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추운 일기에도 불구하고 금산문학축제를 위하여 참석해 주신 리헌석 대전시 문예총회장님과 문인여러분과 박동철 군수, 정현수 금산군의회 의장, 한용석 농협중앙회 군 지부장님을 비롯한 사회 기관단체장 과 내외 귀빈, 우리 (사)한국문인협회 금산군 지부 회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사)한국문인협회 금산군 제 4대 지부장으로 취임하면서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학이란 사전 속에 의미를 찾아보니 ‘ 정서와 사상을 상상의 힘을 빌려 문자로 나타내는 예술 및 그 작품’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서란 사람의 내면적 잠재되어 있는 희로애락의 여러 감성의 본질적 감성이며
문학은 그 엉킨 감성의 실타래를 한 가닥씩 찾아 자기만의 언어를 뽑아 나열하는 작업,
그 희로애락의 중점, 품어 안을 수 있는 게 바로 사랑이라면 우선 문인이라는 자부심 보다 사람으로써 거듭나는 나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 자연을 노래하고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기본적 바탕 위에 문학이 서야 하지 않을까 내심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느 시인은 문학이란 국적이 불 분명한 이론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가 되어 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학은 바로 그 시대의 반영입니다
문학인들이 표현해 내는 여러 가지 언어들이 바로 그 시대의 사람들의 생각과 시대 풍토 시대성을 대변해 왔습니다.
일제 하에서는 나라 잃은 설움과 감성의 고독과 계몽소설로 무지한 군민들을 깨우치기도 했고
근대화 물결을 타고 독재정권 시절에는 민주화를 노래했고 자본주의 한탕주의가 만연할 때는 풍자적으로 세상을 비판했고 때로는 분단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화시대 우리 금산문인들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 작은 세상의 애환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또한 나아갈 길도 말할 수 있어야 하며
마치 골리앗과 같은 거대함과 싸우는 다윗처럼 당당함으로 자유로운 문학활동으로 세상과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산 문학의 서열로 따지면 저는 아주 작은 어린애에 불과합니다.
저보다 훨씬 깊이 있는 수준 있는 문인들이 많이 계시고 또 허인숙은 신문사는 잘 운영하는 지 모르지만 문인협회 지부장으로서는 어려울 거다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는 신문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사실 문학보다는 신문에 대하여 더한 열정을 품어 왔습니다
그러기에 문학에 대한 지식과 수준을 놓고 따지면 정말 어설프기 짝이 없는 것을 인정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인들이 유독 내 것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고집쟁이들이 많고 적어도 문학은 이 세상의 구성 요소 중 가장 큰 분야라고도 말못하고 또 없어도 좋을 분야라고도 말할 수는 없고
문학도 이 사회 구성중 문화의 한 요소이며
그러므로 문인들이 좀더 겸손해 져야 한다는 정도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사)한국문인협회 금산군 지부장이라는 자리는 회원들이 가진 다양한 문학적 장르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회원들을 아우르며 사랑하고 봉사하는 자리로
신문사를 운영하는 권위적 자세로 군림하지 않고 낮아진 자세로 임하겠다는 마음가짐이며 그 점은 오늘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이 믿어도 좋습니다라고 이 자리를 빌어 선언하는 바입니다
문인들은 문학과 작업한 문인을 함께 보아야 할 것인가 따로 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글쟁이들을 보는 세상 사람들의 시각이 늘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한국문인협회 금산군 지부 회원들께서 금산을 밝히는 등불로써 존재해 주실 것으로 믿으며
금산의 정신적 지주로써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시 한번 오늘 금산문학축제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향후 3년 간 (사)한국문인협회 금산군 지부를 위하여 봉사할 기회를 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