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대 3회 동문회에서 정년퇴임 화분을 보내줘서 고마웠다.
비록 우리 3회들 스스로 축하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정성껏 마련해서 축하하는 뜻으로 보내주니 화분을 바라보는 마음이 흐뭇하다.
1966년 교직의 첫발을 디딘지 40여년 어느새 노년이 되어 퇴임을 하게되니 공주교대에서 같이 공부하던 것이 얼마 되지 않게 생각되는데 너무나 빠른 세월이 실감된다.
3회들이 줄줄이 퇴임을 하게 되고 내년 2월이면 거의 교직을 떠나 다시 새로운 사회에서 생활하게 되어 교직과는 다른 형태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다아들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이제 부턴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생활을 할 것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으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운동으로 다른 취미를 가진 사람은 그 쪽으로 즐거움을 찾아 활동할 것이다.
이제까지 교단을 지키느라 수고한 우리 공주교대 3회들
이제부턴 정말 자기 자신의 보람을 찾아 떠나는 진정한 자기를 위한 삶을 살 수 있는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어 어쩌면 오히려 즐거움이 맞아줄 것 같다.
학교라는 울타리에 갇혀 규칙에 얽매어 살아가던 쳇바퀴 같은 삶에서
이젠 여유로운 시간들을 맞아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하면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어서 오히려 가슴이 설레이기도 한다.
퇴임하면 누구나 외로워지고 할 일 없는 노인네로 전락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내 생각엔 오히려 자기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다가오는 것이라 생각되어 새로운 생활이 기대된다.
아!
벌써 퇴임을 했다.
즐거운 생활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