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 만든 자연산 꿀을 청(淸)이라 하는데,
조청은 사람이 만든 청(淸)이라는 의미로 조청이라 합니다.
조청은 종합효소이며 훌륭한 천연조미료지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동양인이나 서양인까지도 좋아할만한 우수한 맛과 효능을 지녔습니다.
재료도 아주 단순합니다. 쌀이나 찹쌀등의 곡물과 겉보리 싹을 틔운 엿기름, 그리고 물이 전부입니다.
이 단순한 재료로 조청이나 엿을 만들어 자연의 에너지와 천연 영양분을 고스란히 섭취하게했으니
그 지혜로움으로 따지면 전통식품 중의 최고봉이 바로 이 엿과 조청이 아닐까 할 정도입니다. ^^
생강엿을 만들다보니 조청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았습니다.
만들어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게 된 것은 엿 만드는 솥이 딸랑 하나인지라,
생강엿 만들어 내기도 버거웠기 때문이지요.
그러다가 식품연구회 팀들과 유명한 전통한과 전문점 답사를 갔다가 뜨악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전통 한과 매장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액상과당, 올리고당 통들>
오픈된 매장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는 저 통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첫째는 전통한과를 만드는데, 액상과당을 사용한다는 것이 놀라웠고,
들째는 만드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액상과당으로 한과를 만드는 것의 문제점이나 위험성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지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엿, 올리고당, 옥수수시럽, 무수시럽 등등은 액상과당으로 만들어집니다.
아래 액상과당의 위험성을 적시한 박태균 기자의 기사를 올려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엿 중에 옥수수물엿 이라고 나오는 것이 바로 이 액상과당입니다.
액상과당이 체내에 들어가면 간이 인식을 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설탕이 들어간 콜라일때는 캔 하나를 다 마시기 힘들었지만,
요즘 액상과당이 들어간 콜라는 페트병째 마셔도 간이 눈치를 못채고 거부하지 못하니,
간에다 과당을 차곡차곡 쌓아 놓게 되지요.
프랑스의 한 언론인(이름은 까먹음) 은 비만의 원인중에 가장 큰 원인이
콜라, 음료수 등에 들어간 액상과당이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액상과당을 먹이느니 차라리 소주 한잔을 먹이라고도 하더군요..
물엿중에 이온 물엿이라고 하는것도 있습니다.
이온물엿은 화학제품을 만드는 과정중에 추출된 것으로 원래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걸 버젓이 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이지요..
요리 블로거들이 이온 물엿을 자랑스럽게 요리에 사용하고 있는걸 볼때마다..참 안타깝습니다..
(계속)
첫댓글 새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올리고당이 안전한줄 알고 사용중이엿습니다~
저희남편이 손자들 가래떡에 찍어먹이라고 쌀조청을 사 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