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김태희 ( 장옥정 & 장희빈 役 )
장옥정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천민 신분으로 태어나
조선의 지존 이순의 유일한 정인(情人)으로서,
정치적 동반자로서, 당대 최고의 지성 집단인 서인의
정치적 공세를 온몸으로 받으면서도 당당히 한 시대를
풍미한 매혹적인 여걸!
희빈 장씨가 아닌 인간, 그리고 여인 장옥정.
역관 아비와 왕실 종친인 조사석 집안의 노비를
어미로 가진 그녀는 천민, 즉 천출이었다.
하지만 옷에 대한 뛰어난 감각, 장사치로서의 승부사적 기질,
그리고 조선 최고의 지존 이순과의 운명적인 사랑은
천민의 삶에서 스스로를 일으켜 침방나인으로 궁에 등장,
조선 정가를 뒤흔들며 파란을 일으키는 장본인이 되게 한다.
천출로 태어나 위풍당당 조선 최고의 여인인 국모의
자리에까지 오르고, 한 남자-조선 국왕-와 지고지순한 사랑을
나누지만, 그 때문에 요동치는 운명을 향해 나가게 되는데....
유아인 ( 이순 役 )
강력한 왕권을 집권한 통치자이자, 조선 최강의 절대 군주.
자신의 영원한 제국 조선을 위해 평생의 유일한 사랑에게도
죽음을 요구하는 잔인한 남자!
그러나 그는 왕좌라는 고독과 슬픔을
끝내 홀로 감내해야 했던, 처절한 운명의 소유자였다.
절대 왕정의 시대! 짐이 곧 국가다!
프랑스의 절대왕정을 구축한 루이 14세의 통치철학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통치철학을 가지고 동시대를 살다간 절대 군주,
조선 제19대 국왕 이순.
열네 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노회한 조정대신들과
대적하고 수많은 암살 시도를 겪으며, 그는 천의 얼굴을
가진 지략가이자 잔혹한 승부사로 성장했다.
‘그 어떤 신하도 감히 왕의 권위 앞에 도전하지 못하게 하리라.’
이순의 생(生)은 마치 살(殺)을 갖고 태어난 것과 같았다.
집권 내내 신하들의 도전과 음모로부터 자신의 왕좌를 지켜야
했고, 그 때문에 끊임없이 피를 묻히는 나날들이 계속됐다.
그러나 이순의 내면에는 왕의 숙명과 같은 끝없는 고독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 이순의 차가운 심장 속으로, 뜻밖에 한 여인이 마음에
들어왔다. 신분의 한계를 넘어 자신의 재능으로
스스로 반짝일 줄 아는, 장옥정이라는 여인이.
하지만 왕의 사랑은 조정의 권력 구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으며, 옥정의 배경은 작금 집권 여당인 서인당의 대척점인
남인 쪽에 있었다. 이순은 깨달았다.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욱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마침내 일구어낸 강력한 왕권은,
결국 자신의 사랑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비수가 된다.
< 기획의도 >
역사는 승자의 것이다.
역사는 승자의 것이다.
그래서 패자의 진실은 왜곡되기 마련이다.
이 드라마는 승자의 역사를 배제하고,
사람과 시대에 대한 시선에 있어
새로운 시각의 장을 열고자 한다.
승자에 의해 기록된 역사 속에서
치마폭에 휘둘린 우유부단한 남자로 그려진
숙종과 사악한 희대의 요부로 각인된 장희빈!
그러나 장옥정은 궁중 여인들의
식상한 암투 이야기가 아닌
숙종 이순의 정치적 카리스마와 절대 사랑,
그리고 전문적 궁중 직업인으로서
신분의 굴레를 뛰어넘고자 했던
여성 장옥정의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두 사람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인간적인 접근을 통해
이순과 장옥정이 불멸의 사랑을 나누고
살아간 르네상스 조선의 모습이 다채롭게 그려질 것이다.
방송연도 : 2013 . 4 . 8 ~ 2013 . 6 . 25 ( 총 24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