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트랜드의 겨울날씨는 매우 특이하다고 할수 있다.
우선 해양성 기후이어서 우리나라의 겨울과 같이 기온이 얼어 죽을 정도로 기온이
낮지는 않지만, 습도가 높아서 차가운 기운이 뼈속까지 스며든다. 그래서 스코트
랜드인이 스웨터을 상용하고 트랜짓 코트를 애용한것 같다.
주변 전체가 겨울에도
항상 파란 풀밭은 연속이며 높은 산이 없이 구릉의 연속이라 골프장을 만들려면
잔디씨만 뿌리면 거의 골프장이 되는 수준이다.
저녁 시간엔 주로 동네 어귀의 간편 음식과 그네들의 자랑인 미지근한 흑맥주를 자주
마시는 장소인 펍(Pub)을 들렀는데 부자, 가난한 사람 차별없는 개방된 공간이다.
맥주 한잔 마실정도 의 돈은 매우 적어서 누구라도 쩐~에 신경 쓰지않고 동네사람
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수 있고, 또 이 펍안에서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호의가
기본 분위기이니 평소보다 진한 농담도 서로 이해되었다. 우리네 상황, 즉 술집에
들어가면 매상을 위하여 기본 안주를 시켜야 한다니까, 그럼 한국의 빈자는 술마실
자유도 없는냐면서 혀를 차던 생각이 난다.
그래, 맞다....우리 선조님들의 한잔 대포집이 이젠 없어졋다.
전에 탁주 한사발에 김치 한쪽먹으면서 동전으로 지불하던 그 풍경은 이젠 없어
지고 모든 술집에서 비싼 안주를 강요한다. 이의 대안으로 젊은 친구들이 편의점에서
소주병사서는 길가 노견석에 죽-둘러 앉아 마시곤 하던데....
이젠 날이 추워서 그나마 어려울것 같다.
내 거래선 친구에게 영어의 인터넷을 통한 실력행사로 인하여 곧 전세계의 언어가
말살이되어 흡수될 위험에 있다고 원망쪼로 이야기하니, 본인은 정색을하면 영어는
더이상 영국이나 미국만의 언어가 아니다. 이미 영어 단어의 상당부분이 외국어를
받아 들였다.
그래서 굳이 영국만의 것을 주장하지 않고 편의성과 기능성의 신장을
꾀하여 다른 언어보다의 경쟁성 우위로 현재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게 된것 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 요리가 맛있어 영국인이 상식을 하면 억지 번역없이
그대로 원어를 사용을하니 편리성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영어를 더 사용하게 되었
다는 설명이고, 이 열린정책이 변혁이 많은 인터넷 세대에 딱 들어 맞는다는 것이다.
물론 인터넷을 발안한 넘들이 영어권이었다는 출발점 이외의 지속된 이유라는
설명이었다.
그중에서 우리가 골프에 사용하는 핸디캡의 어원을 물어 보았다.
그 친구 설명이 핸디캡의 어원은 술과 친구를 좋아하는 스코틀랜드 사람들 사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술판이 끝날 즈음 누군가 "자, 이제 그만 마시고 술값을 내지"라고 말하면서 "핸드 인어 캡(Hand in a cap)!"하면서 모자하나에 모두들 주머니
속에 각자가 희망하는 금액의 돈을 주먹안에 쥐고선 모자안에서 펴서 자기만의
비밀을 지켰다고 한다. 형편이 어려운 상대방의 술값도 낼수있고, 때로 모인돈의
합계가 계산액보다 넘치면, 안주가 남아서 더 시키는 술병처럼 술자리가 더 이어지기도 한다는 야그 이고, 그후 줄인말이 Hand-cap 즉 Handcap 이 되었단다.
용어집을 더 찾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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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캡이란 말은 1750년 경마에서 최초로 등장하였다. 경마 경주에서 공평을 기하기 위해 상승마나 힘센 젊은 말의 등에 핸디캡으로 모래주머니를 매달아 뛰도록 했다는 기록이 있다.
초기 골프의 핸디캡 사용은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늙은이와 젊은이의 경우 양쪽의 능력 차이를 좁히기 위한 필요에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강자에게 불리한 부담을 안겨주어야만 게임이 성립되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그것을 핸디캡이라 하지않고 오즈(Odds), 얼로언스(allowance), 마진(margin)등 차이를 뜻하는 용어를 써서 사용하였다.
최초의 핸디캡이 사용된 방법은 하수는 고수보다 앞에서 티 샷을 하는 것이었다. 오늘날 4개(블랙, 블루, 화이트, 레드)의 티잉 그라운드가 바로 그 잔재이다.
한편, 거리에 의한 핸디캡에 이어 나온 방법은 클럽수의 제한이다. 고수는 클럽수를 줄여 몇 개의 클럽만을 사용하게 하는 방법, 혹은 고수에게 클럽수를 제한하지 않고 볼을 칠 때 마다 하수가 지정하는 클럽을 쓰게 하는 방법도 있었다.
그리고 클럽을 제한하는 방법 다음으로 고안된 것이 약한 경기자에게 1점을 주는 비스크(bisque)방법이다. 고수는 상대가 원하는 홀에서 1타를 가산하는 방법으로 매치 플레이에서 하수가 원하는 홀에서 고수에게 1타를 가산케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스트로크에 의한 최초의 핸디캡 적용으로 핸디캡 사용의 방법적인 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으로 평가 되었다.
이후 근대적인 핸디캡 제도가 생긴 것은 100여 년 전이다. 영국인 휴 로서햄이 각 홀마다 기준 타수 보기(bogey)를 고안해 냈다. 보기는 지금의 파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당시 영국의 모든 골프 클럽에 보급되어 보기를 기준으로 각자의 핸디캡이 각 골프 클럽에 의하여 부여되었다. 기준 타수 파(par)가 규칙서에 오른 것은 1956년이다. 그 이전까지는 '파'와 '보기'가 병행하여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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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핸디캡을 단순히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만 생각한다면 골프를 발전시키고 골프의 신사도 정신을 이어온 역할을 모르고 있다고 할수 있다. 다시 말해 핸디캡은 동반자의 약점이나 허점을 본인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역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당시의 실력차이를 보완하여 공정한 골프플레이가 가능하여 즐거움을 배가 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어서 그 결과 골프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가능할수 있도록 되었다.
핸디캡이란 비록 그 기원이 술집에서의 모자속 주먹돈 펴기로 시작을 하였지만, 동반자가 기부하는 거저의 은전이 아니라, 자신의 미숙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임시 혜택이며 그리고 스스로를 자극하고자 동반자에게 하는 공개적인 약속이다.
그러므로 이 공개적인 약속은 다음 라운드에서는 핸디캡을 줄인다는 선언과 자동 연결이 되는 것이, 염치를 알고 자존심이 센 스코트랜드인의 기질이며 불문율이다. 따라서 핸디캡이 계속 지속이 된다는것은 원래의 배려가 잘못 이해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운동경기의 밑바닥 근본은 맞짱이고 인생은 끝까지 상호 경쟁이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받았던 핸디캡을 역으로 돌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첫댓글 경기의 근본은 맞짱! 멋진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