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1914년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에서 6남매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남.
1932년 제11회 조선 미술 전람회에 '봄이 오다'를 출품하여 입선함.
1940년 금성 감리교회에서 김복순과 결혼함.(1979년 세상을 떠남) & 조선 미전에서 '여인' 으로 입선함.
1950년 6.25 전쟁 발발로 피난 중 가족과 헤어져 홀로 남쪽으로 내려옴.
1952년 가족과 다시 만나서 미8군 매점에서 초상화를 그려줌.
1953년 창신동에 판잣집을 마련해 튓마루를 화실로 사용함.
1954년 초상화 그리는 일을 그만둠.
1956년 반도 호텔 안에 생긴 반도 화랑을 통해 외국인 미술 애호가들에게 작품이 팔림.
1959년 국전 추천 작가가 되어 '한가한 날', '앉아 있는 여인' 을 출품함. 이후 사망 직전까지 국전 추천 작가로 활동함.
1969년 백내장 악화로 왼쪽 눈을 실명함. & 창신동에서 전농동으로 이사함.
1965년 새벽 1시 간경화와 응혈증으로 세상을 떠남.
"절구질하는 여인"
-등에 아이를 업고 절구를 찧는 여인을 그린 그림으로, 박수근은 이렇게 평범한 이웃의 모습을 많이 그렸다.
"꽃"
-박수근은 수채화를 그릴 때는 유화와 달리 화려한 색을 많이 사용했다.
"기름 장수"
-기름 장수 아주머니의 뒷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맷돌질하는 여인"
-제19회 조선 미술 전람회에서 입선한 그림으로 아내를 모델로 하여 그렸다.
"우물가(집)"
-제2회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에서 특선을 한 작품이다.
"두 여인"
-제7회 대한 미술 협회전에서 국회 문공위원장상을 받은 그림과 같은 제목의 그림이다.
박수근은 같은 제목의 비슷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고목과 여인"
-우람한 나무에 비해서 사람들이 작게 그려져 있다.
"노인"
-두 팔을 소매 속으로 감춘 노인의 모습이 서글퍼 보인다.
"고목"
-박수근의 다른 그림들과 다르게 밝고 꽃이 많이 피어 있는 나무가 인상적이다.
"할아버지와 손자"
-우울한 얼굴로 앉아 있는 할아버지와 손자를 그린 그림이다. 박수근의 우울한 심정이 그림에 드러나는 듯하다.
"귀로"
-집으로 돌아가는 여인의 모습이 세상을 떠나는 박수근처럼 쓸쓸하게 보인다.
"귀가"
-박수근의 그림에서는 소박하고 따뜻한 멋을 느낄 수 있다.
박수근은 우리나라 화가들 중에서 가장 서민적인 그림을 그린 작가로 손꼽힌다고 한다.
나는 사실 처음에 박수근이라는 화가의 이름을 들었을때 개그맨"이수근" 이 생각나 키득거렸었다.
그런데 박수근의 그림을 보니 주인공들은 모두 서민들이었고, 그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것같아서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박수근의 그림들의 표면을 보면 모두 꺼칠꺼칠한 바위같은 느낌인데 아마 바위에 새겨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힘든 세상을 인내와 헌신으로 극복하는 서민들의 강인함을 거칠고 단단한 바위로 표현하기 위해서
이런 느낌의 그림을 그린 것 이라고한다. 박수근은 무엇보다도 한국적인 것을 추구한 사람같다.
그리고 지금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에 가면 "박수근 미술관"이라는 게 있다.
강원도 양구군은 박수근 화가의 생가인데, 그 곳에서 박수근 작가의 예술혼을 기리는 곳이 있다니 신기하다.
나도 다음에 강원도에 놀러가게 된다면 이 미술관은 꼭 방문해 봐야겠다^-^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
-박수근의 그림철학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