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07:22 |
부산 출발 장마 비가 아침서부터 주룩주룩 얼마나 올려나... 출발하는 마음이 찹찹하다....차창에 비가 제법 때린다...엔진에 물을 채우느라 잠시 지체한다. 10:24 - 비재에 도착. 비방울이 떨어질 듯 하면서도 비는 오지 않는다. 그러나 비 맞을 것에 대비 배낭등 커버를 덮는다.... |
장마가 막을 소냐..
가고픈 길..
흐리며 개일듯..
마음만 차고 가네..
오히려 걷기에 안성이니..
헐떡이는 숨이 차분하고..
한고비 넘어
전망을 보며...
오르막 길 내 질세냐..
두고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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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0:27 |
비재(320) 출발 - (산행 백두대간 시작)... 절개지로 난 계단을 따라 오른다. 철난간에 화령재 7.5 약 3시간30분, 형제봉 4.2 약 3시간이랜다. 처음부터 오르막이라 숨고르기가 쉽지 않다...
10:37 - 능선봉.
10:42 - 묘지
10:45 - 능선봉
10:54 - 바위옆.
11:01 - 능선봉.
숨가쁘게 올라간다.
11:10 - 리본 능선봉. 계속되는 오르막
11:18 - 전망을 본다.
11:25 - 묘지 |
3 |
11:36 |
못제
못재가 맞을 듯한데 소나무에 못제라고 붙어 있고 지도에도 못제라고...
11:41 - 헬기장....
11:49 - 능선봉
11:55 - 능선봉. 문경의 한맘산악회 회원들이 앞서 가다 휴식중이다..
12:02 - 오르막은 계속이다. 가며 가며 계속 한맘산악회회원들..매주 한번씩 산행하고 한달에 한번 백두 대간을 간다고..
12:05 - 바위사이로.
12:08 - 이정표에 형제봉 700m라고..구병산9.6km 함맘산악회회원들이 제법 많은가 보다...
12:24 - 오르막은 계속이다.
12:26 - 바위를 타고 오른다..옆으로 가는 길도 있다. |
4 |
12:29 |
형제봉(803.5)
좁은 봉우리에 산행인들이 사진을 찍느라 복잡하다. 형제봉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사람들 때문에 좁은 바위위 빨리 비켜주는 것이 예의 일 것 같아 바로 내려선다, 올려다 보며 사진을 찍어 본다.
안개에 싸인 주변은 전망은 없다...
앞 봉우리를 향해 가파른 경사를 조심스럽게..내려선다 . |
5 |
12:44 |
점심 식사
점심을 먹는 속도가 빠르다. 금방 도시락을 내는 듯, 배낭을 꾸린다. 오후 비올 것이 걱정이 되는지...모두가 발길을 재촉한다..
13:11 - 바위봉..
13:17 - 능선봉..내리막 |
13:01 |
6 |
13:21 |
피앗재
이정표 - 천황봉5.8, 형제봉1.6, 만수계곡..
이정표를 설치하려면 여기가 어디라고 현위치와 지명을 알려 주어야 하나.. 방향만 제시해 놓았다..지금까지...그러나 누군가가 이정표 위에 피앗재라는 글을 써 메모를 해 놓았다..
13:26 - 능선봉..
13:30 - 능선봉..전망은 전혀 없다..
13:37 - 능선봉..
13:42 - 능선봉..안개 속 전망이 보이는 듯
13:48 - 능선봉..
14:03 - 능선봉..나무 사이로 멀리를 바라본다..그러나..역시 전망은 안개속이다.
휴식이다...물이나 한잔..11분 출발..
14:24 - 능선봉..
산죽 사이 길로 걷는다..
14:33 - 능선봉..
14:36 - 능선봉..내리막후 다시..
14:41 - 능선봉..
14:48 - 바위전망대...안개가 걷히 듯 앞산 경치가 들어 온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3시가 다되어 가는데 천황봉은 내색도 하지 않고...
15:09 - 오랜만에 리본을 본다..
15:20 - 묘지..
15:27 - 구조표지목 속리04-05..옆에 탐방로 안내표지판이 있다. 현위치가 갈림길에 화살표를 해 놓았다
15:47 - 탐방로 안내표지판에 현위치 천황봉.. |
7 |
15:52 |
천황봉(1058)
역시 좁은 바위틈에 천황봉 정상석이 삐뚜러지게 서있다. 속리산의 정상이다.. 주변은 없다...뿌연 안개뿐....문장대에 가면 식수는 있을 것 같아 가지고 온 물을 연거푸 마신다..
15:59 - 이제 내리막이 많겠지...
16:01 - 구조표지목 속리04-06..
헬기장 - 장각동 하산 탐방로 가는길...갈림길이다..
16:06 - 이정표..
경업대1.4, 법주사5.1, 천황봉
16:11 - 돌틈으로 빠져 나간다
16:13 - 이정표..
입석대0.7, 천황봉0.6 - 구조표지목 속리04-07..
16:06 - 안개속에 산죽 사이길로 버섯같은 바위...
16:21 - 왼쪽 비석같은 큰 바위가 안개속에..
16:22 - 이정표..
문장대2.7, 천황봉1.2
16:24 - 구조표지목 속리04-08..
16:26 - 철다리..
16:29 - 바위틈 봉 -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비로봉 같기도하고
16:40 - 철다리.. |
8 |
16:42 |
입석대(1003m) 안개에 가려 주변은 없다. 임경업장군이 7년간 수도 끝에 세운 것이라는데...
이정표..- 문장대1.?, 천황봉1.? 킬로수가 희미하다 |
9 |
17:06 |
신선대(1026)
17:06 - 이정표..
문장대1.3, 천황봉2.1 구조표지목 속리02-05..
매점이 있다..문장대 1.2 신선대 말목
17:12 ㅡ 출발
17:22 ㅡ 바위를 쪼아 계단을 만들어 놓은 층계길
17:25 ㅡ 바위봉 - 여기가 청법대인지 구별이 안된다
17:30 ㅡ 바위봉 청법대?
17:38 ㅡ 바위봉 문수봉?
길을 찾지 못하는 회원들의 목소리만 여기저기서 들리는데 한치 앞의 구분이 어렵다.
매점에 건물이 보이는 듯 사람은 보이지도 않고 전화 소리만 공중을 나른다... |
10 |
17:43 |
문장대(1054m) 정상석이 한자 작은 정상석 그리고 그옆에 한글로 큰 정상석이 있다...시간이 너무 지체된 것 같아 부지런히 철계단을 오른다.
17:45 ㅡ 문장대 정상
철 담장으로 조망판이 있지만 주변은 온통 회색의 물결이다. 세찬 바람만 불어와 모자줄를 다시 잡는다
안개도 안개도....
17:52 ㅡ 문장대 출발
17:54 ㅡ 헬기장
18:04 ㅡ 바위 로프 - 기어야 한다
18:07 ㅡ 바위 사이길
18:09 ㅡ 바위 길 오르다 멋지게 헤딩 - 아이구 말도 못하고 바위만 들고 찬다..
18:15 ㅡ 바위 사이길 로프가 제법 길다. 길이 혼동되기 쉽상이다. 시간이 지체될 수 밖에 없다...
18:23 ㅡ 바위 사이길 - 겨우 통과
18:36 ㅡ 바위 사이길- 로프를 잡고 엉금엉금 기어야 무릎, 팔굼치가 까질 듯...겨우 통과...덩치 큰 사람은 어떻게 통과 할지..
18:39 ㅡ 내리막이 위험하다..
18:49 ㅡ 바위 로프길 - 로프가 없으면 산행 곤란...
18:55 ㅡ 바위 틈 소나무가 외로와..
18:56 ㅡ 소나무 이리구불 저리구불 세갈래가 만갈래 같고 세월의 풍파를 이기며...작품이다..
18:58 ㅡ 나무 틈으로 멋진 앞산의 경치가 안개를 벗고 살프시 얼굴을 내민다...야..잠시 견주는 사이 안개가 다시 가리고...
19:08 ㅡ 바위 봉
19:13 ㅡ 안개가 걷히는 듯 먼 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19:15 ㅡ 바위 봉 - 내리막
19:26 ㅡ 능선 봉
19:32 ㅡ 화살표 바위(대간↑, 견원석→)
19:41 ㅡ 묘지(홍천 용씨) - 잔디도 없이 벌거 벗었다.
19:45 ㅡ 밤티재 절개지 상단 |
11 |
19:48 |
밤티재 - (백두 대간 구간 끝 - 산행 끝) 어디로 어떻게 도착했는지...자기용을 얻어 타고 온사람 등 알바한 얘기가 화재가 되고 ..
그래도 산행중에는 비가 안온 것에 감사하며...안개 속 험난한 길을 이렇게 접는다... 무픞이 아파 쩔쩔매는 햇님토이 이사님의 말벗이 되며....오늘도 꼴지로 도착한다... |
12 |
소요시간 |
백두 9시간 21분(식사 휴식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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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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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 바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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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바위 형제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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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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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속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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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낼 곳 찾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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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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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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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또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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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인가..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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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 게 세월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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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강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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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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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 쉬는 숨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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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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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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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든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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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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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등에 의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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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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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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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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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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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길손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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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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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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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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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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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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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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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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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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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생각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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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길 다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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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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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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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오이 깎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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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입에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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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의자 쉬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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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어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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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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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만 재촉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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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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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소리 거칠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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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구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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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파뭏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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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천국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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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날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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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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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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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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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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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다 비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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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숨 몰아 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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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 달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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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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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늦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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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길 따라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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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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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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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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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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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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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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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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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났다 반가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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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고 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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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놓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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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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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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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안개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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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고비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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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엔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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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들려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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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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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배낭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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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항 |
부산을 출발 할 때 비가 오더니, 산행을 할 때는 비가 안오고 산행 종료 출발후 20분쯤후 차창이 보이지도 않게 빗방울이 심하다. 참으로 다행이다..하기야 비가 온들..눈이 온들..어짜피 산꾼에게는...무슨 소용이 있겠냐만...무더운 삼복 더위보다는 비오는 날이 걷기가 더 좋은 것을 아는 사람이......?
오늘도 어려운 대간길 무사종주를 자축하며....산울림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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