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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8.15~16일 여울견지(여우토기와 함께)
청태산 한우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의 섬강일원에 여름나기 공식 모임을 가졌습니다.
평년보다 긴 장마와 더불어 지난 주말부터 상륙한 8호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흐린날씨 그리고 저온현상 등으로 여름을 지나보낼 듯 했던 날씨가 주 중반부터 강열한 태양빛과 함께 연일 폭염을 토해내던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서울 및 수도권을 탈출하고자 하는 막바지 피서인파로 하여금 꽉 막힌 도로, 그리고 32~3도를 오르는 구름한점 없이 청명했던 날씨로 겉과 속을 까맣게 태워대는 한여름의 여행이었지요.
이미 그렇게 예상 되었던 횡성에서의 모임. 그러나 2주전부터 계획되었고 3일전에 확정된 사항을 다시 연장 등 번복하기에는 여러 횐님들의 일정 차질이 뻔하기에 그대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행여하는 예감은 여지없이 적중되어 일산의 스라가족은 이런 도로 상황으로 되돌아 갈 수 밖에 없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발생됩니다.
스라가족님 그리고 교육 때문에 참여 못한 심유당님 가족, 당직과 예정에 없던 행사로 빠진 낭만누치님 가족, 강원도 둔내에서 어르신들 모심에 함께하지 못한 양샘님 등 여러 사정상 참여는 못했으나 맘으로 나마 1박2일을 함께하여 주신 여울견지(여우토기와 함께) 모든 회원가족님 고맙습니다.
특히, 모임을 위하여 끝까지 함께하고자 생고생 길, 열 받는 길 마다않고 함께하여 주신 회원님과 가족께 깊이 감사드리며, 타는 듯한 더위를 인내하며, 고단했던 그날의 그림 몇 컷을 올려 추억으로 남겨 보고자 합니다.
오후 1:30경 도착한 우리가족 텐트 뒤에, 안양의 만식님 가족이 퇴촌 일원에서만 약 3시간 가까이 생고생 속에 오후 4시경 도착하여 우리텐트 뒤에 그들의 신축집을 짓고 잠시 더위를 달래고 있다.
만식님 가족이 도착하기 전 딸기오빠 가족과 스포티지 동호회원 일부가 먼저 도착하고, 뒤이어 금별이님과 민성이가 온 후 마지막으로 이날을 위하여 하루전 날 새우며 하던일 마친 나무그늘 가족과 그 친구인 김진욱 가족님이 막 도착했다. ㅋㅋ 카메라가 제수씨 좋아하나벼 그곳에 촛점이 맞네, 성욱이 성택이는 우짜라고... ㅋㅋ
(길 막힌 이야기와 폭염 이야기 뿐일 것이며 날과 장소를 개떡같이 잡았다는 야그 아닐까? -.-;)
오후 6시경 모든 집(텐트 4동)이 입주되어 그나마 한숨 돌려본다.
딸기오빠 가족과 그 일행 일부. 저녁식사 겸 안주로 감자탕을 끓이고 있다. (폭염에 카메라도 맛탱이 갔는가? 촛점이 안맞넹)
해그름 해서야 섬강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 딥다 뜨거운 날씨가 계속된다.
서산에 해가 넘어갈 때 만식님은 그 아들들께 견지낚시 교육을 시킨다. 그 와중에서도 카메라 들이대니 포즈 취하는 센스 ㅋㅋ
오후 늦게 만식님 가족이 오기전에 횡성둔치보 아래서 3명이 40분 정도 줄을 흘렸다. 마눌이 때깔 좋은 불거지 1수와 모래무지 1수, 금별이님께서 꺽지, 피라미 몇수와 마자, 돌돌이를..... 나? 됀장 꽝 쳐따!!!
저녁이다. 기온도 좀 내려가고.... 왜, 겹살이가 안익는겨???
한여름 밤의 추억 '모닥~불 / 피워놓~고 / 마~주 앉아서 / 우리들~의 / 이야~기는 / 끝이 없~어라....'
민성의 표정 두컷 중 하나 (어? 소식이 오네....)
민성의 표정 두컷 중 둘 (싸~르르르르.... 이때부터 나는 민성이 잠 잘때까지 따까리 하느라 무지 애먹었다. 밤낚시간 금별아 빨랑 와~ )
다음날 아침 횡성 둔치의 썰렁한 섬강 역시 불볕더위다. 그래서인지 모두들 텐트 및 그늘막 등에서 나오질 않고 있었다.
길 막혀 빨리 출발하자시는 여우토끼님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11:00경 대관대교로 자리 이동해 본다. 그곳 주차장 제방아래는 몇 아부지들이 뜨거운 태양의 열기도 잊은체 누치 꼬시기 위하여 입수해 있다. (저요? 찍사하면 들 망신당할까봐 걍 있었슈 ㅋㅋ)
금별이님 견짓대에 대적비가 먼저 인사를 한다. 그 옆으로 나무그늘, 나무그늘의 친구인 김진욱님, 만식님이 우짜 저런 일이 하며 꼬라(?) 본다 ㅋㅋㅋㅋ
김진욱님 막내 딸의 이쁜 모습 흐미, 나도 딸래미 있어면 쭉쭉 빨며 댕길텐데.... 나이가 연로하여.... ㅋㅋ
오후 1시경 '논 가운데 집' 앞 논두렁에 핀 부추 꽃이 땡볓에도 불구하고 데이지 않고 예쁘게 피어있다.
만식님의 둘째 아들의 손가락 찢기 하나본데.... 참, 만식이란 닉네임의 전설은 막국수 먹을때 듣게된다. 다시 갈차~죠 ㅎㅎ
횡성에서의 여름공식 모임은 '논 가운데 집'에서 막국수 점심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짜증나는 길, 타는 듯 한 더위속 - 그 어려운 발걸음 속에 만난 우리가 한가족임을 다시한번 느꼈끼에 너무도 고맙고 감사했던 모임이었습니다. 다음 공식 모임때도 모두가 함께하는 즐겁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추) 식사와 반찬 등 매끼니를 챙겨주신 제수씨님들께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을 올립니다. ^^* |
첫댓글 여토가족 이야기, 견지조행기 등 사진첨부 시킬 경우 맨 처음 올리는 사진이 그 코너 메인화면의 이미지 그림이 됩니다. 본 여름이야기에서 첫 그림이 텐트가 되다 보니 마치 텐트장사꾼처럼 그림이 뜹니다. 고쳐지지도 않고....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여러 사진 중 첫 사진은 당시의 이미지 그림으로 올려지게 됨을...^^*
내리쬐는 햇볕에..오가는 체증에도 불구....만나면 늘 즐거운 시간들입니다^^ 가족나들이 조행 즐감입니당^^
몸땡이와 달리 맘으로 욜씨미 참석하여 함께해준 피래미님! 담에는 몸땡이까지 델꼬오면 좋겠슴다 ^^
수고들 하셨습니다. 부러울 따름...
사정상 합류 못했던 당신이 부러울 따름이었음. 진짜루!!!!
이렇게 조행기로 보니 제가 마치 다녀온듯 눈에 선하네요...고생하셨습니다~~
낭만누치님 내년 여름에는 섬이나 계곡에서 함 보자고........ 땡볓과 뜨거운 지열 땜시 진짜 돌겠드만. 앞으로 1년내 장소 물색 바람다 ㅋㅋ
함께하신분 즐거웠구요,,,,우리 아들 챙겨주신분들 복 받을껴.....내 원수는 꼭갚으리다...외나무다리에서 만납시다.........2010/8/21일 저녁에~~~~~장소: 외나무다리 보쌈집
뭐냐~~이 건..오늘인가 내년인가.. 암튼 지발 잘해라..
어디든지 퍼뜩 함 가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