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명자(決明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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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에 대하여
결명자는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로서 온몸에 잔털이 생겨나 있다. 줄기는 곧게 서서 가지를 치면서 1m 안팎의 높이로 자란다.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잡고 있으며 깃털꼴로서 2~4매의 잎조각을 가지고 있다. 잎조각의 생김새는 끝쪽이 넓은 계란꼴이고 끝이 무디며 가장 자리는 밋밋하다. 6-8월에 황색꽃이 피며 열매는 8-9월에 수확한다. 결명자는 한쪽이 뾰족하며 황갈, 녹갈색의 광택이 있으며 길이는 4-7mm, 폭은 2-3mm정도의 육방형으로 생겼다. 북미가 원산지인 풀로서 약용 또는 음료로 마시기 위해 도처에서 가꾸어지고 있다.
가을을 맞아 열매가 검게 익는 것을 보아서 줄기째 베어다가 햇볕에 말린 다음 두들겨 씨를 모은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이 씨를 약재로 쓴다. 결명자란 눈을 밝게 하는 씨앗이란 뜻이다.
효능 및 처방
o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며, 간질환에 의해 올랐던 열(肝熱)을 내리게 하는 해열작용을 한다. 간기능을 도우며 대변을 잘 통하게 하여 변비를 막아 준다.
o 혈압을 낮추어 주므로 고혈압 환자에게 유익한 씨이며 혈액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준다.
o 뭐니뭐니 해도 눈의 보호에 아주 중요한 구실을 한다. 간열 또는 풍열(風熱)로 인해 눈이 벌개지면서 아픈 증세가 보일 때, 눈이 시고 눈물이 날 때, 눈병이 생겨 앞이 뿌옇게 보일 때 하고초(夏枯草)·치자(梔子)·뽕나무잎[桑葉] 등을 배합하여 쓰면 효과적이다. 여러가지 눈병의 영향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증세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런 사소한 증세들을 없애주는 것이 바로 결명자이다.
o 안구의 내부와 외부의 염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지만 특히 안구 외부의 급성염증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차로 만들어서 마시는데 소화를 돕고 시력을 밝게 하는 약이 되는 것이다.
o 일본에서는 강장 효과도 있다고 하여 건강차로 즐기고 있다.
o 민간에서는 약한 설사를 일으키기도 하는 강장약으로 삼아 약간 볶아서 차처럼 우려 마셨다. 이 차는 장을 윤할하게 하여 변이 잘 나오게 하며 혈압을 낮추는데 좋다고 옛부터 전해져 온다.
⊙ 결명자차
간장과 신장의 기운을 돕고 입술의 혈색을 좋게 한다.숙취와 사독(蛇毒)에 효용이 있으며 오랜 눈병에는 결명자 두 되를 가루내어 죽에 섞어 먹으면 좋다.
[끓이는 법]
① 싱싱한 결명자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프라이펜에 약한 불로 볶는다.
② 차관에 볶은 결명자 20g을 널고 물을 600㎖ 부어 끓인다.
③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 후 은근히 오랫동안 달인다.
④ 건더기는 체로 걸러 내고 국물만 따라 내어 기호에 맞게 꿀을 가미해서 마신다.
※ 문예한마당
내 연인 결명자
박정규
절대 놔주지 않겠다는,
그 말을 듣고 덜컥, 하더라니까
팔팔 끓는 물에 자기를 넣으라, 하더라니까
그 뜨거움 견뎌 내리라, 하더라니까
속에 있는 것 다 우려내 마시라, 하더라니까
다시는 어둡게 만들지 않겠다, 하더라니까
선선한 마음 눈 갖도록, 하더라니까
인공의 도시
김영국
유리구슬 인공의 도시 속에 푸른하늘이 맑게 들어차 있다. 바다도 섬도 어디론가 흘러간다. 침공을 받기전의 짧은 고요처럼 도시의 나른한 햇살이 열병을 토하며 이글댄다. 냉장고를 탈출한 결명자 병이 식은땀을 흘리고 네잎 클로버 선풍기는 더운 먼지를 뿜어댄다. 오질없는 활자들이 분수되어 뭉쳤다. 흩어졌다. 붉은 프라스틱 박아지로 찬물을 뒤집어 쓴다. 일순 더위는 가시지만 목은 더 갈증스럽다. 그럼에도 이 도시에 분연(奮然)하는 것은 언제부턴가 살고 있었다는 단순한 동기고 유리알 속의 밀폐로부터 벗어나야 할 이유들이 도시의 중심 쇼윈도에 목 짤린 마네킹으로 진열 되어도 어느 한 순간 의문도 반문도 없었다. 안으로 들어 나지 않는 내리막과 우뚝솟은 굴뚝을 오르는 계단으로 나뉜 이 도시엔 엄연한 상층부와 하층부가 존재했고 굴의 입구도 아닌 지상의 천장도 아닌 곳에 나는 나대로 또 하나의 유리알 속에 상주한다. 단단한 이중의 보호막을 형성한 채.
결명자
이 斗山
강낭콩 닮은 명자야
꽃이 피고 열매 맺어
밤이 되면 수 집어 잎과 잎이
숨어버린 너의 모습
이슬 먹는 게 싫어서 그러느냐
밤이 되면 달이 싫어 그러느냐
태양빛에
활짝 피는 잎자루 너는
많은 사람의 눈을 맑게 해주고
밝게 해주는 草決明이라 이름 하지
열매 익어 튀는 모습
소리 지르며 멀리 날아가는 구나
그래서 한해를 마감하고
다시 열매 맺기 위하는
또 하나의
결명자를 세상에 내놓기 위해서
소리 지르는구나
명자야 요 지음 세상을 밝게 해다오
눈을 밝게 하는 것은
세상도 밝게 할 수 있지
신비의 비밀을 지니고 있는 너는
하늘나라의 풀이라 한다.
오늘의 세상을 밝게 좀 해다오
위정자 눈멀지 않게 밝게만 해 주오
첫댓글 결명자 ...한 때 유행해서 엄청들 마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