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chords)에 대해서
음악 공부를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정리를 해보면서 오해하는 부분이나
논란이 될만한 것들이 있나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혼동할 수 있는 개념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화음 (=코드; chord)
- 음정이 다른 여러개의 음이 동시에 울리는 것
2. 화성 (harmony)
- 두 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리는 것에 대한 관계, 효과 혹은 사용법
- 음악에서 melody를 수평적인 요소라고 보면 harmony는 수직적인 요소
3. 보이싱 (voicing, chord voicing)
- 코드톤의 다양한 배열로 악기에 코드를 적용하는 법
- 동일한 코드에 여러 보이싱이 가능 (예: 1357, 1537 등)
일반적인 개념으로 보자면 코드는 특정 음계(scale)상에서 3도 간격의 음을 순차적으로 쌓아서
만들어집니다. 2개의 음 조합은 장3도, 단3도(확장해봤자 증3도, 감3도까지) 로 너무 적고,
5개 이상의 음 조합은 너무 많아서 3개의 조합(3화음; triod)과 4개의 조합(4화음; 7th chord; tetrad)
만을 일반적으로 코드라고 정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개의 음은 음정(interval)로 분류하고 물론 5개 이상의 조합도 실제 사용하기때문에 4개까지(1, 3, 5, 7)를
코드톤(chord tones), 그 이상 (9, 11, 13)을 텐션(tensions)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게 일반적입니다.
15음은 1음과 동일해지기 때문에 13음까지으로도 모두 설명이 가능합니다.
우선 3화음의 종류를 나열해보겠습니다.
장(major), 단(minor), 증(augmented), 감(diminished), 완전(perfect)을 코드 이름의 유래를 알아보기
위해서 영문으로 표기해보겠습니다. 순서대로 1과3음, 3과5음, 1과5음의 음정을 말합니다.
1. major : major 3rd, minor 3rd, perfect 5th
2. minor : minor 3rd, major 3rd, perfect 5th
3. augmented : major 3rd, major 3rd, augmented 5th
4. diminished : minor 3rd, minor 3rd, diminished 5th
5. suspended 4th : perfect 4th, major 2nd, perfect 5th (major 코드에서 3음이 4음으로 변화된것)
3화음은 위의 5개로 정리가 되겠고 보셨다시피 메이저, 마이너, 서스포 코드는 3음의 종류로 코드이름이
정해졌고, 오그멘티드, 디미니쉬드 코드는 5음의 종류로 코드이름이 정해진걸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5개의 3화음에서 파생되는 11가지의 4화음(7th chords)은 아래와 같습니다.
major 3종류 : maj7, 7, 6
minor 3종류 : -(maj7), -7, -6
aug 2종류 : +maj7, +7
dim 2종류: -7(b5), °7
sus4 1종류 : 7sus4
그 외에도 7(b5) (Dominant 7th flatted 5th) 같은 다른 코드도 물론 존재하지만 11가지의 4화음을 각각
표기법과 간단한 특성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표기법을 사용했고 [] 안에
읽는법과 다른 표기법을 넣었습니다.
1. maj7 [major seventh; M7, Δ7]
메이져 코드의 대표적인 코드
2. 7 [dominant seventh]
major scale의 5음에서 발생하는 코드, 도미넌트 진행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코드
3. 6 [sixth]
m7(minor 7th) 코드의 첫째 자리바꿈(1st inversion)한 코드
4. -(maj7) [minor major seventh; mM7, mΔ7, -Δ7]
harmonic 혹은 melodic minor scale의 1음에서 파생된 코드
혹자의 설명으로는 티비 드라마에서 '오빠 나 임신했어' 라는 대사 후에 잘 나오는 놀라는 효과음의 코드
5. -7 [minor seventh; m7]
마이너 코드의 대표적인 코드
6. -6 [minor sixth; m6]
maj7 코드의 첫째 자리바꿈한 코드
7. +maj7 [augmented major seventh; +M7, +Δ7, augM7, augΔ7]
harmonic 혹은 melodic minor scale의 b3음에서 파생한 코드
8. +7 [augmented seventh; aug7]
7(#5), 7(+5) 등으로 표기하기도 함. Mixo b13, Mixo b9b13등 이용
9. -7(b5) [minor seventh flat five, half diminished; m7(b5), ø ]
major scale의 7음에서 파생된 코드, 마이너 2-5-1 진행에서 2의 역할
10. °7 [diminished seventh; dim7]
장2도 간격의 diatonic chord 중간에서 반음진행(passing diminished)로 많이 쓰임
모든 음 간격이 단3도임 (C°7=Eb°7=Gb°7=A°7, Db°7=E°7=G°7=Bb°7, D°7=F°7=Ab°7=B°7)
11. 7sus4 [dominant seventh suspended fourth; 7sus]
도미넌트 진행에서 도미넌트 코드 앞에서 많이 쓰임 (예: G7sus4 => G7 => Cmaj7)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되는데 실제로 단음계 3총사(natural, harmonic, melodic minor scales)에서 3화음과
4화음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실제 베이스에서 3화음을 적용시키는 지판 배열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7th chords의 적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가지 조합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지만 가장 많이 쓰고 일반적인 위치를 정리한 것입니다.
몇 가지는 동시에 왼손을 운지하기 힘든 것도 있는데 이것은 분산화음(arpeggios)등을 이용해도 되겠고
4개의 코드톤을 동시에 운지하는 것도 힘들고 저음이 여러개 동시에 울리면 지저분하게 들릴 수도 있어서
3개의 코드톤만으로 소리를 내는게 더 깔끔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코드의 특성을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내는 5th를 삭제하거나, 오그멘티드 혹은 디미니쉬드에서는 root를 삭제하는 방법을 취하는게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실제적으로는 3화음과 maj7, dom. 7, -7 정도만 익숙해도 일반적인 음악은 대부분
해결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베이스가 일차적으로는 화음보다는 단선율 악기이므로 이런 보이싱에 대한 내용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분산화음이나 여러가지 표현력을 확장하는데는 물론 도움이 되겠죠. 여러분들은 코드 보이싱을 어떻게 사용하시는지요?
적어놓고 다시 읽어보니 너무 말만한것 같아서 간단하게 녹음해봤습니다.
ChordVoicing.mp3
첫댓글 우와 이런걸 20살때 배웠으면 좋았을텐데 ㅎㅎ 지금봐도 이해가 안되요 ㅜㅜ
하나 하나 다시~첫걸음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