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안면다한증에 미각다한증입니다.
전 결혼한지 5년 됐는데 결혼전에는
그다지 심하지 않았어요.
그냥 남들보다 더위를 좀 많이 타는구나
생각 했었구요.
근데 결혼하고 아기낳고 나서 심해졌어요.
심한 정도가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화장 하는건 생각도 못 하구요 겨울에도
지하철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 남들이
조금 따뜻하다고 느끼면 여지 없이
땀이 주르륵~~~~~
병원엘 가볼까 하다가 혹시나해서 한의원엘
갔었죠.
기가 순환이 잘 않되서 그런다면서 한약을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해마다 점점 더 심해질꺼라면서....
작년부터는 얼굴에 뭐가 엄청나게 많이 나더라구요.
이마며 볼이며 무지막지하게 나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피부과를 갔더니만 여드름(ㅠ.ㅠ)
이라나요.
이팔청춘에도 않나던 여드름이 아이딸린 아줌마가
되서야 나다니 의사선생님 말로는 그것도 땀때문에
나는거라고 하면서 레이져치료를 하구 3주이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길래 그렇게 했죠.
그때는 없어지는것 같더니 올 여름 여지없이 또
얼굴이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겨울이면 어느정도 없어졌다가 여름이면 심해지는
여드름이며 계절에 관계없이 흐르는 땀...
어찌해야 좋을지...
더군다나 제일 덥다는 대구에 살고 있으니....
아는 분이 그러는데 대구 동산병원에서
다한증 수술을 잘 한다고 하던데....
울 신랑은 괜찮다고 하지만 나랑 같이 다니는게
혹시 창피하지는 않을지...아이가 커서 엄마가
창피하다고 하지는 않을지 정말 울고 싶습니다.
예쁘게 화장도 하고 싶고 예쁜 옷도 입고 싶은데...
아~~~사는게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