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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0년 한국증시를 짚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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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1.31.월요일
졸라.. 안냐심까?
많은 독자제위들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하이일드임다. 새로운 2000년이 시작됐다고 흥분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월도 다 가고 이제 2월임다. 이젠 시간 가는게 무슨 고성능 엔진을 달은듯이 엄청 빨리간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걸 보니 본 우원 곧 쉰세대 소리를 들을거 같아 졸라 맘이 휑함다.
하긴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유행이란거에 둔감해 지다 보니 나이와 상관없이 이미 쉰세대이긴 하지만.. 어쨋든 시간가는걸 보니 마음이 벌써부터 휑함다. 그러나 할 말은 해야하고 디빌건 똥꼬 깁쑤키 디벼야 하니까 잔소리 그만 하고 곧장 들어가겠슴다.
1월의 예측 기사
사실 1월의 예측기사를 지난 12월 중순에 쓸때만 해도 혹시 예측 잘못했다가 조때는거 아닌가 해서 졸라 불안했었슴다. 그래도 본인의 분석으로는 2000년 1월부터 증시와 코스닥에 난리가 날 꺼로 판단했기 때문에 걍 밀어 부쳤슴다. 혹시 나중에 예측이 빗나가면 모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 이짠슴까. '아님말고..'
그래서 지난 12월초부터 눈만 뜨면 미국 나스닥과 코스닥이 기록 갱신하는모습과 애널리스트들의 발언을 조심스럽게 지켜봤슴다. 근디 증시와 코스닥 모두 12월 시장 마감일까지 뜨겁게 달아오랐고 심지어는 새해 첫 거래일에도 증시가 뜨기에 본 우원은 맘에 준비를 하고 있었슴다.
하여간 본인이 얼마나 전철 안에서 침 흘리고 졸면서 고민했는지 모를검다. 지난 12월에 분석가들은 어땠습니까? 다들 한 마디씩 안하면 무능하다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했는지 모두들 짜고치는 고스톱같이 1월에 증시는 1000 시대에 안착을 할거고 코스닥도 개인투자가들과 기관들의 유입으로 엄청 뛸거로 예측했슴다. 그리곤 1월달엔 1월 효과가(잘 모르면 지난 기사로 가서 확인하기 바람다) 나타날꺼기 때문에 지금 투자를 시작해야 재미를 볼수 있다고 거품을 물었슴다. 언론도 같이 거품을 물었고.. 본 우원 지금까지는 거품이 증시에만 끼는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분석가들의 조디에도 낄수 있다는거 처음으로 알았슴다.
물론 분석가들도 나름대로 그런 소리를 할때는 근거가 있었슴다.
첫째로 한국증시 자체가 12월에 상당히 좋았고, 미국 증시가 각 국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식시장 동조화 현상>을 믿고 미국의 주식시장이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져 활황세를 타자 우리나라의 주식시장도 그럴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였슴다. 근데 주가가 단지 이런 동조화 현상때문에 오르고 내리고 한다면 얼마나 심플 하겠슴까?
둘째로 지금은 아득한 과거의 소리가 돼버렸지만 전세계적으로 12월말만 해도 Y2K문제는 대단한 화두였슴다. 그때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사람들이 은행이나 금융기관의 컴퓨터 오작동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현금을 많이 준비하라고 조언을 했고 또 실제로 그걸 대비하기 위해 엄청난 자금을 시중에 풀어 버렸슴다. 그 자금이 1월에 Y2K가 별 문제 없이 지나가면 시중에 갈 곳 없이 배회하다가 증시로 유입되면 증시는 그 어느해 1월보다 더 뜨겁게 달아오를거라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였슴다.
그러나 한가지 미국의 금리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였는데.. 다들 좋을거라고 하는데 혼자서만 나쁠거라고 한다면 본래 왕따 당하지 않슴까? 본 우원이야 어차피 딴지에 글을 쓸때부터 다른 사람들하고는 다른 소리를 해댔고 그리고 외국에 있는거 자체가 왕따의 일종이라 면역이 되어서인지 별 상관이 없지만 다른 분석가들은 아마 왕따가 무서버서 그냥 좋다고 했을거 같슴다. 튀어봤자 별 재미도 없고 또 괜히 말 잘못했다가 협박성 전화나 폭탄멜을 받을테니까..
그러나 본 우원의 생각은 달랐슴다. 주식시장 동조화 현상이나 1월효과 같은건 주식시장이 어느정도 자체적으로 충격을 흡수할수 있다던지 아님 건실하게 성장했을때나 나타날수 있는거지 아무때나 나타나는게 아님다. 금리 인상 문제도 그렇게 12월에 나타난 일부 자료를 보고 2월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하기엔 너무 이른 거였슴다. 근데 미국 주식시장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져서 주가가 올랐다고 덩달아서 우리나라 증시에도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거니 투자를 지금 시작하라는건 우물가서 숭늉찾는거랑 다를게 멈까?
본 우원 그때 그렇게 떠들던 잉간들이 지금은 어디서 뭘 하는지 궁금함다. 그렇게 예측을 잘못해 순진한 투자가들에게 바람만 집어 넣어 지금은 재산을 다 날려버린 개미투자가들은 방구석에서 두꺼비를 마시며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그 애널리스트들은 다들 어디서 뭘하고 있나 알아보다가 본 우원 숨이 탁하고 멎는줄 알았슴다.
아, 글쎄.. 증시와 코스닥이 뜬다고 헛바람 잡던 어느 시방새가 이젠 코스닥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라고 또 떠드는걸 봤기 때문였슴다. 그렇게 확신에 차서 떠들던 그 잉간들 때문에 12월에 늦게 배에 올라탔던 일반 투자가만 손해를 입었는데도 누구하나 책임지고 물러났다는 소리 못들어 봤는데.. 지금은 모시라고라고라. 브레끼 없는 자동차라고라. 그 자동차에 함 깔려 보고시포?
이런걸 보면 한국은 참 살기 좋은 나라임다. 허긴 구케우원들이 헛소리를 해도 가진넘들이 범죄를 저질러도 쬐금 콩밥 먹는 시늉만 하면 걍 풀려나는 판에 분석가들이 헛소리 조금 하다 '아님 말고'를 한번 했다고 활개를 못칠 이유는 없슴다.
앞으로의 주식시장
앞으로의 전망 역시 아주 조심스럽슴다. 앞날은 귀신도 모르기 때문에 예측을 하기는 아주 약간 곤란하지만 그래도 대강 나갈 방향을 알아보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거 같아 함 예측을 해보겠슴다. 역시 '아님 말고'
2월 - 4월
모든 사람들이 염려하고 철저하게 준비를 한 결과 2월 8일의 데우문제는 아무 문제 없이 일단락 지어질검다. 헌데 다가오는 4월엔 총선이 있슴다. 본래 선거땐 돈이 많이 풀리게 되어 있슴다. 돈이 많이 풀린다는건 인플레 문제를 야기 하긴 하지만 정치하는 넘들과 여당에서 인플레 같은거 발생시키겠슴까? 표 날라가는데..
지들이 손바닥을 펴서 하늘을 가리건 발바닥으로 가리건 어쨋든 물가 걱정은 4월까지는 안해도 됨다. 다들 불법, 탈법선거 운동하느냐고 바쁘겠지만 그래도 여당에선 표때문에 앞장서서 물가 인상과 증시 안정에 온 밤을 지새울검다. 그래서 2월 데우 문제가 끝나면 아마 본격적인 증시 상승가능성이 있슴다.
미국의 지난 4/4분기의 고용비용지표에 대한 통계가 28일 아침에 발표됐는데 고용비용지수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은 1.1%와 연 5.8%로 나타나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슴다. 만약 예상치대로 결과가 나왔더라면 별 문제가 없을건데 고용비용지수는 약 0.9% 의 예측이 빗나가 1.1%로 나타났고 한술 더 떠 미국상품의 원가의 2/3가 고용비용에 들어간다는 통계까지 발표됐슴다. 이러니 충격을 먹은 투자가들은 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매를 시작해 주가가 289.15 포인트가 하락하면서 작년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슴다. 나스닥 역시 152.61 포인트가 떨어진 3,886.95로 장을 마감해 사상 두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슴다.
지금 미국의 투자가들은 공개시장위원회가 이런 인플레 조짐을 잡기 위해 금리를 0.25%가 아닌 0.50% 로 늘리거나 매번 회의때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잇따라 인상할 가능성을 우려하고있슴다.
그러나, 바뜨, 과연 그럴까? 아마 이 기사가 나갈 때쯤이면 모든게 드러났겠지만 지금 본 우원의 관점으로는 아마 이번 2월1일엔 금리가 예상대로 0.25%에 그칠거 같슴다. 왜냐고? 미국은 다음달로 사상 최장의 호황기 기록 갱신에 촉각이란 촉각은 다 세우고 있는데 경제가 너무 뜨거워 인플레가 나타날 거라고 금리를 미리 너무 많이 올려버리면 기록 갱신에 찬물을 끼얹게 되는검다.
이런 미친 짓은 제 아무리 그린스펀 할배라도 못할검다. 그러니 다음달 초에 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일단 0.25% 정도의 금리만 인상할검다. 근데 그것도 하도 지금껏 미리 연기를 피워 놓아 이미 시장에 반영이 다 됐으므로 막상 당일엔 별 문제 없이 넘어갈거로 예상되는데 만약 미국이 예측대로 0.25% 정도의 금리만 인상하면 한국 및 전세계 주식시장엔 아무런 충격이 없을검다.
본 우원이 지난번에 말한대로 이미 반쪽이 나버린 주식을 처분한다던지 아님 새로 투자할 사람은 2월에서 4월 사이에만 하고 싹 빠지기 바람다. 아마 이때가 가장 좋을 시기가 되지 않을가 함다. 왜냐면 총선이 있으면 주식시장은 이상하게 뜨겁기 마련임다.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정치적으로도 주식시장의 불안은 표와 직결되가 때문에 아마 주식시장 사수에 여당이 목숨을 걸고 매달릴검다. '아님말고'
5 - 6월
총선이 끝나면 남는건 종이 조각 뿐임다. 어느 종이 ? 벽에 붙은 출마자 벽보하고 선거 용지 그리고 너무 많이 풀려버린 돈.. 대부분의 경우 선거때 선심용으로 아님 불법선거용으로 팍 풀려버린 돈은 선거 후부터 본격적으로 회수가 됨다.
이 밖에도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돈들이 풀려 왔슴까? 무슨 부실기업 정리한다고 돈을 풀었고, 공적자금이니 채권안정기금이니 해서 엄청나게 풀렸는데.. 거기에다 정치하는 넘들이 당선을 위해 뿌린 돈과 선거비용 역시 만만치 않을검다. 이렇게 돈이 많이 풀리면 당장에 인플레 걱정을 해야하고 물가 걱정을 해야함다. 돈이 너무 많으면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자기들이 잘살게 됐다고 생각해 해외 고가품을 마구잡이로 수입을 해 간신히 암에푸를 넘어선 국내 기업들을 다시 도산으로 몰고 갈 수도 있슴다.
이런 상황에 중앙은행은 돈을 더 풀어 데우의 환매문제를 해결하고 혹이나 시중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돈을 더 풀겠다는 소리를 하던데 이거 대표적인 선거용 선심발언임다. 두고 보시기 바람다. 진짜 5월달에 한국은행이 돈을 더 푸는지 아님 시중의 자금을 회수하는지를.. 현재 증시를 살리겠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발언 역시 선거용, 접대용 발언임다. 지나가던 강아지의 말을 믿지 정치하는 넘들 약속을 믿겠슴까.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이나 본 우원이 인플레가 어쩌고 저쩌고 지적해도 한국은행이나 재경부에선 인플레는엄따, 유동성 문제도(고객들이 돈을 갑자기 찾겠다고 물려올 때 전부 다 지급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 엄따 말했던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겠지만 다 데우문제 때문였슴다. 데우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인플레니, 금리인상이니 떠들어 되면 그러찮아도 불안한 투자가들의 꼭지가 돌아 버릴까봐 쉬쉬 했던 거 뿐이지 문제가 진짜 엄써서가 아니었슴다. 근데 이땐 총선도 끝났고 데우문제도 끝났고..모가 문제가 되겠슴까?
어쨋든 5월엔 정부에선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게 될검다. 이러면 시중의 자금이 쪼달리기 시작되는거고 기업들의 자금줄에 빨간불이 켜지게 됨다. 이 순간 일부 독자들 머리속엔 한가지 질문이 떠오를 검다. 돈을 회수하는데 금리가 왜 오르쥐? 본 우원의 글을 오랫동안 읽어온 독자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최근에 읽기 시작한 독자들을위해 다시 설명함다.
이유는 간단함다. 금리를 올려야 시중에 떠돌던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은행으로 몰리게 되는거고 또 시중에 나가는 돈 역시 제한을 받게 되는검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은 그만큼 높은 이자를 쳐서 이자를 갚아야 하므로 기업 수익률에 비상이 걸리고 자금 동원력이 약한 소기업들은 은행서 돈을 꿔올수가 없게됨다. 기업의 수익이 이자를 지불하는데 넘 많이 지출돼 수익이 떨어지면 투자가들은 그 기업을 부실한 기업으로 간주하고 더 이상 투자를 안하게 됨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의 자금이 빠져 은행으로 들어가게 되면 주식시장은 다시 침체기를 맞게 되는검다. 이래서 5월은 아마도 주식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상태가 될거로 전망됨다.
코스닥도 마찬가지임다. 지금 '넷','텔','통' 이름만 붙으면 다 촉망받는 인터넷, 정보통신 기업인양 대접받구 있구, 기술 하나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용트림을 한다고 설레발을 치는데구 있구,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을 하네마네 해도 결국 신흥 인터넷 벤처기업들의 목숨은 '자금'임다. 자금이 있어야 기술을 개발하던지 말던지 하는데... 시중의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금리가 오르면 자금줄이 막혀 대번 부도가 나고 망하는 회사들이 한두개가 아니게 됨다. 중견 기업들도 자금이 막히면 부도를 맞는 판에 코스닥에 있는 기업들은 무슨 용가리 통뼈임까? 결과는 불 보듯 뻔함다.
우린 암에푸의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슴다. 그때 왜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흑자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했슴까? 다 금리 때문였슴다. 그래서 정부에서 암에푸에다 한국 중소기업들 다 죽기 전에 제발 고금리 정책을 해제시켜 달라고 부탁해서 금리가 떨어지고 시중에 돈이 풀리자 주식시장이 불붓은 거 였슴다.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그동안 구조조정기금이다 공적자금이다 해서 펑펑 풀어버린 돈을 걷어 들이면 한국엔 다시 줄 초상이 날검다. 당빠 주식시장도 완전 맛이 갈거고..
지금이라도 자금을 너무 풀면 회수하기도 힘들고 부작용도 크니 지금부터라도 손을 쓰지 않으면 나중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올검다. 미국은 아직 나타나지도 않은 인플레를 잡기 위해 조금이라도 경기 과열조짐만 보이면 이렇게 난리 법석을 떠는데 한국은 반대로 돈을 못풀어 안달이니.. 이러다 인플레가 발생하면 그 고통은 또 다시 궁민 몫인데..
7 - 8월
전 세계적으로 별로 문제가 없을거로 생각됨다. 다시 주식시장은 불붙을거고..근데 한국은 이때 다시 문제가 생김다. 바로 <채권 시가평가제> 때문인데 이것의 여파가 상당할거로 예측되고 있슴다.
<채권시가평가제>란 자세한건 나중에 다시 쓰겠지만 채권의 가치를 그날 그날의 금리에 따라 가격을 다시 계산하는 걸 말함다. 이미 미국은 그런 제도로 움직이고 있는데 한국시장에서 채권의 가격은 고정제였슴다. 근데 이걸 변동가격제로 바꾼다는검다. 머리에 쥐남까?
쉽게 말하자면 기름값이 고정됐던 시절을 상기하시면 이해가 빠를검다. 즉 기름값이 고정일때는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때 오늘 기름을 넣은 넘이나 한달뒤에 기름을 넣는 넘이나 같은 가격에 기름을 넣을 수 있슴다. 근데 이걸 기름값이 매일 달라지는 연동제로 바꾸면 오늘 기름을 넣은 넘과 내일 넣는 넘 하고 기름을 같은 가격에 넣을수가 없슴다. 다시 말해 채권시가평가제는 지금까지 가격이 고정되어 있었던 채권의 가격을 고정제에서 그날 그날 달라지는 연동제로 바꾸겠다는 검다. 물론 당빠 그날 그날의 금리에 따라 채권의 가치가 둘쭉날쭉해지는검다.
여기서 우린 아직까지 채권이나 기업의 신용을 제대로 평가할수 있는 <S&P>나 <무디스>, <피치스>같은 신용평가기관 같은 것도 없이 어떻게 그걸 시행한다는 얘기냐 물을 독자가 있을거 같은데..
글쎄말이여. 어쨋든 시행한다자나..
본 우원은 그런 신용평가기관도 없이 어떻게 그걸 시행할지에 대해선 관심이 있으나 지금은 문제삼지 않겠슴다. 어쨋든 채권시가평가제를 하면 아마도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다시 한번 회오리가 불검다. 지금까지 발행됐던 채권치고 제대로 평가되고 제값을 받을 채권은 없을검다. 아마 현재 가격보다 채권의 가치가 한 2/3이나 절반 가까이 떨어질테니 그때서야 자신이 갖고 있는 채권이 거품이었다는 걸 알고 땅칠 사람 많이 생길검다.
근데 얼마 전 보도를 보니 주식시장이 맛이 가니까 시중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던데 늦어도 6월초까지는 채권을 처분해야 할검다.
채권시가평가제는 암에푸와의 약속임다. 그래서 아마 정부는 어쩔수 없이 그걸 지키려고 할텐데.. 어쨋든 그 제도를 시행해서 채권의 정확한 가격이 나오면 그냥 갖다 버려도 상관없을 채권들이 많이 들어 날검다. 그래서 많은 기관이나 개인들이 지금껏 안정되다고 믿던 채권의 가치가 낙동강 오리알 떨어지듯 가치가 뚝 떨어져 버리면 또 다시 앞으로 살어말어 고민할 투자가들이 많이 나올검다.
9-12월
미국의 금리인상 문제만 없다면 한국도 별 다른 어려움이 없을테니 금융시장이 다시 좋아질검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어떤 문제점이 있을지 파악이 안되기 때문에 본 우원도 확실히 무슨 이유로 시장이 다시 좋아질 지는 아직 모름다. 내가 모 귀신도 아닌데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말기 바람다.
이상 일년을 정리해서 쫙 전망을 해봤는데 본 우원의 예측은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슴다. 하지만 본 우원의 글은 남들이 장미빛을 말할 때 똥빛을 말할수 있는 딴지걸기와 다들 투자하라고 부추길 때 모르면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에 의의가 있슴다. 본우원 위험에 대해선 이미 여러차례 독자들에게 말을 해왔슴다. 어떤 일을 할때 위험을 알고 덤비는 것과 전혀 모르고 덤비는 것의 하늘과 땅 차이 임다.
어쨋든 올 1년 개미 투자가들에게 행운을 빌어봄다.
한국 금융계만 디비면 열받는 통에 식욕이 떨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