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사내가
낚시 가방을 메고
쓸쓸하게 고향 저수지을 나선다
정류장 옆 구멍가게 할머니의 느린 기침소리처럼
버스는 천천히 올 것이다
간간히 뒷산에서 산꿩이 울고
마을 앞 늙은 소나무는
조심해서 가라고 손짓하는데
시골 마을의 기다림은 적막하다
오랜만에 고향에 들렀지만
양돈하던 친구 채무에 시달려
야반도주 해버리고
빚 보증을 섰다는 사람의 원망만
빈 돈사에 남아 윙윙거린다
시집살이가 만만치 않았을까
어두운 얼굴로 동구를 서성대던 쪼깐이는
언제 친정에 돌아왔을까
그녀가 소박맞아 돌아왔다 한들
가시내야 이웃 살던 깨금살이 단짝 친구야
고향소류지에
찌를 세워보지만
논물안 개구리밥 마냥
흐린 추억만 낚는다.
군내 버스가 길게 경적을 울리며
모퉁이를 돌아올 무렵
흑백 화면 속엔 낯익은 얼굴들이 따라오고
오후 세 시에 떠나는 고향 저수지는
시골 동시상영관 영사기처럼 덜덜대며 돌아간다
단편 영화/금빛
내일도 비소식이 있습니다
장마 .....그리고 태풍소식
비 피해없이 조용히 물러 갔음 좋겟습니다.
비오려는 밤 더운밤에
멋진 부르스곡 한곡 올려 봅니다.
천안 남창 저수지 의 매력 역시 대형메기죠
비오는 주말밤 이놈 잡기 힘들엇습니다.ㅎㅎ금빛입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Lonely Bed ...... Albert Cummings (07:10)
ㅎㅎㅎ실물보다 사진이 ㅎㅎㅎㅎ감사합니다지기님.. 메기 사진올려봅니다...이놈 잡기 가 너무 매력이라서 자꾸 가고싶은데... 시간이.ㅠㅠ 계시판이 너무 허전해서.. 별에별의글을 다 올려봅니다..그냥 음악 한곡 들으세요... 긴곡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만수라서 바뿌시겠네요 수고 하세요
첫댓글 금빛님 어두운 조명아래 실물보다 사진이 더 잘나왔는데요^^ ㅎㅎㅎ 메기도 s라인 이네요 !! 좋은글과 함께 알버트의 외로운밤~~~ 기타연주 멋있네요^^!!~~
ㅎㅎㅎ실물보다 사진이 ㅎㅎㅎㅎ감사합니다지기님.. 메기 사진올려봅니다...이놈 잡기 가 너무 매력이라서 자꾸 가고싶은데... 시간이.ㅠㅠ 계시판이 너무 허전해서.. 별에별의글을 다 올려봅니다..그냥 음악 한곡 들으세요... 긴곡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만수라서 바뿌시겠네요 수고 하세요
만나서 반가웠다는.... 좋은글 ,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글 감사합니다.... 언제나 복되고 행복하삼~~^^
저도 만나뵙서 반가웠습니다 순모님..낚시에 열정만큼은 순모님 따를자가 없을듯 합니다.. 건강하시고.. 멋진낚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