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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랑의 기쁨
사랑하는 무거성당 공동체 가족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저는 지금 전라도 여수에 와서 어제에 이어 두 번 째 본당 공동체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어요. 어제 서교동 본당에서 만났던 분들의 눈빛 속에서 문득 무거 본당 공동체들의 가슴을 느꼈읍니다.
긴 시간을 앉아 계시며 저를 신나고 기쁘게 해 드리느라 아무도 흩어지지 않으시고 함께 했던 사랑의 시간들,
잠시 쉬는 시간이면 제게 다가오셔서 '이래 기쁜 피정은 처음이데이' 하시면서 제 손을 잡고 가슴을 안아주시던 어머님들의 사랑,
소리없이 움직이시며 저를 돕고 잠시라도 짬이 나면 본당 식구들의 기쁨을 대신하여 보내주시던 수녀님들의 맑은 눈빛,
초기 그리스도 공동체의 사랑을 꿈꾸며 아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소공동체 밭에 밑거름을 주고 계시는 신부님의 열정,
무엇보다 언뜻 언뜻 엿보이는 자신의 고통을 뒤로한 채 하느님의 사랑에 흠뻑 취해 제단 앞까지 나오셔서 기쁨의 몸짓을 보여주신 마리데레사 자매님의 푸짐한 아름다움,
이 모든 것들이 눈 앞을 스쳐가며 제게 때로 웃음을 짓게 하고 때로 눈물나게도 합니다.
물론 슬프도록 아름다운 눈물이지요.
이 모든 아름다움과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가슴깊이 간직하며 오래 기억하겠읍니다.
저는 늘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눈다고 하지만 나누는 순간마다 더욱 커져서 제게 되돌아 오는 은총을 체험하고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누었던 사랑의 삶을 저 또한 기쁘게 살아내기 위하여 늘 새로운 다짐과 노력을 합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다시 뵙게 되기를 희망하며
그 때 까지 서로를 기억하며 함께 기도하고 기쁜 삶을 살아갑시다.
안녕히 계십시요.
2004년 5월 11일 김정식 로제리오 드림 |
첫댓글 보내주시던 수녀님들의 맑은 눈빛, 이 수녀님은 보나 벤뚜라 수녀님이신데요?
아마도 지금 부산에 계실 것입니다 .
그때 제가 복지 분과장 할 때인데요?
지금은 교적이 분당에 ,,
넘 오래된 야그입니다
쪽지 편지 주시면 아름다운 천사같은 미소의 수녀님은
울산 현대 어느 학교 선생님 하시다
성소의 길을 ..저를 아끼고 젤 좋아 하는 수녀님이십니다 .
호주에 계시다 분산 본원에 계신것으로 압니다
쪽지 편지 주시면 전번을 ,,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