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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맛집/향토음식체험/조희숙의 상록수
일제강점기에 항일시인이자 소설가인 심훈의 상록수를 집필한 필경사를 관람한 직후의 점심시간이다
심훈의 상록수 배경인 당진의 해풍과 황토에서 자란 우리나라의 제철 농산물로 소박하지만 깊은 정성과 아름다운 모양새의 맛으로 상차림에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심훈의 상록수 소설 주인공과 같이 살아가는 이곳이 고향이며 농촌 계몽운동가인 윤병혁 씨와 조희숙 부부가 운영하는 KBS 한국인의 밥상에 소개된 향토음식 전문식당이다
푸른 솔을 등에 두고 곡식이 익어가는 너른 들이 앞에 있는 이곳이 낙원이라는 현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합니다
조희숙의 상록수 상차림은 농촌의 전형적인 아름다움과 자연이 어우러진 맛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상록수 큰밥상과 들밥체험 등을 손수 체험하는 조희숙의 상록수 밥상을 드시려면 예약이 필수입니다
조희숙의 상록수 밥상에 나오는 음식은 인근의 텃밭에서 자체 재배하는 재료를 기초로 하고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의 지원에 의한 상차림이며 정겨운 글씨로 직접 쓴 메뉴판은 상록수 큰밥상이 1인당 2만원이고, 상록수 밥상은 1인 1만 5천원인데 우리 일행이 먹은 겁니다
상록수 밥상의 전체 상차림 젓가락이 한번가고 마는 반찬이 아니라 골고루 다 자주 가게 되어서 리필이 자주 되는 맛깔스러운 반찬이더군요
구수한 내음의 들깻가루와 된장, 김치를 넣은 웰빙의 건강식인 향토음식인 깻묵장과 따스한 흰팥인절미, 가지지짐, 도라지 무침, 두부조림, 꺼먹지 볶음 등 반찬들은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순 자연의 재료로 만든 음식이어서 화학조미료에 찌든 사람이나 자극성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 말고는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에게 더욱 인기를 얻는 상차림입니다
인근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를 포함한 채소 등으로 계절에 따라서 맛나는 밑반찬은 수시로 바뀝니다 단순한 듯 배추 샐러드는 싱싱한 배추와 자체적으로 만든 소스를 뿌렸으며 아삭한 겉절이 또한 적당하게 매콤하고 입에 착착 감기어서 리필은 필수이지요
직접 재배한 단호박을 이용한 달짝지근하면서 별미이자 영양 만점인 단호박 맛탕
콩장떡인지 아니면 녹두전 비슷했으나 다른 맛 나는 반찬만을 먹다 보니 이것은 지금 생각하니 먹어보질 못했네요
말과 글이 필요없는 간장게장 누가 뭐라 해도 이놈은 밥도둑이지요
우럭을 소금에 절여서 꼬들꼬들하게 말린 후 요리한 우럭찜은 당진에서 많이 해먹는 전통의 음식으로서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에도 너무나 잘 어울리더군요
평범한 일반 쌀만으로 지은 밥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잡곡밥이지만 먹는 양이 많은 손님은 리필이 가능하므로 전혀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요
간장게장의 살을 빼서 밥 한 숟가락 위에 올리고 사진 한방 까지 말 그대로 풀 코스군요
마무리는 달콤한 식혜로 입안을 상쾌하게 바뀌어서 행복합니다
조희숙의 상록수 충남 당진시 송악읍 송악로 784-14 041) 358-8110. 010-8149-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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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음식 체험장 출처: 윤중의 맛 & 멋 원문보기 글쓴이: 윤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