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冠岳山 六峰-八峰-安養 종주 산행기
지난 5월 말에 관악산을 재발견하고져
처음으로 관악산 유람을 시작한 이후 일곱번을 올랐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관악산의 이곳 저곳 중요한 곳들을 둘러 보며 산행기를 썼습니다
그 동안
5월31일(토) 관악산 6봉-8봉-삼성산 종주 산행
6월6일 현충일에 관악산 제3왕관바위-학바위능선 산행
6월21일(토) 관악산 삼성산-호암산 산행
7월6일(일) 사당동에서 안양까지 산행
8월16일(토) 호암산 한우물 산행
9월13일(토) 국기봉 종주
9월20일(토) 관악산 8개 국기봉 종주를 했습니다
오늘 11월 14일(금)은 5월31일 처음으로 관악산을 찾았던 코스와 똑 같은 코스
관악산 6봉-8봉-삼성산 코스를 갑니다
[과천 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 전철 4호선]
전철 4호선 과천 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에서 오전 10시정각에
저의 山友와 만나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정표]
전철 4호선 과천 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에는 이정표가 많은 곳을 알리고 있습니다
관악산 6봉코스의 들머리를 가려면 이곳에서 [기술 표준원]을 찾아 가야합니다
과천 정부종합청사역 6번 출구에서 바라 보는 관악산 전경
관악산이 전체적으로 조망되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 가야 할 코스인 6봉 능선과 8봉 국기봉이 잘 보입니다
'기술 표준원'으로 가는 종합청사 길은 가을 낭만이 흩날리고....
[기술 표준원]
오늘 산행하는 코스의 자세한 산행기는 제가 5월31일에 산행하고 쓴
"관악산 6봉-8봉-삼성산 종주 산행기"를 참고해 주시기 바람니다
[산행 들머리]
기술 표준원 정문 바로 위에 '백운사'입구를 알리는 표지기가 있는 곳이 들머리입니다
이곳에는 항상 자동차가 주차하고 있군요
[산행 들머리]
지난 5월 31일의 모습과 변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좁은 골목을 따라 조금 올라 가면 경비실이 나오며
등산로는 경비실의 오른쪽으로 갑니다
경비하는 사람은 있어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습니다
다리를 건너 갑니다
지난 5월말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나뭇잎들입니다
울긋불긋 물들었거나 떨어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각세교 교주 무덤]
이 코스에서 인공적인 것은 이 무덤이라 할수 있을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되있습니다
이 무덤의 주인공은 '覺世道' 창립자 리선평씨 무덤이랍니다
구월산에서 입산 수도를 10년간하여 도사가 되었다는군요
뭔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렇답니다
원각천지 무궁조화 해탈사멸 영귀령계
각세교 교주 무덤을 지나면 바로 "6봉 능선"이 나타 납니다
지난 5월말에는 맑은 물이 제법 흘렀는데
지금은 물 구경하기가 어렵군요
[마당바위]
마당바위가 나옵니다
이 곳은 제법 관심을 가져야 할 곳입니다
6봉능선으로 가는 길과 연주대로 가는 길이 분기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6봉능선은 좌측으로 연주대는 우측으로 갑니다
[문원폭포]
마당바위에서 조금 죄측으로 올라 가면 문원폭포가 나옵니다.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지난 5월말엔 그래도 落水소리가 꽤들렸는데, 지금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정말 요즈음 무지 가물어 계곡에서 물찾기가 보물찾기보다 어렵네요
[문원폭포]
이럴수가 있습니까?
제가 지난 봄에 이 폭포의 이름을 '나이야 가~라'라고 붙여줬는데
너무 외로워 메말라버린 눈물 마냥 폭포의 흔적이 없습니다
지난 5월31일의 산행기와 비교해 보세요
[문원폭포]
문원폭포 윗쪽으로 올라가 내려다 봤습니다
폭포에 落水는 없고
落葉만이 떨어져 쌓여져 가고 있습니다
아!~ 가을을 어떻게 느껴야 할까요~~!!
문원폭포 좌측으로 山路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쌓인 낙엽으로 길은 푹신푹신합니다
사람들의 통행이 많지 않기 때문이리라~
산행로에 들어 서면 바로 6봉능선의 제1봉이 앞에 나타납니다
"나 여기서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소~ 어서 오세요~" 하는듯 합니다
[1봉]
지난 봄에 입었던 옷을 갈아 입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봄에 입었던 옷 샛깔이 따뜻하고 온화했다면
지금은 화려하고 불타는 열정 같은 미니 스커트를 입은 듯합니다
확실히 지난 봄보다는 쌕씨합니다
[1봉을 오릅니다]
오늘은 저의 山友의 회사가 창립기념일로 하루 노는 날이라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놀면 뭣하냐?하며 산행을 하기로 한것입니다
요즘에도 창립기념일에 놀려주는 회사는 좋은 회사임에 틀림없겠지요?ㅎㅎ
속삭이는 바위 틈으로
멀리 KBS등 몇몇 TV 송신탑들이 있는 봉우리가 보입니다
[1봉]
1봉 정상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1봉 정상을 오릅니다]
암릉의 기울기는 점점 가파라 갑니다
앞에 가는 저의 山友는 저와 함께 산행을 할때는 저의 산행사진의 모델이 되어 줍니다
그냥 암벽을 찍는 것과 사람이 오르는 모습을 찍었을 때
사진을 보는 이들의 느낌이 확실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모델을 세웁니다
[1봉 위에서 내려다 봅니다]
1봉에 올라 내려다 봤습니다
제법 경사가 있습니다
올라 온 능선도 참고 하시고....
[1봉 중턱에서]
오늘 山友는 이 코스를 처음 와 봅니다.
지난 봄에 제가 처음 이 6봉-8봉코스를 산행하고
관악산 최고의 코스라고 칭송했더니 구미가 당긴것입니다
[1봉 정상]
[1봉 정상의 男과女 바위]
그 동안 잘 있었군요
지난 봄에도 똑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남자 바위가 왼쪽 여자바위에게 뽀뽀하자고 하니까
왼쪽 여자바위가 부끄럽다고 오른손을 올려 얼굴을 가리는 모습"이라고
꿈보다 해몽이라고 제가 해몽을 한적이 있는데....아직도 저러구 있습니다. ㅎㅎ
[1봉에서 뒤돌아 본 청계산]
1봉에서 뒤돌아 보니 올라 온 능선과 정부종합청사, 과천시내, 청계산이
잘 조망 됩니다
그런데 이번 가을은 안개가 낀 날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의 가을!~하면 맑고 푸른 하늘이 대명사인데 맑은 날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3봉에서 내리 뻗은 암릉]
3봉에서 내리 뻗은 암릉능선이 거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龍이 승천하려고 기지개를 키고 있는듯합니다
[2봉]
2봉을 오릅니다.
여기서 부터는 완전히 릿지입니다
초보 산꾼들은 위험하며,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이 코스로 오면 곤란하겠습니다
[2봉에 올라 1봉을 내려다 봅니다]
1봉은 몇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시간이 좀 걸림니다
[3봉]
6봉능선에서 가장 위험한 릿지코스인 3봉에 왔습니다
3봉능선은 암벽전문가나 경험이 있는 분들의 안내가 필요한 릿지코스이므로
함부러 아무나 올라 가면 않되겠습니다.
몇일 전에도 이곳에서 사고가 났다고 뉴스에서 봤습니다
하지만 릿지코스는 짜릿한 그 무엇을 우리에게 주지요
3봉에는 우회로가 있으니 자신 없으신 분들은 우회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3봉]
3봉을 릿지로 오르려고 꼼지락거리고 있는데 전문가가 한분 나타나 도와 주겠다고합니다
도와 주겠다는데 마다 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빼삭 말라 몸 무게가 나가지 않아 날렵하게 생기신 이 분이
이곳에서 암벽등반교실을 운영한다는 분이었습니다.
[3봉]
6봉능선에서 가장 어려운 곳이 3봉 오르는 릿지코스입니다
암벽등반교실을 운영한다고해서 처음에 이 분의 도움을 받을 것인지 주저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도움 없이 그냥 올랐던 경험도 있고, 별도의 도움이 필요없는 상황입니다
더더욱 도와 줬다고 사례를 요구 할까봐 더 주저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山友가 많이 주저 하고 있으니 마냥 도와 주더군요. ㅎㅎ
재미있는지 신기한지 웃으며 오르는군요.
[3봉]
암벽등반교실을 운영 한다는 전문가는 우리를 안내해 주고 사뿐하게 내려 가더군요
사실 릿지코스는 오르기 보다 내려 가는게 훨신 더 위험합니다
이 전문가가 진정한 전문가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다행이 사례를 요구하지 않아서
진짜 전문가라고 불러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릿지"라는 용어 많이 들어 보셨겠지만, 또 가끔 아는 척 사용도 해 보지만
확실한 의미를 모르고 그져 적당히 뭉게고 계시죠? ㅎㅎ
"릿지"는 '릿찌', '리찌'등 여러 발음으로 그냥 긴가민가하게 사용하고 있는 분이 대부분..ㅎㅎ
"릿지"는 영어로 "ridge"입니다. 발음기호는 [r?d?] 이구요
일반적인 뜻은 "산등성이, 산마루..."등을 의미하지요
그러나 등산 전문 용어는 "암벽타기"를 의미하며
"암벽타기"중에서도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하는 "암벽타기"를 주로 의미합니다.
장비를 사용하거나 모든 수단을 강구 해서 하는 암벽등반은
"巖壁登攀, rock climbing"이라 하지요
[암벽등반교실을 운영한다는 전문가의 연락처입니다]
3봉 정상의 나뭇가지에 리본을 걸어 놨다고 알려줘서 쉽게 찾았습니다
공짜로 3봉을 올라 오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표시로 다른 분들에게 홍보합니다. ㅎㅎ
육봉능선을 등반하실 때 혹시 이분의 도움을 필요로 하시면 미리 연락을 하세요
[3봉 정상]
3봉 정상의 나뭇가지에 암벽교실 안내 연락처가 있습니다
3봉 정상을 무사히 올랐습니다
[3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4,5,6봉 봉우리들]
3봉만 오르면 크게 위험한 코스는 없습니다
경치가 정말 좋습니다. 봄의 6봉능선과 비교됩니다
[KBS송신탑]
이제 관악산과 키 높이를 같이합니다. 많이 올라 왔습니다
[안양5봉능선]
서남쪽으로 안양5봉능선이 자신도 좀 알아 달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관악산 내방객들은 저 '안양5봉능선'을 잘 모릅니다
[4봉]
4봉은 오르기는 무척 쉽습니다
그러나 내려 가기가 매우 어렵고 위험합니다
전문가나 기경험자의 도움이 없는 경우에는 우회로를 이용하시기 바람니다.
4봉의 우회로도 잘 나 있습니다
4봉에 올라 지나 온 3,2,1봉을 뒤돌아 보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합니다
[앙탈하는 멧돼지]
4봉의 오르는 길에는 "나 집에 안갈래~~!!앙앙"하는 듯한 돼지 모양의 바위가 있습니다
재미있죠?
[4봉 내려가기]
3봉 오르기 보다 더 급한 경사인 4봉 내려 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자신 없으신 분들은 우회로를 이용하면 간단합니다만,
이 짜릿한 기분을 느끼실려면 도전 하세요.
'릿지'코스는 "홀더"라고 등산용어로 쓰는 손잡이 '홈'이 어디에 있는 지 알아야합니다
그러므로 전문가나 기경험자의 안내를 받아야만 할수 있습니다
처음인 분들은 어디를 잡고 어디를 짚어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고,
'홀더'만 알면 또 쉬운게 '릿지'입니다
[4봉]
기경험이 있는 분들이 '홀더'를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겁이 많거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갈 필요가 없겠죠? ㅎㅎ
오줌 마렵습니다
[4봉]
사실 '홀더' 안내만 받을 수 있으면 왠만한 사람들도 '릿지'를 즐길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안내해줍니까? ㅎㅎ 그러니 주변에 좋은 분들을 많이 두도록 노력하세요
심부름도 잘하고...점심도 잘 싸오고...술도 잘 사고...ㅎㅎ
[4봉]
저도 이론만 쬐끔 알지 '릿지' 경험은 많지 않습니다. ㅎㅎ
저기 아주머니도 내려 오는군요...큰소리 좀 칠려고했더니 틀렸네요
[5봉]
5봉을 오르기는 쉽습니다
5봉 정상에는 비석같은 바위가 있습니다.
여기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5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6봉 정상 - 국기봉
김포공항으로 날라가는 비행기 항공로여서 몇분에 한대씩 국기봉 위를 지나갑니다
[6봉 정상 - 국기봉]
저의 산행기를 계속 보신 분들에겐 익숙해진 6봉 정상 국기봉입니다
옛날엔 관악산은 크게 4개洞으로 구분했다는 군요
관악산 주변을 자하동(紫霞洞)이라 했답니다. 자주빛 紫, 노을 霞입니다
현재 관악공원이 조성되있는 서울대 입구쪽이 北紫霞洞
과천 향교 부근이 東紫霞洞, 육봉능선이 있는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쪽이 南紫霞洞,
삼막사가 있는 삼성산 시흥쪽이 西紫霞洞이라 했답니다
번암 채재공 성호 이익선생은 가장 아름다운 곳이 이곳 南紫霞洞이라고 했으며
경치 조망이 제일 좋은 곳으로 연주대를 꼽았더군요
그러므로 육봉능선은 예부터 알아 주는 멋진 곳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6봉 정상 국기봉에서 8봉능선의 국기봉으로 향합니다
이 능선도 아름답습니다. 아기자기하고요
[6봉 국기봉]
'8봉 국기봉'으로 가는 중에 뒤돌아 본 '6봉 국기봉'
[6봉에서 8봉 가는 길]
[6봉에서 8봉 가는 길]
6봉에서 8봉 가는 길에 바라 본 삼성산, 팔봉능선, 불성사
저 호암산, 삼성산을 지나 관악의 불성사로 와 8봉 국기봉을 찍고,
학바위능선의 국기봉까지 8개 국기봉을 종주하고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서울대 공학관으로 그냥 내려 갔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8봉 능선의 국기봉]
이곳은 여러번 왔었으나 국기봉만 있었고, 태극기는 날리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저의 불만을 들었는지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누구인가 개인이 임시방편으로 태극기를 테이프와 줄로 엮어 꽂아 놨습니다
그 분도 태극기 없는 국기봉이 안스러워 태극기를 개인적으로 꽂은 듯합니다
감사드림니다
[팔봉능선의 제1봉-국기봉]
팔봉능선의 국기봉에서 바라 보는 관악산 주능선
'팔봉 국기봉'에서 '연주대'까지의 '관악산 주능선'의 경관은 정말 멋집니다
가운데 '장군바위'가 보이는군요
[팔봉능선의 2봉]
제1봉에서 바라 보는 제2봉입니다
팔봉능선은 얘기꺼리가 별루입니다
지난 저의 산행기를 찾아 읽어 보세요. 두번 리바이벌 하기도 그렇고 하니..
[팔봉능선의 1봉을 내려 갑니다]
[제2봉을 오릅니다]
이곳이 팔봉능선에서 가장 어려운 릿지코스입니다만, 왠만한 사람들은 모두 오를수 있는
쉬운 코스이니 우회하지 마시고 직접 오르세요.
우회로가 있습니다만 무지하게 돌아야 합니다
[제2봉을 오릅니다]
팔봉능선에선 제2봉의 이곳이 제일 어렵습니다만 누구나 갈수 있습니다
[제2봉을 올라 오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며 촬영했습니다]
[제2봉에서 제1봉 국기봉을 바라 봅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팔봉능선은 별도로 설명 드릴만한 얘깃거리가 없습니다
경치만 구경하시고, 더 자세한 산행 정보는 저의 5월말 산행기를 참고하세요
[제2봉에서 삼성산 정상 송신탑과 좌측의 '상불암 위 국기봉'을 바라 봅니다]
특별히 설명 드릴것도 없고해서,
지금 배경 음악으로 나오는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조금 하려합니다
[제2봉을 내려 갑니다]
지금 배경 음악으로 흐르는 곡은 세계적인 그룹 ABBA가 부르는
Thank You For The Music 이라는 노래입니다
워낙 유명한 노래이니 아시는 분들도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2봉을 내려 오는 山友]
우선 ABBA에 대해 다 아시는 얘기 다시 한번 하고 넘어 가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가수나 보칼을 꼽으라면,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그리고 논란은 있지만 ABBA를 꼽습니다
ABBA는 스웨덴 출신이지만 스칸디나비아 3국에서도 ABBA많큼 유명해진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복칼이죠
또한, 스웨덴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낸 사람으로도 ABBA가 꼽혔다고 하더군요
그 많큼 스웨덴에선 독보적 존재의 복칼 그룹입니다
[제3봉에 올라 제2봉을 뒤 돌아 봤습니다]
제3봉 오르기는 매우 간단 합니다
ABBA라는 그룹 이름이 지어진 사연이 재미있습니다
ABBA는 두쌍의 부부로 구성되 있죠
아그네사 팰트스코크(Agnetha Ase Faltskog)와 비요른 울바에우스(Bjorn Christian Ulvaeus)
애니프리드 린스태드(Anni-Frid Synni Lyngstad, 애칭 : 프리다)와
베니 앤더슨(Benny Bror Goran Andersson)
그들의 이름 첫자를 따서 ABBA로 지었으며 부부 관계라는 것도 은연 중 풍깁니다
또 69처럼 앞뒤가 같아 묘한 느낌도 줍니다
[제3봉에서 4봉을 바라 봅니다]
두쌍의 부부인데 여자들은 노래를 부르고, 남자들은 키타와 피아노 또는 키보드를 칩니다
다시 말해 AA들이 노래 부르고 BB들이 연주를 한거죠
그런데 BB들이 거의 모든 노래를 스웨덴어가 아닌 영어로 작사하고 작곡했습니다
영어로 곡을 썼기 때문에 세계적인 그룹이 된것입니다
[제3봉을 내려 갑니다]
ABBA는 1973년에 ring ring이라는 노래로 데뷔를하고,
1974년엔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Waterloo라는 노래로 금상을 수상하면서 스타덤에 오릅니다
우리에게도 너무나 많이 알려진 dancing queen이라는 노래는 미국에 까지 진출해
1977년에 미국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제3봉을 내려 와 뒤 돌아 봤습니다]
뒤 돌아 보니 3봉도 멋있군요
ABBA가 세운 기록도 어마어마합니다
우선 기네스 북에 오른 기록을 알려 드리면
콘서트를 영국 웸블리 구장에서 열었는데 관중수가 무려 48,000여명 왔다는 것이며,
1993년에 Gold Greatest Hits라는 편집 앨범을 발표했는데 무려 2천2백만장 판매고를 기록
'가장 많은 앨범 판매고를 올린 그룹'으로 선정되는등 다양한 기록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제4봉으로 갑니다]
지금 배경 음악으로 흐르는 곡은 제가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Thank You For The Music 이라는 노래의 가사 내용을 아는데로 쬐끔 알려드리면
노래를 부르는 자기들은 특별한 능력이 없어
자기 애인에게 재미있는 농담도 할줄 모르고
이쁜 짓을 할줄도 모르는데
노래와 춤을 잘추는 재능을 타고 나서 무척 고맙게 여긴다는 내용입니다
[제4봉으로 가는 도중, 제3봉을 뒤 돌아 봅니다]
영어 실력 없는 제가 나름대로 번역을 해 보겠습니다
난 특별한 게 없어요. 사실 좀 따분하죠
내가 하는 농담은 아마 전에 들어 본적이 있을 거에요
하지만 내게는 놀라운 재능이 있어요
내가 노래를 시작하면 모두가 귀를 기울이거든요
난 감사하고 뿌듯해요. 원하는 건 소리 높여 노래하는 것뿐이에요
그래서 난 음악에 감사해요
내가 부르는 노래에 감사해요
노래가 가져다 준 즐거움에 감사해요
[제4봉을 오릅니다]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봐요. 누가 음악 없이 살 수 있죠?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노래나 춤이 없다면 우린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난 음악에 감사해요
내게 재능을 준 것에 감사해요
난 걸음마를 배우기도 전에 춤을 잘 추었고
말을 배우기 오래 전부터 노래를 했다고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제4봉에 올랏습니다]
그 모든 게 어떻게 시작됐을까 하고 난 종종 궁금해하죠
멜로디처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는 걸 누가 알아냈을까요?
누가 알아냈든, 난 음악이 좋아요
그래서 난 음악에 감사해요
내가 부르는 노래에 감사해요
노래가 가져다 준 즐거움에 감사해요
[제4봉에서 제3봉을 뒤 돌아 봤습니다]
난 운이 좋았어요
내 머리는 금발이기도 하죠
누구에게나 노래를 불러 주고 싶어요
정말 즐거워요
정말 멋진 세상이에요
정말 꿈같은 행운이죠
그래서 난 음악에 감사해요
내가 부르는 노래에 감사해요
노래가 가져다 준 즐거움에 감사해요
Thank You For The Music
[제4봉을 내려 갑니다]
제4봉을 내려 가는데 우회로로 가는 분들이 있군요
팔봉코스는 여덟개 봉우리를 넘지 않을 바에는 올 필요가 없지요
[제4봉을 내려 가며 제5봉을 바라 봅니다]
팔봉코스는 내려 갈수록 봉우리가 작아집니다
건너편 삼성산이 확연하게 조망됩니다. 멋쪄부려~~ 우웅이 아범~ 멋쪄부려~
[제5봉을 오르며 제4봉을 뒤돌아 봤습니다]
엄청난 인기와 富를 한웅큼 쥔 ABBA
人間이란 도대체 어디까지가 욕심의 한계일까
부부지간이라 스캔들도 없고, 수입을 배분하는 문제도 없을텐데
내분이 일어 나지 않을 것 같던 ABBA도 인간의 욕심 앞에선 어쩔수 없었나 봅니다
이혼과 함께 그룹 ABBA는 해체되고 맙니다. 1982년이죠
그러니까 약 10년간 그룹 ABBA가 있었던 것입니다
조그만 봉우리를 하나 넘어....
이혼으로 해체된 ABBA의 싱어인 아그네사와 애니프리드는 쏠로 가수로 변신하고
기타를 치고 키보드를 쳤지만 ABBA의 노래를 작사 작곡해 ABBA가 있도록 큰 공헌을 한
베니 앤더슨과 비요른 울바에우스는 계속 곡을 만들면서도, 뮤지칼 세계로 뛰어 듭니다
조그만 봉우리를 내려 가....
쏠로 가수가 된 뇬들은 늙어 가며 인기가 시들어 갔지만
뮤지칼로 변신한 놈들은 노래를 만들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늙어도 번성해 갑니다
뇬들이 주로 젊었을 때 까불짱거리다 늙어 개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5봉을 오릅니다]
ABBA의 베니 앤더슨과 비요른 울바에우스가 만든 뮤지칼 - "맘마미아" Mamma Mia
1999년에 영국 웨스트 엔드 극장가 무대에 올려져 대 성공을 거둡니다.
그 후 미국 브로드웨이는 물론, 전세계에서 공연되고
하물며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이 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금까지 '맘마 미아' 뮤지컬을 본 관객은 3천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제5봉을 올라 제6봉을 내려다 봅니다]
제6봉 우측으로 "왕관바위"가 쬐끔 보이는군요
'Mamma Mia' - 이 노래는 ABBA가 1975년에 발표한 노래 제목입니다.
"맘마미아"는 이탈리아어로서 mamma mia인데
영어로 하자면 my mother, 나의 어머니란 뜻이지요
그런데 이 뮤지칼에서는 'my mother', 즉 '나의 어머니'라는 의미라기 보다
우리가 깜짝 놀라거나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했을때 하는 말 '맙소사, 어머나, 어쩌나'처럼
우리도 "엄마~~!!"라고도 하죠?
도저히 예상 못한 상황이 벌어 질때 사용하는 감탄사로 보면 됩니다
[제5봉을 내려 갑니다]
뮤지컬 '맘마 미아'의 줄거리를 쬐끔 알려 드림니다
그리스의 한 섬에서 작은 호텔을 경영하는 영국 여성 도나라는 엄마와 딸 소피,
그리고 엄마인 도나가 젊었을 때 사귀었던 세 남자를 중심으로 얘기가 펼쳐지는데.....
올해 20살인 딸 소피는 결혼을 앞두고 엄마만 있고, 왜 자기는 아빠가 없는 지 알고 싶어
한번도 만나 보지 못한 아버지 찾기에 나서며 극은 펼쳐집니다.
아빠를 찾기 위해 고심하던 소피는 엄마 도나의 일기장을 보게 되며
엄마의 일기장에 나오는 세 남자 가운데 한 명이 아버지일 거라고 생각하고,
엄마 몰래 세 사람을 결혼식이 거행되는 섬으로 초청합니다.
세 남자가 모두 초청을 받아들이고 섬에 나타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는 재미있는 내용이랍니다.
[제6봉을 오릅니다]
mamma mia는 금년도에 영화로도 만들어져 현재 여러 극장에서 상영중이랍니다
저도 시간되는 대로 빨리 가 볼려고합니다
[王冠바위]
冠岳山의 상징인 "王冠바위"가 진귀한 모습을 더러 냅니다
저는 관악산에 세개의 왕관바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王冠바위"는 관악산의 "제2 王冠바위"라고 느낌니다
왜냐하면 "제3 王冠바위"는 자운암에서 연주대까지 뻗어 있는 능선에 확실히 있고,
제1 "王冠바위"는 연주대 기상 레이다 옆에 '신라 금관'처럼 생긴 "王冠바위"라고
생각하며 이 "세개의 王冠바위"가 관악산이라는 명칭을 만들어 내는 결정적 연유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왕관바위]
오늘은 제가 직접 왕관바위에 올랐습니다
왕관을 쓴게 아니고 왕관에 안겼군요. ㅎㅎㅎㅎ
[제6봉을 내려 갑니다]
[제7봉에 와서 제6봉과 '왕관바위'를 뒤 돌아 봅니다]
'왕관바위'가 불꽃처럼 보입니다
관악산 주능선과 송신탑들이 학바위 능선과 팔봉능선을 내려다 보고 잇습니다
[제7봉에서 제8봉을 내려 다 봅니다]
8봉은 조그만해서 사람들이 그냥 옆으로 지나칩니다
그러나 제8봉은 반드시 올라야하는 봉우리입니다
왜냐하면.....
[제8봉을 오릅니다]
제8봉은 조그만하지만 아름답기도 하고.....
[제8봉]
제8봉의 봉우리에는 굴이 하나 있습니다.
이 굴을 통과하면 뚱뚱한 사람은 날씬해 지고,
여자는 아기를 잘 낳으며, 남자는 정력이 쎄진다나 어쩐다나....ㅎㅎㅎ
이 얘기는 제가 지어낸 어거지이니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ㅋㅋ
어쨌던 이 굴을 통과 할때엔 베낭을 벗어 안고 통과해야 나갈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관악산 팔봉능선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지나온 봉우리들이 저마다 독창적인 멋을 뽐내고 있어 지루 한줄 모르고 지나다 보면
이렇게 끝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안양유원지로 흘러 가는 안양천의 발원지가 이 관악산의 학바위 능선과 팔봉능선 사이의
계곡입니다. 학바위 능선과 제3왕관바위 능선의 계곡에서 발원하여
서울대 쪽으로 내려 가는 개천이 도림천입니다
안양천과 도림천 사이의 "물막이" 역활을 하며, 논에 물을 댈때 열었다 닫았다 하는
'물꼬'의 표준어가 "물넘이"이고 이 물넘이의 속어가 "무너미"입니다.
학바위능선에서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안양천과 도림천의 경계 고개가
그래서 "무너미 고개"라고 불리워지는 것입니다.
"무너미 고개"는 고유명사라기 보다 일반 명사이니 전국에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이 "무너미 고개"는 "한남정맥" 광교산에서 백운산-바라산-우담산-하오고개-청계산-
우면산- 관악산-학바위능선을 거쳐 "무너미 고개"를 지나 삼성산-호암산으로 가는
"관악지맥"의 마루금이며, 행정구역상 서울과 경기도를 가르는 경계선이기도 합니다
안양 유원지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낙엽이 엄청나게 쌓여 있군요
만남의 다리가 있는 '서울대 수목원'과 '우회 등산로'가 갈라 지는 곳쯤에
붉은 단풍이 가는 세월이 아쉬워 피를 토하고 있는듯 하군요
[서울대 수목원 안길]
지난번처럼 서울대 수목원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러면 간단하게 관악역까지 갈수 있죠
그러나 이젠 '공익 근무자'까지 동원해 통행을 완전히 금지 시키고 있었습니다
할수없이 되돌아 와 우회 등산로로 또 다시 삼성산 옆구리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등산을 다시 한번 쎄게 했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앞으로 서울대 수목원으로 가지 마시고
우회 등산로를 이용하시기 바람니다
[안양 예술공원]
서울대 수목원 우회 등산로인 삼성산 옆구리를 돌아 나오면
화장실과 그 앞에 다리가 있고, 안양 예술공원이 나옵니다.
그리고 좌측이 서울대 수목원 정문이 되겠습니다
총 산행 시간 6시간
지난 5월31일과 똑 같은 코스로 산행을 했기에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지난 산행기를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안양 예술공원]
안양 예술공원에서 산행은 끝납니다.
그리고 저와 山友는 어느 음식점에서 편육과 파전, 그리고 쇠주 한잔하고
산행을 끝마쳤습니다.
쇠주에 쩔어서인지 집에 와 보니 모자와 수건을 그 식당에 놓고 왔나 봅니다.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