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들어와서 10년만에 지난1일 진급했습니다.
8급은 2년만에 달았는데, 7급으로 진급까진 8년이 걸렸네요
좀 관운이 없다고도 할 수 있어나 아무래도 술자리에 잘 어울리지 않아 피해를 본 듯합니다.
공무원의 업무 능력이야 거기서 거기기때문에 주로 업무외의 사적인 자리가 근무평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요. (물론 일반론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한때, 평점을 메기는 고참이 저를 직접 불러 답답하다는 듯 충고를 하더군요
"일잘하는 거는 둘째다, 조직생활에서는 화합이 중요하니 자주 술자리에 어울려라 "고..
속 모르시는 말씀. 직장에서 한껏발 올라가기 위해 내목숨을 포기한단 말입니까?
그래도 전혀 후회 않합니다.
더빨리 진급했더라면 분명 그만큼 몸이 축나 있을 테니까요
지난1월 한달사이에 문상을 5번 다녀왔습니다.
50안된 계장님도 계시고, 이제 4급달고 정말 편할 시기에 발병해서 2달만에 돌아가신 국장님도 계시고.. 그렇게 떠나니 참 인생허무하데요.
세상에서 뭐가 진짜 중요한 것인가를 느끼는 지난 한달 이었습니다..
앞으로 제 목표는 가늘고 길게 오래사는 겁니다.
우리집 꼬맹이 두놈 대학 마치고 장가 보내고, 퇴직해서 마누라하고 여행다니면서한 70까지 살다 가는게 저의 희망입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저두 곧 임용받을 것같은데 이놈에 간염때문에 술자리걱정이 벌써부터되는군요
축하드려여~ 앞으로의 제모습을 보는듯 하네여...저두 얼마전에 진급햇어여. 9급에서 8급으로... 다들 서울시치고는 초고속이라고 하는데 2년7일만에 달았으니...8급으로의 승진은 빨랏는데 7급으로는 님과 같지 않을까 싶네여... 저두 술자리 거의 안가고 가서도 술도 잘안먹고~그래도 열심히 하면좋은결과 있겟져~^^
오랫동안님..80까지 사셔야죠..그리고 시간나시면..부산정모에 한번 나오시죠..*^^*
술자리와 승진은 큰 관계가 없습니다. 사회성이란 술자리에서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예절과 됨됨이 그리고 성실성입니다. 말없이 꾸준히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오는 그런 사회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명한 선택입니다...저도 첨에 직장들어와서 조금 어울리다보니 수치가 1000이 넘어가더라고요... 치료후에는 일절 금주하고 있습니다...회식자리에서 첨에만 힘들지 나중엔 사람들이 이해해줘서 이제는 회식자리가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건강이 최곱니다.! 진급이 무슨 소용있습니까? 내가족 내건강이 최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