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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S 수영반 물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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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지식& 정보★┛ 스크랩 "나는 전설이다" 펠프스의 비밀
김상수(E.Q.S급유) 추천 0 조회 14 09.02.15 17:5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8관왕 도전 펠프스…벌써 5관왕, 통산 금메달 11개로 올림픽 최다
장애 극복위해 시작, 물에 얼굴 못담가 배영부터 배워

인간의 한계를 넘은 것일까?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ㆍ미국)가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11개로 늘리며 근대올림픽 112년 역사를 다시 썼다. 그동안 금메달 9개를 따내 올림픽 전설로 통했던 체조의 라리사 라티니나(옛 소련), 육상의 파보 누르미(핀란드), 수영의 마크 스피츠, 육상의 칼 루이스(이상 미국)가 이제 새로운 영웅 앞에 그 자리를 내줘야 했다.

마이클 펠프스는 13일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세계기록으로 1위로 골인하더니 곧바로 이어진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도 미국 대표팀 첫 번째 영자로 출전해 우승했다. 이날 접영 2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펠프스는 개인종목 세계기록 작성 수도 역대 최다인 `25`로 늘렸다.

거침없이 `신기록 물살`을 가르는 펠프스의 비밀은 무엇일까?

◆ 황제의 무기는 돌핀킥

= 출발 신호와 함께 물속으로 들어간 펠프스는 한동안 사라진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힘찬 스트로크를 할 때도 물속에서만 움직인다. 턴을 한 후도 마찬가지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나오고 몇 초 지나고 나서야 한참 앞에서 불쑥 머리를 내민다. 보통 선수들이 잠영해서 7m 내외를 가는 것과 달리 펠프스는 12m 정도를 이동한다.

이때 물속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돌핀킥`이다. 돌핀킥은 물속에서 수영하는 사람의 킥 모양이 전진하는 돌고래의 꼬리 지느러미 움직임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

그는 또 다른 선수들이 수면 아래 50㎝ 부근에서 잠영하는 것과 달리 1m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12m를 잠영한 뒤 부상하듯 솟구쳐 오른다. 깊은 곳에서 잠영을 할수록 물의 저항을 덜 받는 이론을 이용한 것이다.

◆ 수영을 위해 태어난 몸

= 신장 193㎝인 펠프스는 수영을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상체가 유난히 길고 상대적으로 하체가 짧아 수영에 유리하다.

350㎜나 되는 큰 발은 오리발 역할을 해 돌핀킥 효과를 극대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무릎에서 발가락 끝까지 선이 곧아 킥을 할 때 물의 저항도 줄여준다. 너비가 203㎝인 양팔은 다른 선수들과 다른 스크로크를 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자유형 200m를 분석한 결과 스트로크 수는 박태환이 펠프스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m 지점까지 박태환은 31회, 펠프스는 26회로 나타난 것.

하지만 펠프스는 육지에서 맥을 못 춘다. 걸어다니다가 헛발을 내딛거나 잘 넘어지기 일쑤다.

◆ 선택과 집중의 성공

= 만약 펠프스가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과 대결했다면 누가 이겼을까? 지금까지의 기록만으로 보면 박태환이 금메달, 그리고 펠프스는 은메달을 차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펠프스는 지난 6월에 열렸던 미국의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9종목에 출전 신청을 했다. 자유형 400m도 있었다. 하지만 펠프스는 마크 스피츠의 7관왕을 깨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한 종목을 포기했다.

펠프스의 자유형 400m 공식 개인 최고기록은 3분46초73. 박태환은 아시아 신기록인 3분41초86으로 우승했다. 박태환보다 더 빨리 헤엄친 선수는 현 세계기록(3분40초08) 보유자인 이언 소프(호주ㆍ은퇴)밖에 없다.

◆ 힘의 원천은 피자와 파스타?

=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AFP통신에 펠프스가 성공하는 비밀에 대한 기사가 떴다. 그 답은 다름 아닌 피자와 파스타였다.

펠프스는 "파스타와 피자를 가장 잘 먹는다"면서 "먹는 것과 더불어 될수록 잠을 많이 자야 체력 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일반인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파스타와 피자가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 수영선수에게는 힘의 원천이 된다는 것이다.

■ 펠프스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경찰관 아버지와 중학교 선생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를 다스리기 위해 수영을 시작했고 물에 얼굴을 담그지 못해 자유형이 아닌 배영을 처음 배운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팔다리가 길고 손발이 큰 데다 연습 벌레에 실전에서는 절대 긴장하지 않는 타고난 수영선수인 펠프스는 16년 만에 세계에서 수영을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 거듭났다. 키 193㎝, 몸무게 88㎏에 흠잡을 데 없는 영법, 최대 무기인 잠영과 돌핀킥까지 수영선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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