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着大法服하야 履出塵之徑路하며 學無漏之妙法하면 如龍得水요 似虎靠山이라 其殊妙之理를 不可勝言이니라 人有古今이언정 法無遐邇하며 人有愚智언정 道無盛衰니 雖在佛時나 不順佛敎則何益이며 縱値末世나 奉行佛敎則何傷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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着大法服(착대법복)하야 履出塵之徑路(이출진지경로)하며
그러니까 우리가 출가인들이 입는 가사를 입고 생활한다 이거죠?
법복을 입어서
이출진지경로(履出塵之徑路)하며, 진세를 벗어나는 지름길을 밟아 가고 있다. 세속에서도 물론 출가한 사람 이상으로 수행을 잘할 수가 있지만은 그래도 출가하면 그게 지름길이라는 거죠? 그래서 경로(徑路), 지름길 경(徑)자 경로를 밟았다.
學無漏之妙法(학무루지묘법)하면
그리고 학무루지묘법(學無漏之妙法)이야
뭐 절에들어오면 그저 저기 저 일주문 현판부터 법당 앞에 서 있는 주련(柱聯)으로부터 천수경이다, 예불문이다, 반야심경이다 뭐 금강경이다 온갖 들리느니 經 읽는 소리고, 보이느니 경전의 구절이고, 또 큰스님 한마디 한마디가 전부 옛날 부처님과 조사스님들 말씀이고 하니까, 얼마나 이게 공부하기 좋은 환경입니까? 그야말로 지름길이죠? 그리고
學無漏之妙法(학무루지묘법)이야
무루의 묘법을 배운다, 그말이에요.
세속의 공부는 전부 돈벌이하는 것, 취직하는 것, 그렇습니다. 그래 가지고 그런 것을 안 하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기술 익히는 것, 그 기술을 그 학문적으로 공부를 해서 그것을 하질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죠? 그것 전부 유루(有漏)입니다.
빠져 나가는 게 있고 다함이 있고 새는 게 있죠? 근데 이거는 진리의 가르침, 불교의 가르침은 무루(無漏)의 묘법이라, 샘이 없는 가르침, 새나가지 않는다 이거죠? 도대체 새나갈 데가 없습니다. 새나감이 없는 그런 미묘한 법을 배울 것 같으면
如龍得水(여용득수)요 似虎靠山(사호고산)이라
마치 용이 물을 얻은 것과 같고, 용이 물에 노닐 때 얼마나 자유롭겠습니까? 얼마나 편안하겠습니까? 마치 용이 물을 얻은 것과 같고,
似虎靠山(사호고산)이라
마치 호랑이가 산을 의지하는 것과 같다. 용이 뭍에 나와도 별 볼일 없고 맥을 못쓰겠죠?
마찬가지로 호랑이가 들판에 나오면 전부 표적이 되어 가지고 도
망가기 바쁠 것입니다. 아무리 뭐 호랑이가 날쌔다 치더라도...
호랑이는 산에 들어가야 왕 노릇을 하고 제 힘을 제대로 쓰죠? 산에 깊은 산에 들어가서 산을 의지하고 있으면 얼마나 든든하고 근사합니까? 자기 안방 같죠? 우리가 출가를 해서 이렇게 사찰이라고 하는 선불장(選佛場)이라고 그러죠?
부처를 뽑아내는 그런 장소다. 이런 장소에서 공부한다는 게 뭐 사실 세속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사실 열 배, 스무 배 효과가 크죠. 그 환경을 잘 활용을 해서 공부를 많이 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그런 환경을 십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其殊妙之理(기수묘지리)를 不可勝言(불가승언)이니라
그 아주 뛰어나고 미묘한 이치를 말로 다 할 수가 없느니라.
그렇죠? 사실은 무루의 묘법이라든지, 또 이 세간에서의 공부하는 것, 출세간에서 공부하는 것, 그리고 공부 그 자체, 이런 것들이 참으로 기기묘묘하죠.
이건 뭐 우리가 부처님하고 인연을 맺었으니까 이런 세계를 알게 되는 것이고, 또 이런 세계에 맛을 들이고, 또 이런 세계에 심취하고, 환희심을 느끼고 법희선열(法喜禪悅)을 누리고 이렇게 합니다.그게 이게 참 수묘지리(殊妙之理)죠.
아주 뛰어나고 수승하고 미묘한 이치를
不可勝言(불가승언)이니라
가히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그 깊이 이해하고 아주 그 참 그윽하게 느끼고 하는 것, 이건 뭐 말로 표현이 안 되죠? 뭐 백분의 일도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이치 아니겠습니까?
人有古今(인유고금)이언정 法無遐邇(법무하이)하며
사람에게는 예와 이제가 있을지언정, 진리에 있어서는 멀고 가까운게 없다. 당연하죠? 사람이 뭐 옛날사람 지금사람이 있지. 또 엄격하게 따지면 사람도 옛날사람 지금사람이 근본적으로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환경과 생활습관과 이런 것들이 이제 많은 옛사람과 지금사람들의 차이가 있으니까 여기에 말씀대로 사람에게는 고금이 있을지언정 법에는 진리에 있어서는 멀고 가까운 게 없다.
人有愚智(인유우지)언정 道無盛衰(도무성쇠)니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사람, 지혜로운 사람이 있을지언정 도에 있어서는 이 불도 여기에 있어서는 성쇠(盛衰)가 없다. 도는 뭐 무슨 무성할 때가 있고, 쇠할 때가 있고 그런 것이 없잖습니까? 사람이 그렇죠? 도인은 성할 때나 쇠할 때나 이런 것이 없으니
雖在佛時(수재불시)나 不順佛敎則何益(불순불교칙하익)이며
비록 부처님이 살아 계실 때 있다손 치자, 그렇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을 것 같으면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아~! 참 기가 막힌 말입니다. 우리가 정말 공부하는 사람에게 이 보다 더 좋은 가르침이 있겠나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또
縱値末世(종치말세)나 奉行佛敎則何傷(봉행불교칙하상)이리오
비록 말세를 만났으나, 이 스님은 지금부터 700년전 스님인데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700년 이후, 지금 더 각박한 세상, 현대화 되어 버린 세상에 살고 있는 오늘인데 가히 뭐 말세라고 할 만하죠? 비록말세는 만났으나
奉行佛敎則何傷(봉행불교칙하상)이리오
부처님의 가르침은 받들어 행하다면 무엇이 손해일 게 있겠는가? 무엇이 상할 게 있겠는가? 마음이든, 공부하는 일이든, 수행하는 일이든, 뭐 조금도 부족할 것이 없다, 하는 것입니다. 그렇죠? 부처님 당시 뭐 부처님 문 앞에서, 슬하에서 설사 산다 하더라도 당신의 가르침 을 따르지 아니하면 아무 소득이 없는 거고, 지금 이시대 산다고 하더라도 부처님 가르침을 우리가 잘 따르고 받들고 그대로 살려고 노력한다면 뭐 조금도 말세라고 해서 손해 볼 게 없습니다. 내가 늘 말하듯이 오히려 더 좋죠? 그동안 훌륭한 조사스님들이 많이 거쳐 가시면서 아주 뛰어난 가르침을 많이 남겼기 때문에 그런 훌륭한 가르침을 우리가 다 접해서 볼 수가 있고, 들을 수가 있고, 공부할 수가 있으니까, 오히려 이 말세라고 하는것이 공부하는 삶에게는 조건이 훨씬 더 좋다, 이렇게도 말씀드릴있겠습니다. 이건 뭐 억지소리가 아니라 사실이 그렇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그런 말씀이죠?
자, 오늘 자경문 스스로를 경책하는 글 “주인공아!” 해서 자기자신을 척 불러놓고 내가 나를 불러놓고 이렇게 옛날사람들은 이렇게, 이렇게 해서 참 수행을 해서 도를 얻었는데 그대는 어찌하여 이렇게 잘못 되어 가는가? 하면서 모두가 이러한 일들 때문이 아니냐? 이렇게 해서 쭉 이렇게 이야기를 해 갑니다. 이 자경문이 서론 격으로 앞에 이제 있구요, 그 다음에 이제 撰成十門(찬성십문)이라 해서 열 가지 하나하나 조목을 생활규칙을, 이제 열 가지 조목으로 딱 나누어서 산문, 게송, 산문, 게송, 이렇게 해서 열 가지 조목을 다 격식에 척 맞추어서 짓고, 그 다음에 결론으로 또 이렇게 역시 이것도 또 거기 가서 “주인공아!” 이렇게 불러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결국은 또 게송으로 마지막에 게송으로 이렇게 지어가지고 결말을 맺죠?
글 형식으로 봐서는 이 자경문 같이 큰 격식을 갖추고 아름답고 그러면서도 아주 뼈에 사무치는 교훈과 또 글의 형식을 너무 자로 잰 듯이 꽉 짜게 쓰여진 글이 없다 할 정도로 이렇게 의도된 그런 그 저술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도 우리들이 여벌로 눈여겨 살펴보면은 또한 공부하는데 보탬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강의 여기까지 하고 내일은 금요일이고 그 다음 토요일, 일요일은 강의가 없는 날입니다. 차질없으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이상은 慈雲行님의 10분녹취체험불사 원력으로 정리되었습니다.---
(법문시간 9분 4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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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녹취체험불사]후기
2월 22일 강의하신 초발심자경문 제12강 자경문-1의 녹취는 오늘 4월 15일로서 마무리 됨으로써 10분녹취체험불사가 원만회향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가을햇살님, 바라밀님, 정각행님, 자운행님과 자운행님의 녹취원고를 다듬어 주신 명성화님께 제불 보살 신중님들의 가피있으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미륵골 합장-
첫댓글 알았습니다...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셔서 좋은 인연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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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문(空門) 속에서 道를 얻었거늘 그대는 어찌하여 괴로움의 갈래 속에서 길이 윤회하고 있는가! 그대는 시작함이 없는 오랜 세월 전 부터 금생에 이르기 까지 覺을 등지고 번뇌에 합해서 어리석고 어리석은데 타락해서 여러가지 악한 짓을 저질러 삼도(지옥,아귀,축생)의 苦輪에 들어간다.몸은 육적(안이비설신의)을 따르는 까닭에 혹 악취에 떨어지면 지극히 고통스러움을 당하고 마음은 일승(佛性의 원리)을 등진 까닭에 혹 人道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부처님(불교)이 오시기 전이나 이후가 된다.지금 다행히 사람의 몸을 받았으나 바로 부처님이 열반 하신 이후 말세다. 아! 슬프고 슬프다.이 누구의 허물인가!!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일체의 악을 짓지 않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무루의 묘법을 배울것 같으면 마치 용이 물을 얻은것과 같고 마치 호랑이가 산을 의지하는 것과 같다.사람에게는 어리석은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이 있을지언정 道에는 성쇄가 없다.비록 부처님이 살아 계실때 있다 하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비록 말세를 만났으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든다면 무엇이 상할게 있겠는가?(부족함이 없다)_()()()_
履出塵之徑路(이출진지경로)하며 : 진세를 벗어나는 지름길을 밟고 學無漏之妙法(학무루지묘법)하면 : 무루의 묘법을 배우면 如龍得水(여룡득수)요 : 마치 용이 물을 얻음과 같고 似虎고山(사호고산)이라 : 마치 호랑이가 산을 의지하는 것과 같다.... 감사드립니다. 큰스님! _()()()_ 감사드립니다. 거사님! _()()()_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신듯해요. 어디 메인에다 홍보라도 팍팍 띄웠셨음 합니다. ()^^*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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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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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_()_()_()_
고맙습니다.
감사 감사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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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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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아!...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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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_()()()_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대각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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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녹취에 힘써주신분들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_()()()_
自警文 법문 듣고 녹취록 볼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_()()()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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