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주사 방식으로 혈액을 주입하기도 한다. PRP(platelet rich plasma)는 자신의 혈액을 특수 처리 후 원심 분리한 것을 말하는데 일반 혈액보다 혈소판이 풍부하게 응축되게 만든 혈장 성분이다. 혈소판은 여러 가지 성장인자들을 함유하고 있어서 상처 치유와 피부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PRP 내에는 이러한 혈소판들이 고농도로 함유돼 다양한 성장 인자들이 주변 세포들의 증식을 촉진하고 콜라겐 등의 성분들을 풍부히 합성하도록 자극한다.
PRP를 이용한 피부재생술은 환자의 혈액을 약20cc 정도 채혈한 다음 특수한 키트에 넣어 원심 분리한다. 20cc는 우리가 건강검진을 받을 때 뽑는 정도의 양이다. 혈액은 혈소판을 추출한 뒤 칼슘 또는 트롬빈을 넣어 활성화시킨다. 활성화된 혈액을 피부에 다시 주입하면 활성화된 혈소판이 줄기세포를 끌어들여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의 탄력섬유세포를 생성시키는 원리다. 생성된 탄력세포들은 분화ㆍ성장하면서 피부를 재생시킨다.
시술후 2~4주부터 피부가 개선되기 시작하며 피부결이 부드러워지고 전반적인 톤이 밝아 지며 얇은 잔주름들이 사라지게 된다. 깊은 주름이나 많이 꺼진 부위 등은 반복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피부 탄력의 회복과 주름 개선 외에도 PRP는 눈밑의 꺼진 부위나 다크써클의 개선에도 쓰인다. 또한 얼굴 살이 빠지면서 꺼진 부위에 볼륨감을 회복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다.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물감이나 알러지, 신체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1회 시술로도 효과는 1년 이상 유지된다. 또 인위적인 느낌없이 피부 상태를 개선시킨다. 박피나 레이저 치료와 비교할 때 물집이나 흉터, 색소 침착 등의 우려도 없다.
시술 횟수는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한번으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나타낸다. 시술 시간은 약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가 되며 하루 정도는 얼굴이 붓기가 있을 수 있고 5~7일 가량 부분적으로 멍이 들 수 있다. 혈액응고질환, 급성 및 만성 감염증 환자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는 시술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