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엔 반 봉1921년 다낭성에서 출생. 고향에서 교사로 근무중. 1945년 8월 혁명 이후 중부지역들 무대로 대불 저항 전쟁에 참여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농민의 고통스런 삶과 투쟁을 그린 「물소」가 대표작으로, 1955년 문예 이등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외 1960년대초 미국의 베트남 개입과 시기를 같이하여 남부에서 '찬 휴 민'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메콩의 생활」(1965), 「우밍의 숲」(1967), 「우리들의 사이공」(1969) 등이 작품이 있다. 특히 「사이공의 흰옷」은 베트남 청년 학생들 사이에서 열렬한 호응과 함께 필독서로 공인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박한 성공을 꿈꾸던 평범한 소녀가 '다른 삶'에 눈뜨며 겪는 사랑과 우정, 성장의 아픔!
1950, 60년대 중반의 사이공을 무대로, 베트남 학생운동을 생생하게 그려낸 장편소설. 공부해서 출세하는 게 꿈인 평범한 여학생이 식민지 조국의 현실에 눈을 뜨고 온몸으로 혁명에 뛰어들어 겪는 고난과 희망, 그 속에서 꽃피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았다. 1986년 <사이공의 흰옷>으로 소개된 이 책을 20년 만에 정식 저작권 계약을 맺어 베트남어 완역본으로 펴냈다.
1954년 봄, 베트남에서 프랑스 군대가 철수한 이후 남베트남에 개입한 미국은 반공정책을 펼쳤고, 그 때문에 베트남에는 전면전 분위기가 감돌았다. 소설은 이 무렵, 식민지 조국의 현실에 눈을 뜨고 온몸으로 혁명에 뛰어든 젊은이들의 투쟁을 담아낸다. 공부만 하는 '모범생'으로 살아가던 가난한 농촌 출신 여학생. 그녀가 사회의 부조리와 국가의 운명에 눈을 뜨면서 '의식화'되어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베트남어 완역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