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나루 첫째 아들 입니다.
오늘은 전주 막걸리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전주 맛집 하면 막걸리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유명해졌는데요.
전주는 콩나물 국밥, 비빔밥, 순대국밥, 물짜장, 등 먹거리가 넘쳐 나지만,
개인적으로 그 중에 단연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먹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전주 막걸리집은 다른 곳의 막걸리집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 이기 때문에
더욱 더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다 말할 수 있고요.
누구나 아시다시피 전주는 막걸리 맛도 맛이지만, 그보다 같이 나오는 푸짐한 안주로
더 유명합니다. 그리고 상다리 휘어지게 걸하게 나오는 그 안주 값을 받지 않는다는 점!
막걸리집에서 계산할 때 막걸리 주전자 개수만 세면 되니 이 얼마나 간단하면서
행복한 일입니까? 안주가 공짜라니!!
전주에서 태어나고 쭈욱 계속해서 살고 있지만, 언제부터 이 막걸리 집의
정 넘치는 계산 시스템이 시작되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저 사람들 입을 타고 전주 삼천동에 가면 막걸리와 푸짐한 안주를
싸게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봤던 기억만이 있네요.
지금은 막걸리 가격도 많이 올라서 한 주전자에 15000~20000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예전에는 정말 딱 만원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딱 만원어치 한 주전자 막걸리만 시켜도 장정 2,3명이 배불르게 충분히
먹고 나왔었지요.
저도 한참 젊을 때 돈 없고 밥 먹고 돌아서면 배고프던 시절에
많이 이용했었덨드래요~~
물론 지금도 자주는 아니지만 비 오고 꾸물꾸물한날
막걸리집에서 옛 추억을 돌이키며 사발을 들이킨답니다.
전주 막걸리집의 시초는 삼천동 막걸리고요. 현재도 가시면 삼천동
막걸리 골목이 형성되었을만큼 꽤 많은 막걸리집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맛도 여전하고요.
한 때 삼천동 막걸리집이 인기가 있어지자 전주 서신동, 중화산동 쪽에도 막걸리 골목이 형성되었었는데, 지금은 거의 많이 사라지고 한 두군데만 남아 있습니다.
체인점도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옛촌 막걸리는 많이 유명하지요. 거의 동네마다 있는 것 같고요. 검색하면 나오실 겁니다.
그리고 한옥마을에도 막걸리 집이 있습니다.
가인 막걸리, 한옥막걸리, 천년누리봄, 등등...있습니다.
그 중에 좀 오래되고 유명한 곳은 가인 막걸리고요. 가인 막걸리 가보시면 알겠지만 꽤 오래 된 막걸리집이고요. 허름하고 좁지만 그 안에서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한옥막걸리나 천년누리봄은 전주 한옥마을이 개발되면서 생겨난 곳이고
역사는 짧습니다만 괜찮다고 듣기는 했습니다.
전주 오실 때 꼭 막걸리 한잔 하시고 가셨음 합니다.
값 비싸고 생각보다 기대에 못미치는 음식들 드시는 거보다, 맛도 좋고 배부르고 지갑 부담도 적은
막걸리 한 주전자 하시는 전주를 느끼시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왠지 정이 넘치는 전주의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가시는 데에도 전주 막걸리가 더 좋을 것 같고요.
혹시 막걸리 집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친절히 안내해드릴게요^^
첫댓글 아~ 이번 여행에서 요 막걸리를 맛보고 오지 못했네요...요 사진을 보니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맛보러 다시 전주 가봐야겠네요~^^
다음에 기회가 주어져서 한옥마을에 오시면 저희도 같이 가인 막걸리에가서 함께 하고 싶네요.
바쁜일정으로 이어진 생활이겠지만 어느 한가한 날 가볍게 오시면 막걸리를 한잔 마셔보게요...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가인막걸리에서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정을 기울이고 왔습니다.
음식또한 푸짐^^
저희 청나루가 알려드린 막걸리집에서 행복한 친구 모임이 이루어지셨다고 하니 저희는 넘 기쁘답니다.
바삐 돌아다녀서라도 저희 한옥마을중에서 추천해드릴만한 곳을 섭외하여
더 많은 장소들을 알려드리고자 노력하여 기쁨을 지금의 서너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가볍게 한옥마을 방문하실때를 대비해서 입니다,)
그럼 그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