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명문 고등학교 학부모로써 알고있는 사실을 토대로 답변하겠습니다. 혹 틀린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반론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글이 일부 지도자에게 피해자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녀를 축구시키는 부모의 입장에서 작금의 현실을 알아야한다고 판단되기에 성심껏 답변하겠습니다.
1. 정말로 대학 진학때 돈이 없으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없는지?
대학 나름입니다. 지방대학은 등록금 내면서 다닐수있는 대학도 상당수있습니다. 일부는 장학으로 일부는 일반학생으로 입학을 받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명문은 99% 돈없이는 힘듭니다. 박 주영 이 천수 등 청소년 대표 정도의 실력없이는 ㅇ.x대 입학이 힘듭니다. 돈으로 로비해서 입학하는 경우와 실력있지만 명문대 진학했기에 인사비를 내야하는 현실입니다.
현재 K-리그에서 뛰는 유명선수들 학력을 보시면 알게될것입니다. 실력있는 선수는 결코 명문대를 돈주면서 진학안합니다.
대학감독이 직접 스카웃을 하는게 아니라 전국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고등학교 감독이 거의 추천식으로 보냅니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을 누가 평가할까요? 바로 감독입니다. 사실 선수 실력차이는 대등소이한데 어느 대학으로 누구를 보내든 거기에 이의를 제기할수있는 사람이 누가있겠습니까? 수도권 대학에 가려면 당연히 인사를 해야하는게 현실입니다.
2. 돈이 들어 간다면 수도권 대학은 얼마,지방 대학은 어느정도인지?
학교 성적과 아이 실력에 따라서 금액은 차이가납니다. 고등학교가 전국대회 4강에 자주 드는 명문에 아이 실력이 출중하다면 3천에서 8천이면 수도권 명문 가능합니다. 이는 소위 인사비라고 합니다. 좋은 대학에 입학시켜줬으니 감사의 인사비겠죠? ㅇㅇ 대학에 입학시켜줄테니 돈을 달라고하면 법적 처벌을 받지만 입학시켜줘서 고맙다는 인사로 돈을 준다면 큰 처벌을 받지않는다고합니다.(자세한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아이 실력이 떨어진다면 당연히 억대가 들어갑니다. 그래도 지방대학은 아이 실력이 출중하다면 감독들간의 라인에 따라서 특기장학생으로 돈 안들이고 입학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검증되지않으면 장학생에서 일반학생으로 편입될수도있다고 들었습니다.
요즘은 대학도 실력이 평준화 되어서 신흥강호들이 좋은 성적들을 내면서 대학 축구를 평준화 시키고있습니다. 한남대 선문대 송호대(2년제) 호남대 우석대 등등
3. 돈이 들어 가고 대학가서도 등록금 등을 별도로 또 내야 하는지?
2번 답글에 말했듯이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하면 등록금을 안내지만 입학 정원이 많은 수도권 몇몇 대학이나 지방대학 다수는 등록금 내야하는 대학도 다수 있습니다. 신입생을 20명 정도 뽑는 대학에서 모두를 장학생으로 받기는 힘들겠죠?
4. 입상 경력이 없는 하위권 고등학교의 상위급 선수의 수도권 대학 진학이 어려운지?
제가 알기로는 대학입시 요강에 체육특기생은 전국대회 4강 8강이라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 성적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정식으로 입학하기가 힘들겠죠? 그래서 특히 고등학교는 명문으로 입학하려고 줄을서는겁니다. 하위권 선수가 웬만큼해서는 수도권 대학을 가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5. 고등 감독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대학을 선택하여 갈 수는 없는지?
결국 대학감독이 직접 call을 해야한다는것인데 그것이 쉬운일은 아니겠죠? 대학감독이 일일이 고등학교 경기에 쫓아다닐수도 없는것이고..결국 브로커를 통해서 진학해야하는데 거기에는 당연히 금전이 뒤따라야하겠죠? 결론은 힘들다고 봐야합니다.
6. 고등 감독이 원하는 돈을 지불치 아니하면 정말로 대학 진학에 어려움이 있는지?
누가 대놓고 감독이 직접 돈을 달라고하겠습니까?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그래서 고등학교에는 지도자도 아니면서 학교에 자주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감독의 선배 혹은 후배 등으로 행세하고다니죠. 결국 사건터지면 총대메는 사람이죠 바로 이런 사람들이 고등감독과 대학 감독을 오가면서 금액을 저울질하고 전달하는 메신저(브로커) 역활을 합니다. 그만큼 아주 가까운사람만이 가능하겠죠?
7. 돈과 상관없이 대학을 진학시키는 고등 감독이 있는지?
물론 있습니다. 특히 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감독으로 겸임하는 지도자들은 일반 계약직 감독에 비해서 양심적입니다. 정말 잘하는 선수는 수도권 대학에서 콜이오면 보내고요. 하지만 대학 감독들 웬만한 실력이면 받기 힘들겠죠? 약간 처지더라도 돈이 얼만데..이런 감독들은 대신 아이가 일학년때부터 뛸수있고 대학 2-3학년때 프로로 갈수있는 대학으로 보내려고합니다. 결론은 대학이 목적이 아니라 프로가 목적이라면 꼭 수도권 명문을 고집하지 말아야겠죠? 지금 알고있는 k-리그 스타들 출신대학교 한번 인터넷에 검색해보세요 생각보다 수도권 명문출신 없습니다.
8. 돈을 들여서 대학을 간 아이들의 그 후 생활은?
(운동을 계속하는지,그만 두었는지 등)
부모의 우월감에 실력 안되는 자식 xx대학 다닌다고 거들먹 거리는 부모 많이봤습니다. 하지만 동기들은 압니다 실력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진학했다는것을..대학 1,2학년까지는 버텨보지만 후배들에게 치이고 단 한게임을 못뛰는데 어떻게 견디겠습니다. 결국 체육학과로 편입해서 등록금 내면서 졸업장만 달랑 따는거지요. 명문 대학은 대부분 한 학년에 8명정도 뽑습니다. 골키퍼는 2년에 한명 뽑구요. 축구 엔트리는 18명인데 한 학교에 30명이 넘게있겠죠? (지방대학은 60명 넘는 학교도있답니다) 결국 이중에 10 여명은 실력으로 들어온게 아닙니다. 졸업장을 따러 들어온겁니다.
올해 부터는 명지대 성균관대 또 하나는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3개의 대학에서 부정입학을 없애기위해 공개 테스트로 신입생을 받는다고합니다. 얼마나 좋은 제도입니까? 앞으로 모든 대학이 체육특기생을 공개테스트로 선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학생은 수능시험이 있지만 체육특기생은 오로지 고등감독의 잣대에 의해서 대학이 결정된다는게 잘못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감독과 선수가 코드가 맞을때 선수는 가장 크게 빛을 보게됩니다. 고등학교 감독은 바로 이런 고리 역활을 하는데 충실할때 제자들에게 존경받지않을까요?
제가 아는대로 글을 올렸느데 90% 이상은 사실이라고 자부합니다. 물론 잘못 지적하고 숫자에서 약간의 오류가 있을수있지만 고등학교 3학년쯤 되는 학부모는 거의 아는 사실입니다. 단 내자식 돈주고 입학시켰다고 과연 누가 떠벌이겠습니까? 자신의 친구한테도 말못할겁니다. 오로지 아이 부모만이 알겠지요. 가장 중요한것은 수도권 명문 대학 입학이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가 대학에서 잔디를 밟고 뛰는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허세보다 아이의 노력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도록 참고 기다려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활 아닐까요? 실력이있는데 돈이없는 선수가 실력은 없지만 돈있는 선수에게 대학 진학권을 빼앗긴다는 작금의 현실이 개탄스러울뿐입니다. 전 대학에서 공개테스트로 선수를 선발하기를 기대하면서 두서없는 글 마칩니다. 축학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