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산행 월악산을 다녀와서...
우선 전 첫 번째 산행을 하기전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한 생각은 "내가 과연 정상을 밟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였습니다.
그 다음 생각은 "내가 산을 올라감으로써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였습
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머리 속에 담은 채 첫 번째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3시에 모든 수업(시험)을 마치고 송웅이형 정환이형 신호형 준이형 민구형
명규 그리고 저 이렇게 설계실에 모여 3시 50분부터 저의 첫산행 월악산을 가기위한
배낭을 챙기기 시작 했습니다. 짐을 챙기고 나니 시간은 기차 시간이 촉박해져 있었
습니다. 기차 시간은 4시 20분이였습니다. 저흰 시간이 너무나 촉박해져 있다는 걸
알고 배낭을 각자 메고 정문까지 뛰어 갔습니다. 그리곤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어 택시를 타고 대전역 근처에 내려 대전역으로 뛰어 갔습니다
대전역에 도착하여 용태형과 합류를 하고 기차표를 줄 서 계신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표를 끊어 1분을 남기고 기차에 탈 수 있었습니다. 기차에 탑승한 후 저흰 한숨을
놓을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기차를 놓쳤다면... 아찔 할뻔 했습니다.
기차 각 자리에 편히 앉아 정환이형은 주무시고 송웅이형은 저희와 대화를 나누시다
자리로 가셨고 용태형과 명규와 저는 기차가 충주역에 도착할때까지 대화를 나누며
갔습니다. 시간은 물 흐르듯이 엄청 빨리 흘러갔고, 저흰 충주역에 6시 5분에 도착
하여 배낭을 메고 준비를 한 후에 충주역에서 사진을 찍고, 저흰 충주시내버스 터미
널을 향해 출발할 때와는 달리 여유를 가지고 갔습니다. 충주시내버스에 도착하여
7시 50분에 내송계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걸 알고, 근처의 이마트로 가서 배낭을 사
물함 같은곳에 넣어두고 쇼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저희가 필요한 것을 생각
하고 라면, 고기, 쌈장등등 여러가지 식료품을 구매하고 이마트내에 있는 정수기에
서 물을 담아 배낭에다 넣었습니다. 이마트의 쇼핑을 마치고 저흰 다시 충주시내버
스 터미널로 갔고 터미널에 도착하여 보니 시간이 7시 50분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남
아 있어 의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버스
가 들어갔나 나오는 시간표를 적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에 시간은 7시 50분이
되어 버스에 탑승하여 내송계를 향하여 갔습니다. 내송계에 도착하여 저흰 초등학교
에서 하루를 캠프를 할려고 했는데... 초등학교는 약간의 분위기가 죽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으셔서 인지 용태형의 기억을 되살리며 월악산 아래에 있는 야영지로 갔고
저흰 야영지에 도착하였고, 송웅이형은 탠트 칠 곳을 찾아다니시다 바로 진짜 명당
자리를 찾으셨습니다. 그 곳을 사진으로 찍어오진 못했지만... 위를 보면 소나무 사
이로 하늘이 보이는데... 중요한 것은 바로 위에 똥바가지 모양의 북두칠성이 떠 있
다는 것이 였습니다. 전 이 관경을 가장 먼저 부모님과 일맥가족형님들께 보여드리
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송웅이형 정환이형 용태형 명규 저까지 이렇게 5명
만 본다는 것이 너무나 죄송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저흰 그 아름다움을 잊은채 우선 텐트를 치고 밥과 고기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고기와 라면 그리고 쌀등등 식료품을 꺼내고 쌀을 씻어온 후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고기를 먹기위해 불을 지피고 송웅이형께서 손수 꼬치구이를 해주시기 위해 나무를
준비하시고 명규와 저에게 꼬치를 찝어서 주셨습니다. 그 고기를 돌려가면서 고기가
노릇노릇하게 익히고 먹고 오뎅 샤브샤브 라면도 마싯게 먹었습니다. 전 정말 꼬치
구이 고기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너무 환상적이였고 제 몸을 녹이는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소주를 대략 한사람당 한병씩 먹고, 내일을 위해 12시 10분경에 잠자리에 들
었습니다. 둘째날 저흰 7시가 되기 약간전에 일어나 아침을 챙겨 먹을 준비를 했습
니다. 아침에 일어나 송웅이형을 뵈니 몹시 피곤해 보이셨습니다. 원인은 바로 용태
형과 저에게 있었습니다. 코를 골아서 주무실수 없었다는 것이 였습니다. 그 중에
다행인것은 용태형이 있으셔서.. 저의 코 고는 소리는 미세하게 들렸다고 하셔서
전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흰 산행을 위해 7시 30분경에 식사를 마치고
배낭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코펠을 닦어내고 빈병을 다시 채우고 볼일을 보고 하는
데 55분가량을 소유하여서 8시 25분부터 저흰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산에 오르기
전에 입구에서 저흰 모두가 기념품을 맞췄습니다. 산을 그려 놓은 손수건이였는데
그것을 손목에 두르고 산을 올라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전 산을 보면서 올라갈 때
또 산행하기전에 생각하였던... "내가 정상을 밟을 수 있을까?, 내가 산행을 하므로
써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리속 한구석을 스치며 지나갔습니다.
전 다시 그 생각을 머리속 한구석에 묻어두고 산을 올라갔습니다. 어느새 9시 11분
에 제천 덕주사에 도착하여 5분간의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산행을 하는 저에겐
휴식시간이란 너무나도 소중하고 금같은 시간이 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길을...
행복한 시간은 길지 않다고 했던가요? 산을 타며 힘든것을 생각하는 5분은 너무나도
길었습니다. 보통때 1시간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저의 그 5분이
라는 휴식시간은 너무나도 허탈할 정도로 시간은 30초 밖에 되지 않은것 같은데...
금방 지나쳐 가버린 것이 였습니다. 전 시계가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구나!! 라는 생
각이 들었지만 그건 저만의 착각이였습니다. 그 5분은 30초 흐르듯 지나가고 전 다
시 형들과 제 동기 명규와 함께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산을 오르는 데... 다리
에선 통증이 느껴지듯 싶었습니다. 내 다리가 이렇게 부실하다니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올정도 였습니다. 다리가 너무 힘드러서 풀릴 때쯤 저흰 한번 더 쉴수가 있었습니
다. 그 곳에선 어떤 아저씨가 앉아 계셨는데 저흰 그 아저씨께 이것 저것 많은 이야
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산은 인생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야기가 저의 첫산
행을 위한 두개의 질문을 다 풀어 주었습니다. 아저씨께서 말을 안하셔도 어떤 이야
기가 나올 것인지 머리속에 떠올려 졌습니다. 그 산은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또
다시 아저씨와 함께 산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산을 타면서 전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모든 잡념들이 하나씩 정리 되고 그것을 내가 생각해서 정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산을 오르면서 다시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부모님은 제가 가지고 있는 배낭은 장난감 정도의 짐밖
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이보다 말할 수도 없을
정도의 큰 짐을 지고 지금 산을 타고 계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한편으로 더욱 죄송스러운것을 만회하기 위해 모든것
을 열심히 해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더욱 이를 악 물고 산을 탔습
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힘들다는 생각도 잊을때 쯤 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송웅이형과 정환이형 그리고 저는 11시 25분경 정도에 도착했는데... 용태형과 명규
는 먼저 도착하여 있었습니다. 정상에 도착 했을때 그 희열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해냈구나.. 가장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여 저흰 추
억에 남기기 위하여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선구자를 불렀는데...
저는 가사를 잘 몰라 따라 부르기했지만.. 너무나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다음 산행때는 외워서 불러야 겠다는 제 속으로 결심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주신 오렌지와 라면은 조금 먹고 저희가 배낭에 챙겨온 라면을 꺼내 먹었습니다.
저와 명규는 쌩라면이 좋아서 물과 쌩라면을 먹었는데...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먹을 것을 다 먹고 커피 한잔씩 마시고 배낭을 챙긴후 다시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습
니다. 산을 내려갈께... 전 순간 너무 거만한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산 내려가는
거야 뭐 쉽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나도 인생과 같다는 생각이 또 들었습니
다. 이렇게 방심하고 내려가다 제가 다리를 다칠 뻔 했는데... 만약 그게 삶의 한순
간에서 그랬다면 정상을 밟았더라도 전 내려오지 못하고 그 정상에만 갇혀 사는것이
였을테니까요 그건 분명 성공을 했더라도 불행해질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은 다시 생각해 해습니다. 이러면 안되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전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산을 오를때의 맘과 같이 산을 오르자!! 라는 생각했고,
천천히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내려가기 시작하여 얼마나 갔을까요..
바람이 부는데 산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몸이 쫙~~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용태형
과 정환이형은 먼저 내려 가셨고 송웅이형 명규 그리고 저 셋은 천천히 내려갔고,
어느새 평지에 발바닥이 묻히는 순간 해냈구나 내가 정말 해냈구나 라는 생각에 너
무 좋아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그 생각이 머리속에서 돌고 있을때 저흰 도로를 따라
내려가 계곡에서 쉬어 가기로 했습니다. 양말을 벋고 발을 담그는 순간 모든 피로가
싹~~ 가시는 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송웅이형 정환이형 용태형 명규 저까지 모두 발
을 담그고 있는데 형들과 저희모두가 너무 행복해하는 표정이였습니다.
쉴만큼 쉰후 저흰 다시 대전으로 가기위해 버스 터미널을 가기위해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저 아래나 내려 가야지 탈수 있다는것을 알고 송웅이형께서 사주신 아이스크
림 하나씩을 입에 물고 걸어 내려가는 도중에... 정말 좋은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
습니다. 그분은 바로 트럭을 모시는 아저씨 이신데.. 저희를 기차역까지 태워다 주
신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분들도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내 자신이 부끄
러워질 정도로 들었습니다. 저도 남에게 배풀며 살아가야겠다는 것을 또 배울수 있
었습니다. 트럭을 타고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를 나누며 어느새 기차역에 도착하여
기차역에서 다시 사진을 박고 대전역을 향해 출발하여 대전역에 도착하니 6시 5분이
약간 지나 있었습니다. 대전에 도착하여 병필이형 스튜디오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병필이형께서 서울에서 손님이 오신다고 하셔서 저희와 같이 있진 못하셨
지만... 시켜주신 중국요리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저흰 배낭을 놓
을러 다시 학교에 갔고 학교에 도착하여서 배낭을 풀진 않고 한쪽에 챙겨둔 후 스머
프라는 호프집에 가서 맥주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저의 첫산행을 마쳤습
니다. 전 첫산행을 사고없이 무사히 마쳤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고, 한번의 산행이였
지만... 저에게 많을것을 가르쳐준 것이 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또 다음 산행이 너무나도 기대되구요. 저에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일맥이라는
동아리.. 아니 가족에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일맥모임에서 못 뵌 형님분들을 많이 뵙고 많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이렇게 저의 첫산행 기행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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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첫산행 월악산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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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A4용지 2장 안될거 같은디.....
형 전 최선을 다했어요;;ㅋ
막내 글도 잘 쓰네...형이 대전내려가면 맛있는 소주 많이 사줄께....
ㄴ ㅔ ^0^ 형 또 뵙고 시퍼여 ㅋ
엄청난 스크롤의 압박!!! 잘 읽었다,,,
장문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