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7일, 중앙선 덕소~팔당 복선전철이 개통되기 전날, 옛 팔당역의 마지막 날 마지막 차를 맞으러
나가 찍었던 사진들이 되겠습니다. 여기도 구둔, 진해와 더불어 한 부분을 빠뜨리고 찍은 것 같아 조금은
아쉬운 곳입니다. 또 지금은 이중 펜스로 원천 차단된 곳입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수도권 동부지사에
미리 절차를 밟아서 오거나, 바람직하지 않지만 옛 팔당역 구내 가장 오른쪽 철로 건널목을 통해 잠입(?????)하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남양주시 쪽에서는 시민들에게 문화관광자원으로 개방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코레일 쪽에서는 쌍용양회의
이용으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 등을 들어 생각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저는 개방했으면 하는 쪽입니다. 코레일의 주장도 어느 정도는 맞으니 일출~일몰 시간 중 화물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을 한정하여 출입 예약을 받아 신분 확인을 거쳐 개방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예약은 인터넷으로 받고 3일 전부터 가능하게 하여 반드시 개방 시간을 확인해서 예약하게끔 하고 출입 인원은 수백명 대로 제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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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26일에 방문했다.
2007년 마지막으로 찾은 철도 등록문화재로, 중앙선 덕소~팔당 복선전철 개통 바로 전 날에 팔당역의 마지막 열차를 맞이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 2005년 11월 23일에도 온 적이 있었지만, 철도 등록문화재 방문으로서 온 것은 처음이었다.
해가 거의 다 지고 거의 어두워진 무렵, 여객열차 정차역으로서 팔당역의 마지막은 매우 조용했다. 역 구내 입구 맞은 편의 시멘트 공장과 시멘트화차도 멈추어 있었다.
지금은 중앙선 전철 개통으로 청량리방향으로 여객취급역이 옮겨 가서 영업중에 있고 이 팔당역은 화물취급역으로서만 남아 있으나 2007년 12월 26일까지 팔당역은 무궁화호 정차역으로 남아 있었다.
시내버스를 타고 팔당역과 가장 가까웠던 정류장에(하팔당으로 기억한다.) 내려 다시 반대방향으로 올라가면 팔당역 입구가 있었다.
입구에는 맞배지붕으로 덮여진 넓은 맞이방 공간과 화장실, 시설반 건물이 있었다.
맞이방에서 문을 통해 넓은 구내를 건너서 승강장으로 가면 승강장 가운데에 팔당역 건물도 같이 있다. 경춘선 백양리역과 동해남부선 거제역에서도 볼 수 있는 방식이 여기에도 있다.
건물은 맞배지붕으로 폭이 좁은 단층 건물이었고 20여년 전 철도청 시절 표지판이 건물 윗부분 앞뒤로 있었다. 중앙선 하행 방향 입구에 출입문이 있고 들어가면 좁고 앙증맞게 맞이방이 있었으나 직원 무배치로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2005년에 갔었을 때 출입문 맞은 편에 표 사는 곳이 있었고 좁게 벽에 나무의자가 양쪽에 있었으며 가운데에 난로도 있었다.
승강장은 1개로 역 건물에 있는 간판과 달리 승강장 표지판과 가로등 표지판, 행선지 표지판은 한국철도 형식이었고 승강장에 화단이 작게 있었다.
주변은 시멘트공장 뒤로 2009년 지금 쓰이고 있는 중앙선 신선 터널(팔당터널-등록문화재 팔당역 앞은 피암터널 구간) 뒤로 예봉산-운길산 자락이 있고 입구 앞으로는 옛 국도 6호선과 한강, 하남시내와 팔당대교, 도로변 식당과 카페들, 검단산 자락이 자리하고 있어 멋진 경관을 가지고 있었다. 복선전철로 옮겨간 역도 등록문화재 팔당역 주변 풍경 몫지 않은 경관을 가지고 있다.
어두워져가는 저녁에 팔당역 마지막 무궁화호가 오기 전 분주하게 팔당역 승강장과 역 건물 사진찍기를 마치자 #1608 안동발 청량리행 무궁화호, 팔당역의 마지막 여객열차가 들어왔다. 들어오는 장면과 서는 장면을 찍고 팔당역의 마지막 열차에 오른 나는 무궁화호를 타고 팔당역을 떠나는 최후의 순간과 함께하며 팔당역을 떠났다. 그 뒤로 팔당역에는 무궁화호가 더 이상 서지 않고 대신 전철이 서게 되었다.
아쉬운 것은 찍으면서 팔당역 건물 한 측면을 자세히 남기지 못한 점이다. 최근에 팔당역 출입문이 잠긴데다가 출입문 울타리 위에 철조망을 두르고 거기에 이중으로 앞에 초록색 안전펜스와 출입문으로 이중 폐쇄를 하여 직접 볼 수 없게 되었고, 간접적으로 볼 수 있으되 봐도 안 보는 것이 되버린 상황이 되었다.
다음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있는 개요와 설명이다.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KS_01_02_01&VdkVgwKey=79,02950000,31,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RegCulresult_Db_View.jsp?&mc=KS_01_02_03&VdkVgwKey=298)
입니다.
첫댓글 옛 팔당역 오랜만에 보네요... 그시절에 강따라 가던 중앙선이 그리워지네요...
과연 능내역에서 저기 까지 레일바이크를 깔 수 있을까요!?
문경처럼 단선으로 깔 수는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경사가 문제일듯 싶네요...ㅠ
옛팔당역 아직도 운행하니요???
시멘트 화물열차가 하루 몆 번 다닙니다.
그럼 무궁화호나 새마을은 통과하겟네요~~~
혹시 팔당역에 KTX 지나가나요?
KTX 지나가지 않습니다. 일반열차는 중앙선 신선(옛 팔당역 옆 팔당터널)로 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