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방학이 되면 이번 방학은 알차게 보내야지 생각하면서도 매번 그렇게 하지 못해서 개학이 다가오면 아쉬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내 아이만큼은 방학을 보람있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도록 돕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 궁금해하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아이의 방학계획을 돕는 방법을 두 번에 나누어 안내합니다. | ■ 아이 능력의 절반 정도만 생각합니다. 4개의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어린이 A, B가 있습니다. 방학계획을 세울 때, 의욕이 넘친 A는 5개의 할 일을 계획했고, 지혜로운 B는 2개만 할 일을 계획했습니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분주하여 이내 지치기 시작한 A와 달리 2개만 하기로 선택한 B는 방학이 느긋하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방학이 끝났을 땐 B는 2가지를 확실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저것 욕심만 앞세운 A는 5개 모두 시작은 했었지만 어느 것 하나 끝내지 못했습니다. 계획은 능력의 절반 정도만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 시간보다 해야 할 분량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웁니다. 계획을 세울 때는 시간보다 해야 할 분량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하루 1시간 책읽기보다는 하루 20쪽씩 책읽기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우리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세웠던 동그라미 계획표처럼 시간을 중심으로 세운 계획표에서는 그 시간이 지나면 아쉽기는 하지만 그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분량을 정해두면 보다 더 집중할 수 있고, 다 해 냈을 땐 성취감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성취감이 자주 쌓이면 계획대로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중간에 흐지부지 될 확률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 점검과 보상이 필요합니다.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잘 실천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히 처음 계획을 실천할 단계에는 아이의 실천 과정을 매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하고자 하는 동기가 강할 때는 스스로 점검하는 점검표를 계획표와 함께 만들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점검표와 아울러 계획을 잘 실천해 낼 경우 보상하는 칭찬계획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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