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샘표 박승복 회장님 식초 건강법을 접하고 식초에 관심을 갖게 된 새내기 회원입니다
주정으로 만든 식초는 좋지 않아서, 생협에서 6개월 이상 숙성시킨 사과, 현미, 감식초를 식후 소주잔 한 잔씩
물에 희석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매실 액기스나 과일 야채 등을 함께 알코올 발효시켜 식초로 만들어 먹고 싶어서 이곳에 가입했습니다.
식초에 관련된 서적이나 종편에 나온 프로그램, 신문 기사들을 접하다가 우연히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의 글과 모식품영양학 교수의 글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식초의 효능과 노벨상 수상 관련된 내용을 전면 반박하는 글이라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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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식초’ 과학적 근거 빈약
식초가 유익하다는 임상실험 결과는 아직 정확한 메커니즘을 모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실 식초가 유익하다는 최근의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 식초 자체의 유익은 별개로 하고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
식초가 몸에 좋은지 알려면 먼저 성분을 봐야 한다. 식초의 주성분은 아세트산(CH₃COOH)이지만 만드는 재료에 따라 아세트산 이외에 독특한 유기산이 만들어진다. 또 재료에 이미 들어있는 성분도 식초에 고스란히 남는다. 예를 들어 사과로 만든 식초에는 사과산이, 감으로 만든 식초에는 탄닌 성분이 들어있다. 하지만 모든 식초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성분은 물과 아세트산뿐이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식초의 효능을 증명하려면 공통으로 들어있는 아세트산의 기능을 밝혀야 한다”며 “탄닌이나 사과산처럼 일부 식초에만 들어있는 성분으로 식초가 유익하다고 설명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고 했다. 감식초의 항암작용이 감에서 나온 것이라면 굳이 식초를 먹을 필요 없이 감을 먹으면 된다는 논리다.
아세트산이 몸의 대사 과정에 어떻게 쓰이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식초가 유익하다고 주장하는 TV방송, 책, 인터넷 사이트는 한 목소리로 ‘식초연구가 3번이나 노벨상을 받았다’고 말한다.
첫째는 아세트산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원동력이라는 주장이고, 둘째는 아세트산이 세포 안 대표적인 에너지 대사인 TCA회로(tricarboxylic acid cycle)의 구성물질로 쓰여 에너지를 만들고 젖산을 제거한다는 주장이며, 셋째는 아세트산이 부신피질호르몬 생성에 쓰여 통증과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KAIST 생명과학과 강창원 교수는 “미생물이나 식물은 아세트산을 이용하는 대사회로를 갖고 있지만 동물은 없다”고 했다. 아세트산이 동물에서 에너지원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덕환 교수는 “아세트산이 TCA회로에 들어간다는 말은 처음 듣는 소리”라며 “식초의 주성분인 아세트산과 활성아세트산(acetyl-coA)을 혼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둘은 다른 물질이다”고 말했다.
부신피질호르몬을 만드는데 쓰이는 물질도 아세트산이 아닌 활성아세트산이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생체 내의 에너지 대사를 연구했을뿐 ‘식초연구’를 하지 않았다.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 사용한 ‘틀린 과학’이 일파만파로 퍼진 것이다.
식초가 유익하다 한들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것은 아니며, 만병통치약처럼 받아들여져서는 더욱 곤란하다. 특히 시중에 조미료로 팔리는 식초는 원액 그대로 마시면 몸에 해롭기 때문에 최소 5배 이상 희석해서 마셔야 한다
첫댓글 명쾌한 답변 감사 드립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자료 잘 보고 갑니다
구연산이 피로 물질 제거한다는것은 다 아는 사실인데
초산과 구연산을 부정하는 글이라 조금 신빙성이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