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서 없는 글재주나마 하나 올립니다.
저는 일년 전에 마음 공부를 시작하면서 일상에서 부딪치는
모든 것을 뒤돌아 보고 참회를 하며 수련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삶 속에서 마음을 크게 일으키는 분이 있어
그 분에게 수없이 참회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만나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버렸고,
그 분 또한 저를 보면 얼굴이 어두워지면서 모른 척 하였습니다.
마음으로는 업무상 회사를 위하여 그리 하였지 앙금은 없다고 생각해 왔지만,
이미 응어리가 서로간에 계속 쌓이고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어느 날인가,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
제가 웃으며 다가 갔지만, 그분은 다시 어두워져 있었고,
저 또한 상처를 받아 점점 해결점이 없는 상태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하계 수련 동안 끝없이 나를 버리면서,
문득 버려야 할 이것이 허깨비였고,
실체도 없는 것이 나를 광대 놀이 속 주인공으로 만들었구나 함을 알았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월요일에 출근하여 그 분을 뵈었을 때
저도 모르게 큰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분 얼굴이 환해지면서 모든 앙금이 일시에 사라져 갔고,
그리고 그 곳에는 부처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직원 중에 업무를 지시하면,
항상 어금니를 악무는 사람에게도,
투덜 거리면 빈정대는 사람에게도,
진실로 나 없는 마음으로 대하니,
그 분들 모두가 얼굴이 환해지면서 부처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금니를 악무는 모습도
투덜거리며 빈정대는 모습도
모두가 제 모습이었고,
제가 그리 대하여 그리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변하니 세상이 변해 있었습니다.
결국, 삶의 Trouble Maker는 저 자신이었던 거지요.
아직도 꼭두각시 놀음을 하고 있을 저에게
행 없는 행의 참 뜻을 알게 해주신 자운선생님,
그리고, 무상달인님, 미학님, cloudwave님,
같이 수련했던 여러 도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더불어, 참 진리를 알게 해주신 손바닥님께도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 저는 이제야 여행을 떠납니다.
일체의 깨달음을
흐르는 강물에 떠나 보내고,
원자 속 전자운도 들여다 보고,
광활한 벌판을 지나
구름을 뚫고 하늘로 날아 올라,
저 멀리 보이는 태양계를 바라 보며
우리 은하를 떠나갑니다.
% 어느 한 점에 이르러 전체를 둘러보니 나 아닌 것이 없습니다.
첫댓글 궁즉통님 제게 충격적이고(?), 날카로운 지적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정말 마니 추카드립니다....^^
마음이 곧 일체란 진리를 궁즉통님이 현실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너무 감사했습니다~^^언제나 행복이 가득하시길...
정말정말감축드립니다.전.무상달인님동생입니다.^^!
궁즉통님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눈가에 눈물이 납니다... 언제나 귀감이 되는 나의 친구로 저를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궁즉통님에게서 많을 걸 느끼고, 배웠습니다....감사합니다.. ^^
공부도 단숨에 끝내시더니 시끄러운 인간관계도 정리한 다는 마음도 없이 정리해 버리셨군요. 부럽습니다.
궁즉통님~ 이번보충수행에서도 저의 본래를 가린 안개를 걷게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모두가 즐거운 춤판에 모든이의 춤사위가 느껴집니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감동적입니다.....
이 글 참 멋지네요...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