ㅡㅡ 계속진행해서 공룡입구인 희운각에서 점심을 먹기로ㅡㅡ
저 멀리 아래 희운각이 보인다.
대청.천불동.공룡으로 나눠지는 삼거리 ㅡ소청대피소!! 햇반에 물을 말아서.....아침은 빵이었는데ㅡ 역시 밥이라서 꿀맛이다
이제 공룡능선을 넘어서야 할 차레~~마등령까지 5.1km 두 시간이면 타고도 남을 거리지만 말 그대로 공룡의 등을 타고 넘어야 한다 이미 산행시간도 16시간이 되가니 몸도 많이 지치고 ㅡㅡ
역시 공룡이다 진행하면서도 카메라는 계속 눌러대고 후미 설악 종주팀에 카톡문자 보내느라 달대장.봉균은 항상 저만치 달려간다ㅡㅡ 따라 가느라 뭐 빠지겄당 ㅎㅎ
평일이라 등산객도 거의 없지만 간간히 만나는 등산객들 한테 인증샷을 부탁 80을 넘어 100세에도 사진을 보며 그때의 그 감정과 느낌 열정과 흥분을 느껴볼 소중한 사진들을 열심히 담는다~~~
계속 앞에서 날라만 가는 두 사람을 카메라로 땡겨도 보구~~ㅎ
몇 년전 마등에서 희운각쪽으로 탈때는 힘도 들지 않던 쇠말뚝 구간ㅡ올라 서려니 에공!! 희망새를 잡아라 잡아!!ㅋ
한 시간 반이 걸려 공룡 3키로 지점 도착~ 3키로가 이래 힘드는데 앞으로 우짜 30여km를 더 가낭 ㅡㅡ 역시 봉균이가 젊은가 보다 내는 힘이 드는데 아직까지는 펄펄 날고있다ㅡㅡ
마등령이 을마 안 남았다.
찌는 날씨에 잠시 5분간 휴식!!
좋단다~~ 공룡의 등에서 자는 기분ㅡ신선이 따로 읍다 ㅎ
불쑥 튀어 올라온 세존봉~~ 그넘어 우측에 새벽이면 도착해야할 비탐구간인 달마봉도 보이구 ㅡㅡ
땡기니 잘 보인당 1년에 단 하루 개방된다는 ㅡㅡㅡ 여즉 한 번도 못가본 달마봉
드뎌 마등령에 도착했다 공룡ㅡ3시간이나 소요됐다 허기는 지는데 들어가지 않는 간식을 ㅡㅡ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마등봉으로 올라선다 ㅡㅡ
무식??하고 보무도 당당하게 넘어가지 말라는 금줄을 넘어 비 탐방구간이 저항령.황철봉쪽으로 향한다
2007~2027년 ㅡ20념간은 넘어가서 걸리믄 86조에 의거해서 처벌 받는단다~~~에공!!!
저 멀리 저항령의 능선이 보이고ㅡㅡ 저번주 이곳을 다녀간 달바우님의 설명을 듣는데.....
저항령.황철봉지나 가야할 울산바위~달마봉...
마등봉에서 인증샷하며 설명을 듣던 봉균님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 펄펄날던 봉균님이 포기를 하고 되돌아 간단다 여기까지 온것이 아까울텐데 오늘 못하면 영원히 기회가 없을 수 도 있는데...
결국 황철봉 구간을ㅡㅡ 지금부터 야간산행으로 넘어야 하는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봉균의 입장을 인정하고 서로 헤어지기로..... 둘이서 길을 재촉 ㅡㅡㅡ
철퍼덕!!! 에공! 내내 카톡으로 뒤로 쳐지면서 설종팀과중계를 하더니 결국 사정없이 넘어졌다 운이 좋아서 손톱만 찢어지고 무탈하다 휴!! 어디라도 뿌러지고 다쳤으면 단둘이 진행하는 설태에 나땀시 바우대장까지 물먹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돌길에서 안 다친것이 천만 다행이다ㅡㅡ 산행때 마다 폰은 달고 사는데 정말 조심해야 겄다ㅡㅡㅡ 사람 잡겄어!! 에구 아퍼ㅡ찢어진 손톱사이로 피가나지만 대일벤드 한 장으로 오케이!!
비탐 구간이라 누눈가가 고맙게도 간간이 스프레이로 길을 안내 ㅡㅡ
칡흙같은 어둠속에 거대한 너덜지대 황철봉 구간인거 같다. 지겹다는 너덜지대는 계속되고ㅡㅡㅡ
길 같지도 않은 숲을 좀 타는가 싶더니ㅡㅡ
다시 끝없이 이어지는 그 유명한 황철봉너덜지대ㅡㅡ
저 멀리서 깜박깜박... 움직이지 않고 도깨비 불 마냥 번쩍이길래 가 봤더니 이런 산중 오지에 길안내 반짝이를 누가 설치해 놨다~~고맙게도 너덜지대를 지나 길을 찾아 이리저리 좀 편안한 숲길을 쭉 내려가는데 또 비슷한 길을 계속 올라간다
여기부터 두 어시간은 도깨비??한테 흘린구간 같다ㅡㅡ
사방천지 불빛하나 없고 하늘마져 칠흑같은 어둠이 황철봉에 내리고... 황철봉을 지나 울산바위로 꺽어져서 진행하는 구간(분홍색 선이 끊어진 부분) 분명히 내 두 눈으로 옆에 시커먼.무섭도록 커다라 바위산을 보고 지나쳤는데 한시간 정도를 갔는데 언뜻보니 그 산이 그대로 그자리에 있다 일순간 소름이 확 끼쳐온다ㅡㅡ 갈길이 멀어 가기도 바쁜데 이 구간을 왔다갔다 한 것이다ㅡ 분명 헤매지도 않았는데 어째 다른길도 아니고 똑같은 길을...... 미신은 믿지도 않는데 갑자기 두려움이 엄숨해 온다 머리가 쭈빗해지고 얼굴과 목이 굳어오는 느낌이ㅡㅡ 정신 바짝 차리고 진행~잠도 확 달아난다 지금은 잠이 문제가 아니다. 도깨비 한테 더이상 홀리지 않는 것이 사는 길 ㅎ
웬 웃통이냐구?? 바우님이 계속 길을 잘못들어 섰다면 고개를 꺄우둥ㅡ 울산바위 근처 계조암에서 식수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못찾아 갈듯하다. 문제는 두 사람 물이 거진 바닥이 난것이다. 밤이지만 날씨는 무덥지 도깨빈지 몬지 홀려서 긴장은 되서 갈증은 더 나지ㅡㅡ결국 좀 추우면 갈증이 덜 날까 싶어 웃 옷을 벗기로ㅡㅡ가끔 나무에 긁히지만 좀 시원하고 낫다
그렇게 두 어시간 진행하다 보니 산 중턱에 왠 물소리가..... 가 봣더니 개울이다ㅡ 나뭇잎들이 썩어있지만 흐르는 물이라 먹어도 탈은 나도 죽지는 않을 듯 빈병에 모조리 정성스레 담는다ㅡㅡ 일단 탈수증으로 쓰러질 일은 읍다.
발도 씻고 세수도 하고~~ 호텔이 따로 읍네~~ 한 숨 자고 싶지만 잠들면 못 일어날거 같아 감히 쪽잠도 못 청하겠다..... 불쌍한 지고 우째 고생을 그래 사서 하누 ㅋㅋ~~
에공!! 좀 씻으니 생기가 돌아요~~^^
힘을내서 열심이 달리는데ㅡㅡㅡ 한 30분 막 내려온거 같다. 엥!!! 여기가 모시다냐??? 그래찾고 찾았던 계조암~~ 길을 잘못들은 것이 아니라 폰에 다운받은 지도 위치가 잘못된 거였다
흔들바위를 밀고있는 달대장~~좋다네 ㅎㅎ
반갑다 계조암!! 고맙다 계조암!! 살았다 계조암!! 물을 실컷먹구 또랑물 버리고 다시 물을 공급 받아 갈길을 재촉~~
달마봉 능선인듯 싶다ㅡㅡ 한참을 올라가다 조망좋은 넓은 바위에 누워 땀을 좀 식히고 산행이 30시간이 넘었다. 졸음이 쏟아 지지만 자버리면 못 일어난다ㅡㅡㅡ
한참을 가다가 위험하니 조심하란다.
달마봉을 계속 오르니 어둠도 걷히고....
아찔한 절벽과 기암괴석을 옆으로 하며ㅡㅡ
날이 새면서 머리위로 날리던 운무도 발꿈치 아래로 점점 쌓인다ㅡㅡ
요건 또 뭔 꽃이여?? 국화? 민들레?? 에공!!지금 힘들어 죽겄는데 이것이 문제가 아니다ㅋㅋ
달마봉을 자그만 봉우리로 알고 계속 올라채는데 밤새 굶어서 배도 고프고너무 힘이 드니까 웃음이 절로 ㅡㅡㅎ
달마봉 봉우리 사이로 일출이 떠오른다ㅡㅡ 드뎌 설악 태극종주중에 안산 정상부근에 이어 달마봉에서 두 번째 아침해를 맞이 한다. 잘생긴 바위 하나에 잘생긴 소나무!! 멋지다ㅡㅡ 우리집 정원에 갔다 놓면 짱이 겄다 정원도 읍지만 서도 ㅋ 정신없이 어는 정도 올라 섰는데ㅡㅡ왕??? 잘 보세여~~ 세까만것은 산이고 그 아래 하얀 반은 뭣인지ㅡㅡㅡㅡ 구름이다ㅡㅡ 구름이 눈 높이로 수평선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8년이 넘어서는 산행중에 가장 멋진 풍광인거 같다.
저 멀리 대청.중청.소청도 조망되고 우측 앞으로 공룡도 조망이 된다ㅡㅡㅡ장관!그야말로 장관이다.
그야말로 일생 한 번 볼까 말까한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 그 장대한 울산바위가 봉우리만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 장관이다.
신선이 되여 인증샷도 하고ㅡㅡㅡㅡ 웃통 벗은 신선 ㅎㅎ 묵우재 통과 시간이 을마 안 남았다는 바우님의 재촉에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다시 재촉 ㅡㅡㅡㅡ
항복!! 지리산ㅡ 아니 설악산의 파르티잔 같네그랴~~ㅋㅋ
드뎌 간밤에 넘었던 마등령 금줄을 넘은지 13시간만에 다시 금줄을 넘어 자유의 품안?으로 귀순 합니다.ㅋ
7시 반 8시경이면 국공 감시원들이 나오는 목우재 감시초소ㅡ 짜그만한 나라에서 안전시설 좀 하고 개방을 좀 하시지 우째 산 밖에 모르는 착한 사람들에게 위법을 하게 하는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목우재를 지나ㅡㅡ 주봉산 정상을 향하여 다시 오른다ㅡㅡㅡㅡ 주봉산 정상 ㅡㅡ 목우재를 지나 긴장이 풀리니 다 온 기분이 들고 생전 걸어보지 못한 32시간을 넘어가니 몸은 천근 만근 가라 앉는다.
목우재를 지나 천신만고 끝에 마지막 정상인 속초앞 청대산 정상!! 뒤로 동해바다가 조망이 되고 여기서 1시간 거리나 되는거 같은데 알바를 하는 바람에...... 두 어시간을 한 낮에 태양은 작렬하게 내리 쬐고 녹초가 되어 부렀다ㅡㅡㅡ 아공!!
거리를 돌아 돌아~~~~
눈꺼풀은 이제 통제가 안 되고 사정없이 내려 앉고..... 아공!! 희망이 살려....ㅎㅎㅎ 으메 요넘의 졸음 !!ㅋㅋㅋ
청대산 아래부터 힘이 되어 준다며 때약볕을 함께 걸어준 마호도 더웠던지 바로옆 바닷가로 줄행랑 치고....... 설악종주팀 장미대원이 안스러운지 배낭을 대신들고 따른다. 장미동지!후딱 가자 죽겄당~~~~
저기 해맞이 공원이 보인당 ㅡㅡㅡ
드뎌!! 도착!!! 무박 3일을 걸고 걸어서 꿈에?? 그리던 속초 해맞이 공원의 인어동상~~~~~~~~~~~~
멋지요 바우성님.축하합니당!!
그려ㅡ결국 해냈구만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결코 아무한테나 허락하지 않는 설악산 태극종주ㅡㅡㅡ 6km나 알바를 하고 무려 38시간동안 잠 한 숨 못자고 60km에서 200미터 부족한 59.8km 를 주야로 걸었으니ㅡ 놀랠노자요 ㅡㅡ이래 걸어본 일이 없는...스스로도 대단하다 담에 또 한다면 도깨비?한테 홀리지 않고 알바도 피해서 정상적인 설태 54km를 30시간 안에 꼭 이루고 싶다.
설악종주팀ㅡ 함께한 동료들하고 인증샷도 이제 웃음이 나온다. 사실 설악종주팀도 22시간이나 걸었으니 지금까지 걸어본 시간중 최고를 걸어봤을 것이다. 오산.지리산 화대보다 힘든 설악종주ㅡ2팀 설종팀도 큰 일을 해낸 것이다. 최선을 다한 설종팀! 설태팀에 그 노고가 가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장어탕죽에~~ 쇄주~~ 캬ㅡ 죽인당 ㅎ 희망새! 자네도 어여 묵어봐!! 그넘의 큰일 날뻔한 카톡은 그만 허구ㅋㅋ
청대산 내려오는데 차광호님의 전화가 걸려온다 고생했다!! 내가 아는 장어집이 있는데 주문해 놨으니 계산 걱정 말고 마음껏 맛나게 먹어라고~~ 참으로 감사를 넘어 동료애가 펄펄 넘친다....
서울로 귀향하는 길...미시령고개를 넘어 굽이굽이~~
60km를 걸어 피곤 하겄재ㅡ깊은 꿈나라로 떨어지고 서울까지 3시간 거리를 잠에 내리취한다.
두 대원은 자든가 말드가 축제를 끝내고 넘어가는 설종팀들은 깨가 대박으로 쏟아짐니다
설악팀 귀가에 맞추어 이날 대모~구룡산 종주??를 한 산우회 일부대원들이 무사.무탈 귀환을 환영하며 잔치 자리를 만들었다ㅡㅡ 동생들이 지만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고생한 동료들을 위해서 축하 자리를 만들다니~~ 참으로 고맙다,
30여명이 모인 축제의 장 ㅡ삼페인에~~
축하 ㅡㅡ케익까지~~
한 길만 달려왔던 그 영광에 길에 행복과 감사함이 넘친다
드넓은 광야를......
검은 연기 뿜으며 힘차게 달리는 기관차처럼
오늘도 진취적인 기상으로 끊임없이 열정을 태우는
모든 산꾼들에게
자그마한 정성을 모아 이 글과 열정을 바친다.
다시금 새로운 도전을 준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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