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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 인텔 `바이브` "울고 싶어라"
◇ 요즘 노트북들 '장기자랑'
◇ 노트북PC ‘블루투스’ 대세
◇ 시게이트, "HDD 성장 엔진은 텔레비전"
■ Network & Etc.
◇ 삼성전자, 20일 '고객만족 혁신 추진대회' 개최
◇ HSDPA '꿈의 통신세상'연다
◇ 디즈니 이사회 23일중 회동...픽사와 합병 '급물살'
◇ 디즈니-픽사 합병땐 어떤 바람 불까?
인텔 `바이브` "울고 싶어라"
# 디지털타임스 #
MS SW서 지원 안해 HDTV 못봐… 별도 수신카드 구입해야
인텔 `바이브'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발목이 잡혔다.
인텔은 거실용 엔터테인먼트PC에 최적화된 디지털홈 플랫폼 `바이브'를 발표하면서 각종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리모컨을 통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MS `윈도XP 미디어센터에디션(MCE) 2005' 운영체제(OS)를 기본 탑재토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결정이 유독 국내시장에서 바이브 초기제품의 확산에 무시할 수 없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브, MS 소프트웨어 때문에 HDTV수신 불가능 =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텔 바이브 디지털홈 플랫폼 기반 첫 제품으로 나란히 공개한 거실용 엔터테인먼트PC `매직스테이션 MT50'ㆍ`엑스피온 AV센터 DV70'은 모두 바이브의 기본 개념 중 하나인 HDTV 수신이 불가능하다.
이들 제품이 HDTV수신카드가 아닌 NTSC방식 아날로그TV수신카드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 이유가 MS 윈도XP MCE OS(미디어센터 OS)가 HDTV수신카드와의 소프트웨어(SW) 연동을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즉 앞으로 미디어센터 OS 기반으로 출시될 모든 바이브 신제품들이 HDTV기능을 지원하기 어렵다는 것이어서 인텔측으로 봐선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사실 미디어센터 OS가 HDTV수신카드와의 연동을 지원하지 않는 문제는 이미 2004년 말 윈도XP MCE 2005가 선보일 때부터 지적돼온 해묵은 과제다.
한국MS는 당시 빠른 시일 안에 HDTV수신기능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 삼성ㆍLG 바이브 PC의 사양이 공개되면서 1년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 이 문제를 안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브PC로 HDTV보려면 별도 수신카드 구입해야 = 특히 LG전자는 미디어센터 OS의 이같은 약점 때문에 지난해 말 엑스피온 AV센터 DV50ㆍ30시리즈를 미디어센터 OS가 아닌 윈도XP 홈에디션 OS 기반으로 HDTV수신카드와 자체 멀티미디어SW를 탑재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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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바이브 기반 DV70은 사양이 강화된 상위 후속제품임에도 오히려 HDTV시청과 녹화를 지원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MT50과 전작 MT40이 모두 미디어센터OS 기반으로 HDTV수신을 지원하지 않으며, 역시 비교적 하위제품군인 MX40에 HDTV수신카드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PC업계 한 관계자는 "MS쪽에 줄곧 이 문제를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해왔으나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바이브 PC를 통해 HDTV 시청을 원할 경우 시중에서 10만원 전후 가격의 HDTV수신카드를 구입해 탑재하면 되나, 해당 HDTV카드업체의 SW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미디어센터 OS의 사용자인터페이스로는 지원되지 않는다.
▲연말 윈도비스타 출시 때나 문제 해결 전망 = 이와 관련, 한국MS 측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ATSC방식 HD 지상파방송을 90% 이상 가구가 케이블 재전송으로 시청하고 있는 국내의 독특한 방송환경 때문에 벌어진 특수한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SW 연동 지원에 1년이 넘게 시일을 끌어온 데 대해서는 "윈도의 다양한 기능 개발을 위한 일정과 자원 관리의 측면에서 우선순위가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MS 관계자는 "현재 본사에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청이 접수된 상황"이라면서도 "향후 지원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올 연말 윈도 비스타 출시 전까지 문제가 해결될지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MS측 설명을 요약하면, 미국에서는 많은 가구들이 ATSC방식 지상파를 통해 HD디지털방송을 시청하지만 국내에서는 90% 이상이 케이블 재전송을 통해 시청하고 있어, 이같은 방식을 지원하는 HDTV수신카드를 미디어센터 OS와 연동시키기 위해 별도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윈도 비스타의 경우 각 케이블방송국의 암호키를 담은 `케이블카드' 탑재를 지원, 각 케이블업체의 전용 셋톱박스처럼 일반 HD방송은 물론 스크램블이 걸린 유료방송의 시청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인텔코리아 측 관계자는 "일단 바이브 출시 초기인 지금은 미디어센터 OS 탑재를 기본사양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이같은 정책을 고수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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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트북들 '장기자랑'
# 중앙일보 #
새해 들어 다양한 노트북 PC들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확 넓어졌다. 차세대 듀얼코어, 무선 인터넷용 EV DO를 채용한 제품이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업체 등의 제품도 속속 나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초 인텔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한 '나파'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했다. 인텔이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으로 내세운 듀얼코어는 CPU 하나에 프로세서 두 개를 장착한 것으로 기존 싱글코어 제품보다 최대 68% 빠르다.
특히 3D 게임과 다중 작업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배터리 수명도 최대 28% 길다. '나파'는 인텔이 지난해 발표한 '소노마'와 함께 유명한 미국 와인 산지(産地) 이름이다.
삼성전자는 전문가용 센스 X60과 일반 사용자용 R65 등 두 종류를 선보였다. LG전자 역시 15.4인치 와이드 노트북 P1과 15인치 S1 판매를 시작했고 다음 달 두 종류를 더 출시할 계획이다.
TG삼보와 IBM 노트북 부문을 인수한 중국 레노버가 다음달부터 제품을 내놓는 것을 비롯해 HP.델 등 외국 업체들도 출시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다만 2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
한편 무선 랜과는 달리 휴대전화만 터지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EV-DO' 노트북도 의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LG전자가 내 놓은 EV-DO 내장 노트북 '엑스노트익스프레스 LW20-EV'는 250만원 안팎의 비싼 가격에도 한 달여만에 3000대 가까이 판매됐다. EV-DO는 CDMA계열의 3세대 무선통신 규격으로 초당 최고 2.4메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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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EV-DO 노트북은 KTF와 제휴해 한 달 3만5000원 정도인 정액 데이터 요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후지쯔도 SK텔레콤과 제휴해 노트북PC 구매고객 중 정액제 가입고객에게 USB방식의 EV-DO 모뎀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홈쇼핑과 온라인 매장 등에서 노트북과 EV-DO 모뎀과 묶어 판매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올 6월로 예정된 와이브로 도입이 변수다. EV-DO보다 훨씬 빠르지만 요금과 서비스 시기 등이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싼 가격을 무기로 시장공략에 나선 업체도 적지 않다. 중국 2위의 노트북 업체 하시그룹은 지난달 말 50만원대 14인치 노트북을 내 놓은 데 이어 최근 12인치 와이드 화면을 채택한 경량 노트북 '양귀비' 모델을 선보였다.
사양에 따라 70~75만원으로 한국 업체 중 비슷한 사양의 최저가 제품인 TG삼보 에버라텍 3700보다도 20~25만원 싸다. 64비트 CPU와 와이드 15.4인치 모델인 '관운장'도 동급의 한국 제품보다 30~50만원 낮은 99만원에 내놨다.
TG삼보는 70만원대의 에버라텍 6100 시리즈로 대응하고 있으며 고가 정책으로 일관하던 소니도 처음으로 100만원을 약간 넘는 보급형 제품을 판매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층이 다양해지면서 데스크톱 대체용 고성능 고가격 제품부터 저가 기본형까지 수많은 제품이 가격대와 용도에 따라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경쟁하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듀얼코어=컴퓨터에서 중앙처리장치(CPU)는 인체의 두뇌에 해당된다. CPU라는 부품 내부에서도 정보의 연산.처리를 담당하는 실질적인 두뇌부분을 '코어(core)'라고 부른다. 기존의 CPU는 코어가 하나뿐이었지만 최근 출시된 듀얼코어는 코어가 말 그대로 두 개 있는 CPU. 따라서 성능도 기존 CPU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한 사람이 하던 일을 두 사람이 나눠서 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EV-DO(Evolution Data Only)=고속으로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이동통신 방식을 말한다. 이동통신 방식을 세대별로 나눌 때 EVDO는 CDMA 진영의 3세대 이동통신으로 분류된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 대용량의 동영상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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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PC ‘블루투스’ 대세
# 디지털타임스 #
신제품군 대부분에 기능 탑재… 돌풍 예고
지난해 휴대폰시장에서 입지를 찾기 시작한 블루투스가 올해 노트북PC의 기본기능으로 굳게 자리잡을 전망이다.
IT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PC시장 1ㆍ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인텔 듀얼코어 `센트리노 듀오' 신제품군에 나란히 블루투스 근거리 무선네트워크기능을 탑재한 데 이어, 향후 출시할 신제품군에도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일찌감치 노트북PC 다수 모델에 블루투스를 적용해온 한국HP를 비롯해 도시바코리아ㆍ한국후지쯔ㆍ델인터내셔널ㆍ소니코리아 등 외산브랜드들도 블루투스 채택의 폭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노트북PC에 블루투스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 삼보컴퓨터 또한 최근 선보인 초소형 데스크톱PC `리틀루온'에 블루투스 기능을 적용한 바 있어, 향후 개발할 노트북PC 신제품군에는 블루투스를 탑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투스 노트북PC 사용자들은 △블루투스 휴대폰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블루투스 스테레오 무선헤드셋을 통해 간편하게 멀티미디어를 즐기거나 인터넷전화(VoIP)를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디카폰ㆍ뮤직폰과 디지털사진ㆍMP3음악파일 등을 무선으로 편리하게 교환ㆍ공유할 수 있게 된다.
블루투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문근영폰'으로 휴대폰시장에서 신호탄을 쏜 블루투스가 올해 노트북PC를 통해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입지를 갖게 될 전망"이라며 "블루투스는 향후 기술발전과 DMB 보급에 따라 음성에 머물지 않고 동영상 스트리밍까지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국내시장에 본격 보급된 블루투스 휴대폰들의 경우 블루투스 PC와 전화번호부ㆍ문자메시지 등을 공유하는 소위 `PC싱크(동기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폰업계 한 관계자는 "휴대폰의 경우 스테레오 무선헤드셋 사용, 휴대폰간 `워키토키'기능, 사진ㆍ음악전송만을 염두에 뒀을 뿐 PC와의 동기화까지는 고려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전자ㆍLG전자는 지난해 블루투스 휴대폰시장을 주도하던 시기에 이미 블루투스 노트북PC 신제품군의 개발도 진행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휴대폰과 노트북PC간의 동기화는 제품기획 단계에서 이뤄져야 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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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이트, "HDD 성장 엔진은 텔레비전"
# inews #
세계 최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가 향후 가장 큰 성장 엔진으로 텔레비전을 지목했다.
2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빌 와킨스 시게이트 최고 경영자(CEO)는 이미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부문에 많은 HDD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18개월간 텔레비전과 관련한 HDD가 커다란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게이트는 데스크톱과 노트북PC를 넘어, 디지털 카메라, MP3플레이어, 텔레비전 등 소비자 가전용 HDD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소비자 가전 HDD가 차지하는 비중은 13% 정도다.
와킨스 CEO는 가정이 점점 네트워크로 연결됨에 따라, 다양한 가전 제품용 HDD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화질 텔레비전에 커다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가정외에 HDD 수요가 증가할 분야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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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일 '고객만족 혁신 추진대회' 개최
# inews #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20일 오후 수원사업장 한가족프라자에서 '2006 삼성 고객만족(CS) 혁신 추진대회'를 개최하고 국내영업사업부 전 임직원과 자회사 거래선,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고객만족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는 삼성전자 유통채널인 디지털프라자 경영주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영업전략 설명회' 위주의 행사였지만, 올해는 고객만족(CS)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더 강조했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장창덕 부사장은 "고객의 마음을 먼저 읽고 대비하는 것이 시장의 절대 우위를 확보하는 최선의 경영"이라며, 고객만족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친절한 상품 설명 ▲완벽한 배달 설치 ▲신속 정확한 서비스 등 3대 중점 실천사항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SDPA '꿈의 통신세상'연다
# 전자신문 #
현재 가정에서 주로 쓰는 초고속인터넷 ‘VDSL(13Mbps 기준)’ 환경에서 7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내려받을 때 5분 정도 걸린다. 상반기에 상용화되는 3세대 이동통신 WCDMA(HSDPA) 서비스로는 과연 얼마나 소요될까.
HSDPA는 일단 이론적으로 다운로드 속도 14Mbps를 지원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유선 초고속인터넷에 버금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다 휴대폰 화면 크기가 일반 PC보다 월등히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 나은 전송속도를 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는 4월 SK텔레콤·KTF가 선을 뵈게 될 HSDPA 서비스는 일단 다운로드 속도 1.8Mbps에서 출발한다. 그것도 전파 간섭이 없는 최적의 환경에서, 한 기지국이 섹터(기지국 반경 120도)당 가입자 1명의 단말기에 내려줄 수 있는 이론적인 최대 속도다. 실제 통신환경을 고려하면 대략 900Kbps에서 1Mbps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Network & etc.
‘이론’과 ‘실제’가 이렇게 차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현재 구현할 수 있는 단말기 칩세트 성능의 한계 때문.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송상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1Mbps 안팎에서 첫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나올 퀄컴 칩의 최대 수신폭이 이론적으로도 1.8Mbps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HSDPA가 1Mbps 안팎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더라도 기존 EVDO 서비스보다는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론적으로 EVDO 서비스는 최적화된 조건에서 다운로드 속도 2.4Mbps까지 낼 수 있지만 실제로는 500Kbps에도 못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5세대인 SK텔레콤의 준이나 KTF의 핌을 통해서는 웬만한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했다.
KTF 관계자는 “약간의 끊김·지연현상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기존 EVDO로도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충분히 담아낼 수 있다”면서 “HSDPA가 비록 1Mbps 정도에 그친다 해도 화면 크기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3Mbps급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HSDPA가 본격 확산되는 올 하반기에는 기존 EVDO 서비스와 함께 이동통신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 수요를 서로 나눠갖는 형태로 가입자 재배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F가 본격화하는 HSDPA는 단말기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돼 올해 1.8Mbps에서 내년에는 7.2Mbps(다운로드), 오는 2008년께면 이론상 최대 성능인 14Mbps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때가 되면 사실상 고선명(HD) 동영상 서비스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는 셈이다.
한편 오는 6월 상용화가 예정된 차세대 이동통신 와이브로는 어떨까. 와이브로는 실험실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서는 한 기지국의 섹터당 단일 가입자에게 내려줄 수 있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Mbps에 달한다. 그러나 역시 실제로는 1Mbps급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부산 APEC 정상회의 시연회 당시에는 삼성전자가 현장 다운로드 속도를 3Mbps까지 구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처음 상용화하는만큼 지속적으로 성능향상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그러나 초기 상용화 단계부터 HSDPA보다는 뛰어난 전송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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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이사회 23일중 회동...픽사와 합병 '급물살'
# inews #
월트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스 간의 합병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월트 디즈니 이사회는 늦어도 23일(이하 현지 시간)까지 회의를 갖고 픽사 인수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번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디즈니가 22일이나 23일 중 언제 이사회를 소집할 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이사회에서 픽사 합병 문제에 대한 표결을 하게 될 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아직 주변 상황이 불확실하긴 하지만, 양측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스티브 잡스 행보에 관심 쏠려
디즈니와 픽사는 지난 1995년부터 10여 년 동안 헐리우드에서 최고의 콤비로 꼽히던 기업들. 양사는 공동으로 '토이 스토리'를 비롯해 '몬스터 주식회사' '토이 스토리 2' '벅스 라이프' '니모를 찾아서' 등 히트작들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양사는 2, 3년 전부터 배급 계약 조건 문제를 놓고 의견 차이를 드러내면서 조금씩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양사는 올해 6월 개봉 예정인 카스(Cars)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디즈니를 이끌던 마이크 아이스너와 픽사의 수장인 스티브 잡스간의 사이가 악화되면서 회복 불능 상태로 치달았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던 양사 관계는 지난 해 10월 마이크 아이스너의 뒤를 이어 로버트 이거가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하면서 조금씩 개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디즈니가 '로스트' '위기의 주부들' 같은 인기 드라마를 애플의 아이튠스를 통해 다운로드 서비스 하기로 한 것도 양사의 달라진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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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지난 해 11월 4일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 '치킨 리틀'을 선보여 2억7천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픽사와 함께 만든 영화 중 흥행 실적이 가장 저조한 편이었던 '벅스 라이프' 수준에도 못 미쳤다.
'벅스 라이프'는 전 세계적으로 3억6천300만 달러 흥행 수입을 기록한 바 있다.
디즈니와 픽사 간의 합병 작업이 급진전되면서 스티브 잡스 픽사 CEO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아이팟, 미니맥 등을 내놓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는 양사 합병이 성사될 경우 디즈니 이사회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즈니-픽사 합병땐 어떤 바람 불까?
# inews #
월트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합병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양사 합병 이후 달라질 디지털 지형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 시간) 양사간 합병 협상 진행 소식을 전하면서 스티브 잡스 픽사 최고경영자(CEO)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트 디즈니는 현재 픽사와 67억 달러 규모의 합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될 양사간 합병이 성사될 경우 스티브 잡스는 디즈니 내에서 개인 주주로는 최대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디즈니가 픽사를 합병하게 되면 스티브 잡스가 디즈니 이사회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그 동안 온라인 콘텐츠와 컴퓨터 하드웨어를 갖고 있던 스티브 잡스는 디지털 유통 사업까지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는 것. 이렇게 될 경우 가뜩이나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의 위세가 하늘을 찌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때 견원지간이나 다름없던 디즈니와 스티브 잡스는 지난 해 10월 콘텐츠 제휴 협상을 계기로 화해 무드로 접어든 상태. 당시 디즈니와 애플은 아이튠스를 통해 '로스트' '위기의 주부들' 등 ABC방송의 인기 드라마를 다운로드 서비스하기로 하면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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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ABC 방송 외에도 ESPN,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 공급원을 갖고 있는 미디어 제국이다. 또 미국의 프로야구 구단인 LA 에인절스도 디즈니 소속이다.
◆ 애널리스트들, 긍정적인 평가
애널리스트들은 디즈니가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유통 시스템을 결합할 경우엔 영화, 텔레비전 콘텐츠의 가치를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루덴셜 이쿼티 그룹의 캐서린 스타이보니아스 애널리스트는 콘텐츠와 기술의 결합이 디즈니의 성장에 엄청나게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타이포니아스는 "미디어 회사가 첨단 기술이 자신들의 사업에 미칠 충격파를 잘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과 소비자에 대해 애플보다 더 잘 이해하는 회사는 찾기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네스빗의 제프 록스돈 애널리스트 역시 양사간 합병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에서는 아직 디즈니-애플 간의 제휴가 효과를 볼 것이란 증거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피터 리서치의 데이비드 카드 애널리스트는 조금 다른 의견을 보였다. 그는 디즈니와 애플의 제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디즈니가 굳이 픽사를 인수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비록 규모 면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디즈니와 픽사의 합병 움직임은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타임워너에 비견될 만한 사건이다. 특히 픽사를 이끌고 있는 스티브 잡스란 존재는 양사간 합병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우리 시대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스티브 잡스. 한 때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조차 쫓겨나는 신세였던 스티브 잡스는 이젠 재기에 완전히 성공해 디지털 시대의 실력자로 굳게 자리잡고 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스티브 잡스가 디즈니 이사회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