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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새만금을 수출형 식품산업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곡물상품거래소 및 시드밸리(육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한 골프를 매개로 관광과 휴양이 복합된 골프시티를 고창과 김제에 조성해 대규모 골프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도는 21일 이같의 내용의 초광역개발권 서해안 신산업벨트와 관련된 '서해안권 종합발전계획안'을 발표했다.
도는 서해안 신산업벨트 대상지역인 여타 시군과의 공동사업을 포함해 총 44개 사업에 8조5000억원을 오는 2020년까지 투입, 도내 서해안권을 산업과 관광 중심의 된 미래 거점경제권으로 육성키로 했다.
서해안 신산업벨트는 군산과 김제, 부안·고창 등 도내 4개 시·군과 인천의 8개 구·군, 경기도 6개 시·군, 충남 7개 시·군이 대상지역이며, △초일류 첨단산업벨트 △국제 해양·문화·관광벨트 △환황해권 항만비즈니스 물류거점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을 기본 구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도는 초일류 첨단산업벨트와 관련해 신지능형 수처리 클러스터 및 실증단지 조성, 스마트 그린카 부품소재 산업, 항공 MRO(항공정비) 연구개발지원센터 구축, 조선 기자재 산업지원센터와 곡물상품거래소 구축 및 시드밸리 조성 등 13개 사업에 2조7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새만금 과학연구용지에 항공 MRO 연구개발지원센터를 구축해 MRO인력양성은 물론 항공관광·레포츠로 확장하고, 곡물상품거래소와 시드밸리를 유치해 새만금을 수출형 식품산업기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제해양·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환황해 국제해양 관광단지와 골프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새만금 간척사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 'Rice Farm'과 세계 프리미엄 갯벌생태 관광지구 조성, 아시아 기후변화 적응센터 건립 등 총 11개 사업에 2조1000억원이 투자된다.
골프클러스터는 1단계로 고창지역에 골프시티를 조성한 후 2단계로 김제까지 확장할 예정이며, 고군산 반도를 중심으로 요트하우스와 부티끄 호텔, 마리나 휴양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환황해 항만 비즈니스 물류거점으로의 육성을 위한 새만금∼군산간 철도건설, 새만금∼포항간 고속국도, 국도 77호선 연계, 신항만 및 배후물류 단지건설 등 8개 인프라 구축 사업에 3조7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국도 77호선 연계사업은 서해안 벨트와 남해안 벨트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부창대교 건설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 계획안에 대한 주민열람 및 공청회(2월5일)을 개최,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2월말께 국토해양부에 승인요청키로 했다. 최종 승인되면 이 계획안은 국가계획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