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대뇌는 감성을 담당하는 이미지뇌인 우뇌와 논리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언어뇌인 좌뇌로 나뉜다. 한자를 배우면 좌뇌와 우뇌가 같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한글만 배우는 아이보다 뇌의 발달이 빠르고 지능이 높아진다. 사물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관찰, 분석을 할 수 있게 되며 아이의 두뇌 활동이 활발해진다.
▪ 사고력, 어휘력, 이해력을 높여준다.
학습에 필요한 80% 이상의 단어가 한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자를 알고 있으면 아이 스스로 단어의 개념이나 뜻을 미루어 짐작하고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입학해서 국어책을 처음 접했을 때 '나라 국'이라는 한자를 알고 있다면 나라와 관계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인간성, 도덕성 교육을 도와준다.
한자를 배우면 논어, 천자문, 사서삼경 등 도덕성 회복에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을 통해 사람이 해야 할 도리, 어른을 공경하는 자세, 학문을 배우는 자세를 익힐 수 있어 자연스럽게 도덕성 교육을 겸하게 된다. 예로부터 서양에서는 우리나라를 동쪽에 있는 예의바른 나라로 지목하여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을 들어 왔지만 요즘은 많이 듣기 어려운 말이 되었다. 한자의 교육을 통해 도덕성 회복에 좋은 책을 읽는다면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을 계속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우리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는 중국이나 일본처럼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나라이므로, 한자를 배우게 되면 우리의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계승하는 것은 물론 동양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오래전부터 한자를 사용해왔고 그렇기에 많은 전통 역사서는 한자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한자를 모르면 우리의 조상과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우리의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 한자를 알아야 한다.
▪ 한글 교육을 도와준다.
국어사전에 수록된 내용의 75% 이상이 한자를 풀어 설명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은 국어의 75% 이상을 한자가 차지한다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표음문자인 한글과 표의문자인 한자를 섞어 쓰는 문장 구조로 되어 있고 이는 한글의 장점과 한자의 장점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함께 학습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한자를 읽는 것은 쉽게 학습할 수 있지만 쓰기를 배우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한자를 알면 맞춤법에 맞게 정확히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국어'를 받아쓰기할 때 대부분 아이는 '구거'라고 쓸 수 있다. 하지만, 국어의 국자가 한자의 '나라 국'자를 아는 아이라면 쓰기에서 실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연령별로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
▪ 0~3세
한자 그림을 통한 플래시 기법으로 가르친다. 한자를 무작정 알려주기보다는 그림을 통해 재미로 보여주는 것이 적당하다. 너무 어린 나이부터 한자를 무리하게 가르치면 거부감이 따르게 마련이기에 유의해야 한다.
▪ 3~5세
그림으로 연상하고, 동화와 다양한 놀이를 통해 한자 읽기를 배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시기에 쓰기가 선행되면 한자에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한자 읽기 위주의 학습이 바람직하다.
▪ 5세~초등학교 저학년
글씨를 쓰는 능력이 생기므로 한자 읽기 학습 후 쓰기를 병행하는 학습이 가능한 시기다. 그렇다고 억지로 쓰기를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쓰기를 원할 때는 적절한 쓰기를 병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결론적으로 아이의 한자 교육은 반드시 읽기가 끝난 후 쓰기 학습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 언제부터 가르치면 좋을까? -
아이는 어릴수록 받아 들이는 능력과 흡수력이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한자 교육의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교육 효과가 높다. 대뇌 생리학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어릴수록 이미지로 받아 들이는 능력이 뛰어나며, 만 3세 이전이 가장 우뇌 발달이 왕성한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가 일생 중 기억력이 가장 뛰어나다.
그렇다고 해서 빠를수록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연령에 맞는 학습 방법과 이에 맞는 교재 선택이 중요하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아이의 흥미보다는 구구단 외우듯 반복 암기식 학습으로 억지로 하는 교육은 읽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쓰기를 강요하여 아이로 하여금 빨리 싫증을 내게 하는 문제가 있다.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재미있게 한자를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
▪ 신문지를 이용한다.
신문은 가장 좋은 한자 교육 교재로 대부분의 신문에는 한자가 있어 어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와 함께 신문을 읽으면서 단어를 설명해 주고 아이가 어느 정도 한자에 대해 이해를 했다고 생각하면 낱자로 가르치지 말고 어휘 단위로 가르친다. 집은 아이가 가장 오랜 시간 활동하는 공간이기에 신문을 학습 도구로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집안 곳곳에 한자 낱말 카드를 붙여 놓고 수시로 보면서 뜻과 글자의 모양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그림책을 이용한다.
글자가 빽빽하게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한자의 생긴 모습과 유래 등을 재미있게 그림으로 풀어 높은 한자 책을 선택한다. 아이가 한자를 인식하지 못해도 그림 위에 해당 한자를 그려주고, 그 사물을 보며 글자가 만들어진 원리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면 한자를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
▪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
- 단어 조합 놀이 or 한자가 들어가는 낱말 잇기 게임 글자를 하나 정해주고 해당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를 만들거나 단어를 나열하는 놀이를 한다.
- 숨기기 놀이 한자 카드를 가지고 집안 곳곳에 숨겨 놓는다. 아이 침대, 엄마 침대, 소파, 냉장고, TV 앞 등에 숨기거나 붙여놓고 지시한 카드를 찾아오는 놀이다. 잘 찾아오면 칭찬과 간식 먹기 등을 하면서 공부가 아닌 놀이처럼 진행한다.
▪ 생활 속 많은 단어에서 자연스럽게 한자를 알려준다.
냉장고, 화분, 시계 등 아이가 매일 보고, 듣고, 말하는 내용 속에는 한자가 숨어있다. 우리의 생활 주변에 접하는 물건이나 사물의 이름을 찾아보고 사물의 이름에 한자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야기를 통해 이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주면, 단어의 개념을 보다 정확히 이해할 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물의 이름을 보고 아이 스스로 유추하는 능력까지 기를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에게 수도(水道)를 가르칠 때 '물 수'자에 '길 도'라고 가르치면 '물이 다니는 길'이라고 알려줄 수 있다. 사람이 다니는 길은 '인도(人道)'고 자동차가 다니는 길은 '차도(車道)'로 범위를 확장해 알려줄 수 있다.
신체 부위를 가르칠 때는 '눈 목', '입 구', '귀 이', '머리 두', '발 족', '손 수', '코 비'등 한자어로 가르치면 '두통'은 머리 두 자에 아플 통 자니까 '머리가 아픈 병'이라는 뜻을 쉽게 알 수 있다.
첫댓글 한문은 잘 몰라서.. 울아간 이모한테 부탁해야겠네요 국문학전공이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