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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북이단연구소 원문보기 글쓴이: 흰샘
“광신적인 거짓 신흥종교”
사이비 영성운동‘마음수련원’이 미주 한인지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 운동은 수련을 통해 인간도 신이 될 수 있으며,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공로를 불필요한 것으로 유도하고 있는 반기독교 사상이며 거짓 신흥종교이고 이단집단인 셈이다. ‘마음수련’의 피해사례와 현황, 정체, 허구성 등을 두번에 걸쳐 알아본다.<편집자>
“거기서 내가 일주일동안 한 일은 하루에 잠자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한 16시간 정도를 자신을 죽이고 과거와 현재와 자신이 계획했던 미래까지도 버리고 모든 사람이 우주와 하나가 된다는 생각을 하도록 수련을 했다. 그 곳에는 수련에 방해가 된다면 학교와 직장까지도 그만둘 것이란 사람도 상당수 있었다.” “잠을 거의 재우지 않고 자신의 죽음, 가족의 죽음, 지구 멸망 등 최악의 상태를 상상하며 허탈감에 빠지게 하고는 영원히 사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광신적이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있을 수없는 곳이다.” “나의 누이는 기독교 신자였지만, 그들의 꾐에 말려들었다가 결국 정신병자가 되어 이혼 당하는 불행을 겪었다.
거기에 빠져들어 세속을 등지고 산 속으로 들어가 허황된 해탈을 꿈꾸며 사는 이들이 많다.” “몸이 건강해지고 병도 고칠 수 있으며 영성을 키울 수 있다는 말에 가보았다가, 그만 빠져들고 말았다. 처음엔 이상야릇한 몽환체험이 찾아와 그것이 행복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모두가 감각의 속임수일 따름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는 이미 심신이 황폐화되고 난 다음이었다.” 마음수련에 빠져들었다가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증언이다.
마음수련원은 자신들이 종교와 무관하고 마음을 비워 행복을 얻는 곳이라며 손님을 끌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이들의 가르침이 처음부터 끝까지 온통 사이비 종교적인 발상으로 범벅이 되어있다고 말한다. 거짓 행복과 거짓 영성에 달콤한 꿀을 발라 성도들을 현혹하는“강도들”(요 10:1)인 셈이다.
▲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마음수련원. 2003년 3월 설립됐다.
<세속 등지고 허황된 해탈 꿈>
최근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시카고 등 한인 밀집지역에서“마음을 비우면 내 몸과 마음은 무한한 우주가 됩니다”, “마음 그릇 하늘만큼 키워 드립니다”“마음수련은 참된 인성교육입니다”, “몸이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등의 내용이 담긴‘마음수련원’홍보용 책자와 전단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 일반 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서도 마음수련 세미나와 공개강좌 등을 알리는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마음수련원은 지금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를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음수련의 창시자인 우승철씨(53, 본명:우희호, 호:우명)가 직접 미국에 거주하면서, 순회 집회와 세미나를 인도하고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15일에는 필라델피아, 6월말 LA, 7월15일 아틀란타에서 잇따라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LA에는 한인타운 인근의 유니온과 2가 (226 S. Union Ave) 사이에 마음수련원이 위치해 있다. 2003년 3월에 설립된 이 LA지부에는 박모씨 부부가 상주하면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마음수련원에 대해“종교를 초월해 목사님과 신부님과 스님이 함께 앉아서 마음을 죽이고 버리는 공부를 하는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기독교 신자는 물론 목사들도 상당수 수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주 목요일 오후7시-10시 공개 세미나를 열고 있으며, 언제든지 편리한 시간에 오면 수련할 수 있다. 한 두달만 수련하면 몸이 건강해지고병도 고칠 수 있다” 고 유혹하고 있다.
<미주 17곳에 산재…세계 81곳>
마음수련의 창시자 우승철씨는 경북 의성에서 출생했다. 대구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던 우씨는 1992년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갖고 있던 한 도인을 만났는데, 그의 지도를 받으며 수행을 거듭한 끝에 96년 1월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97년부터 경남 합천군 가야산 소재 서경고 시원에서 세를 얻어‘마음수련 교육회’로 문을 열었고, 규모가 커지면서 2001년 8월 충남 논산 계룡산 자락으로 본원을 옮겼다. 마음수련은 96년 11월 제1기 교육을 시작으로 2005년 현재까지 2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곳 미주에는 남가주에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 두 곳과 북가주 산호세, 뉴욕과 뉴저지, 시카고 하와이 등에 17개의 지부가 산재해 있다. 한국에는 서울 지역 10곳을 비롯 전국에 47개의 지원이 있다. 또 세계적으로는 일본 3개를 비롯 호주와 인도네시아, 영국, 독일, 홍콩,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필리핀, 싱가폴, 뉴질랜드, 이탈리아 등에 17개의 수련원이 있으며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세워지고 있다. 이들은 마음수련이‘세계 평화의 대안’ 이며 종교와 학력,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수련법이라고 선전하면서 수련자를 끌어들인다. 프로그램은 일반인을 위한 마음수련과 청소년을 위한 마음수련 캠프, 교원을 위한 마음수련 직무연수, 외부 강좌와 직원 연수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지금까지 교육청과 한국은행, 대구은행, 일산 백병원, 삼성전관 SDI, 기아자동차, 금융연수원, 대학교육협의회 등 관공서와 일반 기업체의 직원연수를 실시했다. 또 건양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과 MBC 문화센터 등에 정기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마음수련 일정은 한국의 경우 합숙훈련으로써, 매주 토요일 오후5시에 시작하여 다음 주 토요일 오전에 끝난다. 수련과정은 1과정(1주), 2과정(1-2주), 3과정(2-3주), 4과정(6주 이상)으로 나뉘며, 수련비용은 주당 30만 원(1인실)-12만 원(단체실)이다. 미국의 경우, 한 과정이 하루에 두세 시간씩 한 달이 소요되며 비용은 200달러이다.
<벽의 검은 점 바라보며 수련>
마음수련법은 몸을 통해 자신의 본성을 찾아가는 기수련과도 달라 마음의 영역에서 마음의 문제를 풀어간다. 참선은 화두를 정해놓고 그것에 정신을 집중함으로써 무아지경과 깨달음에 이르는 반면, 이 수련법은 삶의 기억에 달라붙어 있는 감정과 관념을 버린다는 점에서 참선과 도 성격을 달리한다. 마음수련의 초보자는 대개 편히 앉은 상태에서 강사의 지도에 따라 수련실 벽에 붙여놓은 검은 점을 바라보며 자신이 이미 죽어서 지구 밖을 빠져나와 영혼이 지구를 바라보고 있다고 상상한다. 지구를 바라보며 자기가 살아온 과거를 나이 순서대로 차근히 생각하며 마음에 기억된 장면을 모두 지구에 버리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시각화된 장면이 마치 불랙홀에 빠지듯 빨려 들어간다고 상상하며 떠오르는 모든 기억을 버린다. 이것이 1과정이다. 대부분 이때 참회와 화해의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마음수련은 △아는 단계 △기본단계 △되는 단계 △완성단계 등 4단계와 각 단계마다 2과정씩 총 8과정으로 되어 있다. 1과정(내가 우주임을 아는 단계), 2과정 (마음이 없어져 나와 우주가 하나임을 아는 단계), 3과정(나 속에 우주가 있음을 아는 단계), 4과정(나 속의 우주의 몸 마음을 깨치는 단계), 5과정(천상천하 유아독존, 내가 진리 자체임을 깨침), 6과정(천국을 보는 단계), 7과정(영생을 깨치고, 영원불변의 에너지 자체인 신이 됨을 깨침), 8과정(천국에 영원히 사는 단계) 등이다.
마음수련원이 주장하는 핵심 교리는 이렇다. 우리는 사랑, 미움, 증오, 열등감, 우월감 등 수없이 많은 마음들을 지으며, 그 마음에 매여 살아간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성현들이 마음에 대해 말해왔지만 개개인에게 일어나는 이러한 마음의 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해 주지는 못했다. 마음수련에서는 마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닦을 수 있는지 분명한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마음을 비울 수 있다. 마음에는‘거짓 마음’과‘참 마음’이 있다. 마음수련은 이‘거짓 마음’을 닦아 '참 마음’을 찾는 것이다. ‘거짓 마음’은 자기가 살아온 ‘산 삶’이고‘몸’이다. 버려야 할 거짓마음은 살아왔던 산 삶과 그 삶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이 몸이다. 그것은 기억의 뭉치이기도 하다.
기억된 생각과 마음은 같은 말이다. 사람은 자신이 마음을 지은대로 몸을 움직여 살아간다. 내가 이런 마음 저런 마음으로 살아왔던 경험을 내 속에 입력시켜 놓았고, 우리는 그렇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지은 마음대로 부정적인 삶을 살고, 학교 다니면서 특정 분야의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은 그 마음대로 풀려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이치이다. 산 삶의 기억된 생각과 살았던 삶, 그 자체를 담은 이 몸이 버려야 할 거짓마음이다.
<거짓 마음’과‘참 마음’있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기억들을 버리고 죽이는 과정을 되풀이한 후‘모든 것을 버리고도 남는 나는 누구인가’를 응시하다 보면 자유자재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 즉 때가 낀 창문을 깨끗하게 닦으면 다시 밖이 잘 보이게 되듯이, 살면서 쌓아온 거짓마음들을 완전히 닦아내면 본래의 나, 참된 나의 모습은 저절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나’라고 알고 있는 거짓 마음을 완전히 닦았을 때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 참되고 지혜로우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참마음은 우주이며 진리이다. 우주는 원래 무한대 자체이다. ‘나’로부터 벗어나 대우주 자체로 되돌아가면 무한하고 영원한 참마음을 찾을 수 있다. 하나님 부처님도 모두 이 우주 안에 존재한다. 하늘에 별이 나오면 이 우주에서 별이 나온 것이다.
이 우주 허공에서 별이 나왔으면 이 우주와 별은 둘이 아니고 그냥 하나이다. 우주에서 별이 나타났다가 없어지고 영원히 반복해도 이 우주 자체는 그대로 있다. 만고불변의 진리는 이 우주 자체이다. 우주 이전의 우주, 우주 창조 이전의 우주가 만고불변의 진리인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 부처님, 한얼님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우주 자체를 우리의 속에 넣으면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다. 몸은 없어져도 참의 마음은 영원하다. 하늘을 보면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그 자체가 우주의 몸이다. 어떤 조건만 되면 형상을 나타낼 수 있는 그 텅 빈 허공이 우주의 몸이다. 여기에는 일신만이 존재한다. 신은 일신밖에 없다. 일신 자체인 이것이 참마음인 것이다.
<우주를 창조주로 여기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안점식 교수는 마음수련 같은 신∙인합일 운동의 위험성을 그의 책 <세계관과 영적전쟁>과 <기,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다음과 같이 진단하고 있다. “무의식은 초능력 현상, 심령술 현상, 초월명상, 기공 등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것을 행하는 사람들 중에는 정신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정신질환도 의식이 무의식의 상태로 퇴행했다는 측면에서 무의식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서 신접하거나 초능력을 행하거나 신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식이 분열되어서 무의식으로 퇴행하는 것도 원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무의식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반드시 사단을 만나기 때문이다.
마음수련의 교리에는 다음과 같은 허구가 깃들어 있다.
첫째, 우주 자체를 신으로 보는 허무맹랑함을 선보이고 있다. 그들은 우주가 무한하다고 본다. 그래서 이 우주 안에‘하나님’, ‘부처’, ‘한얼님’이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우주라는 피조물을‘창조주’로 여기고, 창조주‘하나님’을‘피조물’로 전락시키는 음모가 저 횡설수설에 가까운‘마음’개념과‘우주’ 개념 속에 숨어있음을 본다.
둘째, 인간 스스로 수련을 통해 신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마음수련은 궁극적으로‘나’와‘우주’신의 합일을 통하여 스스로가 신이 되는 것을 공개적인 목표로 삼는다. 이는 한마디로 창세기 3장에서“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을 미끼로 내건‘뱀’의 유혹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셋째, ‘업’을 스스로 지운다는 주장의 허구이다. ‘업’은 많은 경우‘죄’와 관련이 있다. 그런데 죄는 혼자 짓지 않는다. 죄는 관계 안에서 성립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죄를 푸는 것도 관계 속에서 풀어야 한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태 5장 23절-24절). 죄를 없애려면 당사자와의 화해, 그리고 하느님의 용서라는 두 가지를 충족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이 죄를 스스로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은 바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아무 소용없게 만든다. 이런 거짓 신념에 빠지면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점점 자신의 마음에서 몰아내는 결과에 이를 것은 자명하다.
기독교 영성은 하나님의 능력인 말씀을 ‘마음’에 각인하고 새기며 묵상한다는 점에서 마음수련과 정반대이다. 마음수련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업적을 부정하고 스스로가 하느님이요 스스로가 그리스도가 되려 하는 반기독교 사상으로 무장되어 있다. 결국 마음수련은 악한 영을 영접하는 접신행위와 마찬가지이다.
<전형적 포스트모던에 기초>
최근 마음과 몸을 닦는다는 각종 기 수련과 훈련 프로그램이 난무하고 있다. 이는 뉴에이지운동과 정신세계운동 등의 신흥 영성운동과 맞닿아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개인뿐만 아니라 각 기관이나 단체, 사업체의 공식 연수과정으로 채택되는등 일상생활에까지 깊숙이 침투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국선도와 단학, 마인드 콘트롤, 불교의 수행법인 위파사나,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해리 팔머가 개발한‘아바타’(Avatar) 코스, 일본인 농부 야마기시가 만들어낸‘야마기시즘’ 등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늘날의 세대를 흔히 뉴에이지 혹은 포스트모던 시대라고 칭한다. 어윈 루처는 <분별>이란 책에서 포스트모던 시대를 야구에 비유해“모더니즘 시대의 심판은 볼과 스트라이크를 내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심판은 내가 볼이라고 하고 싶으면 볼, 스트라이크라고 하고 싶으면 스트라이크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마음수련은 가장 전형적인 포스트모던에 기초한 방법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신흥종교라고 할 수 있다.
출처;크리스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