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초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복날 삼계탕 마케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천연산삼 한뿌리에 해당하는 산삼배양근을 넣은 ‘산삼배양근 삼계탕’과 구운 닭고기를 넣은 ‘이색 삼계탕’, 끓이기만 하면 되는 ‘즉석 삼계탕’까지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코산은 산삼배양근 개발 전문기업 비트로시스가 국내산 산삼 뿌리를 무균배양해 제조한 산삼배양근 건조삼이 들어있는 ‘산삼배양근 삼계탕’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업체측은 산삼배양근은 산삼 뿌리를 100% 무균상태에서 조직 배양한 것으로 천연 산삼과 유전형질이 98% 이상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전국의 100여개 삼계탕 전문점에 공급되고 있으며 외국인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기존의 끓여 먹는 삼계탕과는 달리 닭을 구어 만든 이색 삼계탕도 눈길을 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퓨전 굽는 삼계탕’에서는 홍삼, 생전복, 오가피, 황기, 녹각 등 몸에 좋은 10여가지 재료를 넣고 육수를 만들고 옥수수를 연료로 구운 닭을 넣어 만든 삼계탕을 판매하는 것.
귀차니스트를 위한 넣어서 끓이기만 하면 되는 삼계탕도 인기다. 옴니허브생활한방몰에서는 황기, 오가피, 대추, 구기자와 같이 신체허약, 피로, 권태를 처방하는 한방재료를 하나로 모은 ‘약선 삼계탕 재료’를 판매하고 있다. 하림도 대추, 찹쌀 등을 넣고 끓인 삼계탕을 급속냉동처리해 끓는 물에 냉동상태의 봉지를 그대로 넣고 40~50분간 가열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비트로시스 김현주 이사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삼계탕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와 다른 이색 삼계탕이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