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8:18-19] “야곱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베개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야곱을 향하여 사람들이 수근거립니다.
“자기 친형을 속여서 장자의 명분을 가로챘다면서?”
“어쩌면, 그 이름 값을 할까? 그러고도 친동생이 맞나?” “인간성이 글렀어”
야곱은 가슴 아프게 그들의 말을 그냥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울며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비록 야곱이고 형의 장자의 명분을 가져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의 중심을 아시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저를 하나님 쓰시기 좋은 그릇으로 빚어 주셔서 반드시 이 부끄러운 이름이 거룩한 자의 이름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는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야곱은 오랜 세월 하나님 앞에 거룩한 자로 변화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그리 의로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뜻 가운데 변화되기를 사모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시간이 이르자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이스라엘, 즉 거룩한 자로 이름을 바꿔 주셨습니다. 야곱은 결국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이미지: 렘브란트의 '축복의 야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