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을 짓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가 돔구장 건립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선수협 나진균 사무국장은 26일 서울 서초동 한누리 법무사무소에서 가진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한국에도 돔구장이 하나 쯤은 있어야 될 시기"라며 "내년시즌 시작과 함께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출범 3년째를 맡는 내년부터 프로야구 발전과 제도개선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했는데,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것 중 하나가 돔구장 건립이라는 것. 돔구장이 문화예술 공연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문화예술계와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9, 10구단 창단도 돕기로 했다. 선수협은 9, 10구단의 창단을 전제로 외국인선수 보유한도를 늘리는 것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또 KBO가 기업들이 창단에 뛰어들도록 서울, 부산 등 기존 연고지 개방과 가입금 인하 등 여러 혜택을 줄 것을 KBO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선수협은 지난 24일 LG, 삼성, 한화, 롯데, SK 등 5개구단이 12월 비활동기간에 단체훈련을 했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징계를 요구했다. 나진균 사무국장은 "구단에서는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참가했다고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구단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선수전체가 정해진 스케줄대로 하는 훈련이 결코 자율훈련이라고 할수 없다"고 말하고 "선수들의 개인생활 보호를 위해서라도 KBO가 규약을 어긴 구단에 합당한 징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O는 이에 대해 우선 양측의 주장을 들어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권인하 기자 ind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