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공학에서 기본적인 것만 한다고 들었다면 그 말을 한 사람들은 아마도 공학분야에 관한 문외한일 것입니다.만약 다리설계를 계획하고 있다면 다리 설계는 토목공학을 전공해야만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토목공학이 다루는 분야는 항만설계 및 시공, 플랜트설계 및 시공, 댐, 교량설계 및 시공, 지하철설계 및 시공, 도로설계 및 시공, 공항 설계 및 시공, 터널 설계 및 시공,고속철도노선 설계 및 시공, 상하수도 설계 및 시공, 운하 설계 및 시공, 아파트+빌라+주택 단지의 택지 조성 및 기초공사 설계 및 시공, 빌딩들의 지하부 설계 및 시공,하다못해 동네 축대나 옹벽도 토목공학 전공자가 설계 및 시공하는 것입니다.
좀더 확대해보면 표지판+가로등+신호등+전봇대+철탑+보도 블럭 등과 같은 시설물도 토목공학에서 주관하는 분야입니다. 가로등이나 신호등 밑을 파보면 가로2m 세로2m 깊이 2m정도의 큰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바람이나 각종 추돌사고로 인한 모멘트작용으로 인한 넘어짐을 방지합니다.
지금은 환경공학과 도시공학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학교가 생겨났지만 원래 환경공학과 도시공학도 과거에는 토목공학을 전공한 교수님들이 따로 진출하여 생겨난 파트 라고들 말합니다.
토목공학의 영어 어원만 보아도 civil engineering이니까 시민들을 위한 생활시설 전분야에 걸쳐 관련 있는 학문입니다. 각종 발전소 및 환경 처리 시설물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가 토목공학을 통해 설계되고 건설된 구조 시설물들입니다.
건축공학을 전공하면 아파트,빌딩,빌라,주택과 같은 건축물쪽에만 연관된 경우가 많고 그 이외의 분야는 거의 모두 토목공학전공자가 하는 분야입니다.
예로 리비아 대수로 공사,파나마 운하,새만금 간척사업,고속철도사업 등 토목공학은 적게는 수십 억 원대의 공사부터 많게는 수십 조원대의 공사를 하기때문에 일반적으로 건축공학에 비해 건설규모나 건설비에서 스케일이 크다고 보면 됩니다.
교량설계를 하려면 우선 토목공학과에 입학하여 구조부분(정역학,재료역학,구조역학,구조진동학, 강구조공학....)+철근콘크리트부분(철근콘크리트 공학,,,)에 역점을 두고 공부를 해야합니다. 물론 나머지 기초지반파트와 수리파트 그리고 암반파트 등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합니다.
설계파트는 특히 어렵기 때문에 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세부적인 공부를 많이 합니다. 위에 말했듯이 구조설계 석사과정,암반 석사과정, 기초지반 석사과정, 수리파트 석사과정, 철근콘크리트 석사 과정등 각 분야 교수님 지도 하에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파트를 선택해서 공부합니다. 교량설계 같은 경우는 대학원에 진학하려면 구조설계 교수님 지도 하에 석사과정을 이수하면 됩니다.
공학 분야 중에 가장 광범위하고 깊이 파고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어려운 분야가 토목 공학입니다. 과거 전쟁공학의 모토가 토목 공학입니다. 전쟁시 포탄의 각도와 표적의 위치를 결정하려면 토목공학을 전공한 측량전문가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량설계를 하고자 하면 토목공학을 전공해야만 할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대학 4학년때 토목기사 시험을 합격하면 졸업 후 4년의 실무경력이 있는 자에 한하여 구조설계기술사 시험을 보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물론 시험은 어렵습니다.
참고로 토목기사 시험 합격률은 15%전후이고 이중에서 다시 구조설계 기술사시험에 지원해서 합격할 확률은 매년 틀리지만 보통 5%전후라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