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씨의 1박2일을 보면, 복불복게임이 있다. 이 게임의 내용은 매번 달라도
게임에 승리하면 맛난 음식과 실내취침이 주어지고, 실패하면 구차한 밥과 반찬과 실외취침을 해야한다.
게임을 해야한다는 전제하에 그들은 " 나~만~ 아니면~~~돼!"를 외친다.
2011년 부동산시장전망이라는 거창한 주제로 글을 쓸려니,,짜증이 확 올라온다.
이미 이러한 주제의 글들에는 스스로 싫증이 나도 한참 전에 이미 났거니와
이런 글들이 읽는 이들에게 유용성이 있을까하는 회의감도 가득하기에...
내가 아는 일반인들은 "나~만~ 아니면~~~돼!"가 필요한 것 아닌가?
내년에 집값이 오르던 다시 꼬꾸라지던간에, 내가 갖고있는 또는 내가 가지려고 하는 것의 가격이 중요한 것 아닌가?
강남의 왠만한 아파트가 아니고선 이제 이런 큰 주제의 예측이 맞다하더라도 유용성은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당신 가지고 있는 집이 1층이라면 다들 올라도 당신이 느끼기엔 한참이 걸릴 것이고,
당신 사려는 집은 언제나 로얄동 로얄층이라 오른다고 신문에 나오기전에 올라있을텐데...
가진 사람은 서울부터 울릉도까지 다양한 지역에 1층부터 꼭대기까지 모든 층의 소유자가 다 있고,
사려는 사람은 언제나 일단은 로얄동 로얄층만 생각하는 이런 구조에서 이런 주제의 글이 얼마나 유용성이 있을까?
물론 그것을 떠나서라도 앞으로 부동산은 체감온도가 천차만별일 것이다.
양극화가 더 진행되어서 그렇다고 다들 말하겠지만
사실은 부동산가격 상승이 대체적으로 제한된 범위내에 있기 때문이다.
올라가긴 할 것 같다.2006년이나 2007년의 전고점까지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도달하리라고 본다.
이게 2000년대의 대세상승기처럼 IMF이전의 가격 전고점을 회복하고도
1999년 분양가 전면자유화가 실시된 이후, 새아파트가 연신 새로운 분양가를 토해내고
기존아파트는 분양가에 영향을 받아 새로운 고점을 형성해 줄 때,
거지같은 놈이 부자가 되고, 부자가 거지꼴 나고 이래야 흥분이 될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없을 것 같다는 점이다. 전고점을 바라보고 매수할려니
투자자에 권하기는 좀 그렇고,실수요자는 말을 듣지 않는다. 앞으로 올 가격상승은 대체적으로 20~30%의 가격상승이다.
일년동안 다 오른다도 아니고, 올라도 최종적인 선은 이쯤이다는 뜻이다.
몇년간의 물가상승률을 생각한다면,샐러리맨의 한축인 공무원은 내년 누적된 물가상승률보다는 못한
임금상승이 이루어질 것이다. 금융위기이후 동결된 시점에 비해서 아주 기쁜 일이나 냉정히 보면
흥청망청할 정도는 아니고, 내년에는 한숨돌리고 가족동반하여 해외여행은 몇년만에 가시지 않을까?
자영업자는 몰락의 심화다.IMF이후 소득의 양극화는 현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었고, 한 번 악화된 이들이
다시 그 상태로 돌아갈 희망을 잃을 정도로 이제 고착,심화된 것이 이제부터의 현실이다.
나머지 전문직 자영업자,샐러리맨은 대기업/중소기업간, 선배전문직과 막 시장에 진입한 신참간에
그들의 리그내에서 소득이 분명 천차만별일 것이고,
소득의 분포는 결론적으로 벌어질만큼 벌어지고,,사회복지는 더 떨어질수없는 계층에게 더 떨어지지 않도록은
해주고 있다.
이게 집값에 투영되면 소득에 의한 집값양극화,,정식용어로 게층별 주거지분리현상의 가속화 또는 고착화
비속어로는 귀찮음의 회피..나는 외국인들과 살고싶지않다..그럴 능력이 되는 사람은 그것이 실현되는 곳으로
떠나고, 능력이 없으면 남겨지고, 나는 못사는 사람들과 함께 구질구질하게 살고싶지 않다. 능력이 되는 사람은
그것이 실현되는 곳으로 떠나고,,능력이 없으면 남겨지고
그것을 가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집값이 비싸고,,,싸고로 결정되니 그것들이 실현되는 곳은 빨리 반영되어
오를 것이고,, 살기는 좋으나 그렇게 모여진 사람들의 지역은 오를때 천천히 오를까말까이고
그렇게 모여지고 살기는 좋지않으면 보금자리에 밀려 다 오른다고 할때, 더 떨어지고
도시형생활주택인가 뭔가에 의해 노후도는 영영 맞출수없어 결국 슬럼화되어 다시 탄생을 기다리겠지.
어떻게 보면,,집값이 오를까 말까보다도 삶을 어디에 둘까가 더 중요해지기도 한다.물론 거기에 슬프게도
밖에서 돈으로 매겨진 집값이 존재할 것이지만...
참 메마른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 3년쯤 후에는 면목역이나 사가정역에서 나 죽으면 개발해하는
할머니들이 이제 개발 좀 하자고 할지도 모르겠다.
동북부 르네상스계획의 한 부분이 이들 면목역,사가정역주변 개발은 개발을 해준다고해도
할머니들이 받는 월세가 수입이 되기에..안되는 것도 아니고,되는 것도 아닌 답보상태였으나
이렇게 신축으로 지어대는 원룸을 볼때,,그 월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시기가 도래할 것이고,,
그러면 죽기전에 개발도 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