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 건설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이 지난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언론기사에 보도된 운하 관련 여론조사를 종합해 본 결과, 커져가는 반대의견에 비해 찬성의견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S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찬성 26.2%, 반대 49.4%로, 찬성은 반대의 절반 수준을 조금 넘는데 그쳤다.
급락하는 지지율 우리는 지난 13일 방영된 KBS2 추적60분의 10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조사에서 물류수입만으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항목에서 건설사의 91%는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나, 경부운하 건설에 참여할 것인가란 항목에서는 80%의 건설사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건설사가 이 땅의 물류혁명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게 아니라면 그 속셈은 뻔하다. 그것은 바로 운하주변 개발권 확보이다. 민자 사업으로 진행되는 운하건설에서 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운하주변 개발권 특혜 등을 통해 정부가 보전해주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100% 민자로 추진하겠다는 인수위 발표와 상충하는 것으로, 결국 운하 건설을 위해서는 인수위와 건설사 간에 모종의 합의가 있었거나 있게 될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운하, 발목잡는 덫
운하백지화국민행동, http://nocan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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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운하백지화국민행동 원문보기 글쓴이: 운하는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