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허브는 구조면에서 데오레부터 XTR까지 차이가 없습니다. 시마노 허브의 가격 차이는 무게와 겉 코팅등급에 따라 차이가 나지요.
SCB는 정비가 용이하고 교체가 쉬운데 시마노 허브와 같은 방식의 베어링의 경우에는 정비가 신경쓰이지요. 또한 과격한 고속 라이딩시 발생하는 열로 인해서 SCB에 비해 마모성이 높다는 말도 있습니다. 확실한건 베어링 자체의 내구성도 많이 떨어진다는거죠.
다음 킹허브의 가장 장점인 라쳇입니다. 크리스킹허브는 대략 헬리컬기어모양으로 생긴 통짜로 구성된 72개의 라쳇 이빨이 허브의 축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무부하 구름시에는 사면을 따라 밀려나가고 부하시에는 72개의 이가 한번에 끼워맞춰지면서 확실한 구동력을 전달합니다. 이의 수가 많아서 소리가 엄청 크지요. 그래서 길들이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답니다. 이의 수가 많아서 라쳇 저항이 크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부하구동시 라쳇저항이 너무 크기 때문에 구름성이 약간 떨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만...
시마노 허브는 스프라켓바디의 내부에 라쳇이빨이 걸리는 칸이 있고 축쪽에 라쳇이 두개가 있습니다. 보통 휴기나 헤이들리 같은 허브들은 라쳇이 3개씩 120도의 간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시마노와 크로스맥스는 두개입니다. 특히 시마노는 두 라쳇의 간격이 180도가 아니라는 게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좀 특이하지요. 또 라쳇의 폭이 그다지 넓지 않아 갑자기 큰 부하가 걸리면 스프라켓 바디 안쪽이 갈리면서 그런 현상이 반복되면 라쳇이 걸리지 않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훌러덩~
이 라쳇의 개수와 이가 물리는 부분의 차이는 구동력을 전달하는 힘의 손실과 또 구동력을 순간적으로 전달하는 시간에 차이를 보이는데 라쳇 이가 물리는 부분이 많을수록 전달되는 힘의 손실이 적지요. 또한 라쳇 수가 많을 수록 주행중 무부하 중에 부하를 걸었을 때 구동력이 빠르게 전달되지요. 어떤 차이인가 하면 주행 중 크랭크를 돌리지 않고 가다가 크랭크를 돌리기 시작했을 때 크리스킹 허브는 바로 반응을 보이고 시마노 허브는 휙 돌아가다가 탁 하고 힘이 걸리는 게 느껴진다는 차이이지요. 따라서 트라이얼 같은 순간적인 반응과 힘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는 큰 힘에도 잘 걸리고 반응속도도 빠른 크리스킹 허브가 최고지요. 하지만 시마노 허브도 노멀한 XC에서는 별 문제는 없습니다. 물론 다른 허브를 따라갈 수는 없지만...
또 한 가지의 차이는 허브간격 조절입니다. 크리스킹을 포함한 일반적인 SCB 허브들은 양쪽에서 두개의 볼트나 너트를 조여줌으로써 간격조절을 하기에 토크렌치같은 공구가 없어도 적당한 조임이 어렵지 않지만 시마노 허브는 허브의 양쪽에 베어링의 역할을 하는 콘너트와 바깥 조임너트가 있어 더블너트 체결방식을 가지기 때문에 허브간격 조절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잘 맞춰진다면 왠만한 허브들도 무시할 수 없는 구름성을 가질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덜 조여지면 휠에 좌우 유격이 발생하고 조금 더 조여지면 구름성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베어링 내부가 쉽게 망가집니다.
확실히 시마노허브가 가격면에서는 월등하지만 얌전한 라이딩을 추구하시지 않는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크리스킹은 비싸도 좋은 허브이긴 하지만 저같이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하고 조용한 라이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꼭 그리 좋은 물건이 아닐수도 있지요. ㅋㅋ
출처 : http://www.bikesell.co.kr 질문란 작성자 : seba
시마노계열 허브나 로드계열 허브는 대부분 구조가 쉴드된 컵-콘에 베어링볼 구조이고 크리스킹을 위시한 MTB튜닝허브들의 허브는 쉴드 카트리지 베어링을 사용하지요.
카트리지 베어링이 우수하다고들 생각하시지만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카트리지 베어링은 기본적으로 깊은홈 베어링이라는 것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은 하중부하가 축방향에 비교적 약하게(앵귤러 컨텍트에 비해) 됩니다.
허나 컵-콘 레이스 구조의 베어링은 기본적으로 앵귤러 컨텍트 구조이기 때문에
(지금 XTR 07년 신형 나오면서 베어링이 앵귤러컨텍트다 어쩌다 광고합니다만 실은 컵-콘 구조면 모두 앵귤러컨텍트입니다 -_-)
축방향으로 예압을 걸어 간격을 조절하기도 편하고 베어링의 직각방향만이 아닌 축방향 부하에도 훨씬 강하기 때문에 잔차의 코너링 등에 발생하는 축방향 부하에 무척 강하게 됩니다. 그리고 카트리지 베어링이 더 강하고 튼튼하다 생각하시지만 XT, XTR의 콘베어링 레이스 재질은 합금공구강 계열이라 기본적으로 카트리지 베어링에 사용하는 440C 재질의 스테인레스 보다 강성이 비교할 수 없이 월등합니다.
다만! 수명이 다 되더라도 교환할 수가 없는게 단점이죠 ^^;;;
간격의 조절도 카트리지 베어링이던 시마노 베어링이던 간격조절이 중요한 정도는 똑같습니다. 너무 과하게 조이거나 덜 조이면 수명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똑같죠 그런데 킹의 구조가 에러입니다... 락너트가 없어서 사용하다 보면 풀리는 경우가 많죠 - 이거 진짜 삐꾸입니다 -_- 오히려 시마노의 구조가 정상입니다... 정확한 지점에 고정하는게 어려운게 문제지만요. 다만 그 간격조절을 실패했고 실패한 채로 오래사용해서 베어링 레이스에 문제가 생겼을때 킹허브는 카트리지 채로 교환하면 되지만 시마노는 허브채로 갈아야 합니다~
아 그리고 카트리지 베어링을 교환하실때 VV형 (비접촉 쉴딩형)으로 갈면 순식간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되도록 DDS형(접촉 쉴딩형)을 쓰시는게 베어링 수명을 유지하는 길입니다. 사실 VV형의 경우 외부 이물질을 차단하는 효과보다는 내부 구리스 보존용의 의미가 강합니다. 입자가 가는 먼지, 진흙이나 수분을 차단하지 못합니다... 접촉저항이 염려되실땐 내측 쉴딩 하나를 제거하고 쓰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