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신도의 교회헌금 및 재정관
I. 왜 헌금이 감소하는가?
오늘날 교회는 크든 작든 간에 점증하는 재정적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물질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교회가 자기의 위탁받은 사명을 감당하자면 원하든 원치 않든간에 물질을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우기 고도의 사업 자본주의 사회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교회가 연년세세 그 재정적 규모를 늘이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교인의 헌금에만 의존해야 하는 교회로서는 문제가 없을 수 없다. 납세의 의무를 강제로 규정하고 있는 세금이나, 금품을 강요하는 사이비 종파의 갈취와는 달리 교인의 헌금은 개인의 결단에 의한 자발적 행위이며,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구체적 표현이다. 그러기에 헌금에 관한 한 교회는 실라(Scylla)와 카리브디스(Charybdis) 사이를 지나는 배와 같다. 즉 교회의 원할한 활동을 위해서는 교인에게 되도록 많은 헌금의 참여와 협조를 구해야 하지만 있을 수 있는 비난을 고려하여 헌금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게 되면 교회 살림이 옹색해지고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는 것이다. 교회수입을 증대하는 데 두 가지 방안이 있다. 물론 교회수입은 대부분이 헌금이므로 양자가 다 고려되어야 한다. 먼저 신앙면에서 헌금은 단순한 재정지원의 의미만이 아니라 하나의 "신앙훈련"이란 입장에서 이행되어야 한다. 신앙이 있다고 해도 교회에 바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신앙과 헌금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성서낭독과 전도와 헌금에 바치는 훈련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교회 재정 개발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경제면에서 각 교인들이 더 부유해서 더 많은 헌금을 바칠 수 있는 능력이 성장되도록 교인들이 돈을 버는 목적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올바르게 인식시켜야 하며, 부유층의 교인에게 금전의 선용을 강조해 주어야 한다. 효과적인 실례로 웨슬레의 가르침을 들 수 있다. 첫째는 부지런히 돈을 벌 것, 둘째로 많이 저축할 것, 셋째로 하나님의 뜻대로 돈을 사용할 것. 그러면 교인들의 자발적 봉헌을 감소시키는 원인은 무엇이며, 그 퇴치방안은 무엇인가? 최근 많은 교회들을 통하여 실시되는 청지기 훈련은 실제로는 교인들의 자발적인 봉헌을 저해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교인들로 하여금 교회에 기꺼이 봉헌하게 하기 위하여서는 개 교회의 교회관과 개 교회 회원들을 연중 계획 결정에 참여시키는 문제에 있어서 중대한 변혁이 있어야만 한다. 교회마다 재정적인 성장의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 헌금 형태에 대한 미국의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미국내의 많은 중요한 교회들의 헌금은 전체 신도들의 생활비 지출 총액의 2%도 못 미치는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 발표되었다. 교인들 중 일부는 헌금을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손이 크다. 대개 교회 수입 75%를 이 사람들이 담당하는데 이들의 수효는 교회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헌금을 한다. 어떤 사람은 교회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어떤 사람은 자신의 죄책감을 덜기 위하여, 또는 감사하여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데 기여하여 자신들의 삶의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 또는 단순히 습관에 의해서 헌금을 하기도 한다. 그들은 헌금을 냄으로써 자신의 상당한 경건심이나 높은 헌금액을 다른 이들에게 과시하고자 하거나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 위하여 헌금을 낸다. 또는 많은 헌금을 냄으로써 다른 사람의 윗자리에 앉아 다른 사람들을 징계하는 위치에 서고 싶어서 교회 사업에 참여하는 헌금을 한다. 이들의 헌금에는 이러한 의식적이거나 반의식적(半意識的) 여러 동기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을 유형에 따라 가려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하간 이런 이유에서건 저런 이유에서건 교회에 헌금을 후하게 바치는 이 사람들은 교회를 그들의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교회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반면에 마지 못해 조금씩 봉헌하는 교인들이 있다. 이러한 교인들이 대개 교회 회원의 75%이며 이들이 내는 헌금은 교회 총수입의 25%이다. 손이 큰 봉헌자들의 봉헌 동기가 여러 가지였듯이 이들 적게 내는 사람들의 동기 또한 다양하다. 그러나 그들 자신도 대개는 왜 자기들이 헌금을 조금 내는지 분명하게 의식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들은 교회에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들보다 자기들이 경건이 부족하고, 덜 의로우며 교회 사업에 관심이 적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교회에 자기들의 시간이나 재능이나 금전을 드려야 할 경우가 생길 때 자기들에게 관심이 있는 행사가 교회에서 있을 때는 성의의 표시로 얼마간의 헌금을 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교회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그러한 곳이지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하간 여건이 조성되는 데 따라서 손이 큰 봉헌자나 마지 못한 봉헌자나 보다 관대한 자세로 헌금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봉헌도는 교회 내에서 교우들 간에 순수한 상호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들이 갖추어질 때 증대된다. 또 교회가 개 교인의 인격과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경험될 때, 교인 하나 하나가 자신들의 견해나 느낌이 모든 교인들의 영적인 순례 생활에 가치가 있는 것으로 깨닫게 될 때, 그들이 함께 교회의 목표를 결정하고 서로 신뢰하며 서로 일에 관여할 때 봉헌도가 증대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으로 이러한 조건들이 교회내에 형성되지 못하는 정도에 따라서 교회의 헌금율은 낮아지게 된다. 교회에서 교인들이 헌금에 기꺼이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제반 행사 계획의 측면에서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져야 한다. 첫째, 교회의 행사가 교인들의 진정한 요구와 바램을 충족시켜 주고 그들에게 가치가 있는 것으로 체험되어져야 한다. 둘째, 교인들이 교회의 제반 행사를 계획하는 일에 참여하도록 되어야 한다. 이들 두 조건이 합치되어질 때 교회의 행사와 집회는 효력을 지니게 되며 교회에 대한 교인들의 관심도 커지게 된다.
다음의 도표를 통하여 자발적 봉헌을 감퇴시키는 요소와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비교 검토하여 보자.
1. 평신도의 의식을 바꾸자. 많은 평신도들이, 특히 지도급 인사들이 교회를 소비 기구로 본다. 교회를 교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고 생각할 때 교인들에게 있어 교회는 자신들의 시간과 재능과 금전을 바쳐야 하는 "자원 공급처" 정도로 전락하게 된다. 심지어 목회자마저도 이러한 입장을 갖게 되면 목회자는 교인들이 헌금을 내게 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게 된다. 즉 강압적으로 헌금을 강요하든가 죄책감을 불러일으켜 헌금을 하게 하든가 하여 교인들의 충성심 또는 감정에 호소하며 헌금을 걷으려 하게 된다. 이러한 목회자들(또는 지도급 인사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스스로 이렇게 타이른다. "결국 교회는 돈이 필요하고 또 그 필요성을 충당하려면 별 수 없이 교인들로 하여금 돈을 내게 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교회는 소비집단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전 교인에게 심어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과 반대되는 입장은 교회를 창조적 기구로 보는 견해다. 교회를 창조적 기구로 보는 목회자는 교인들에게 먼저 참된 생의 목적과 가치가 어디 있는가를 깨우쳐 준다. 교회가 이러한 입장에 서게 되면 교인들은 자신의 생의 방향을 잡게 되고, 그들의 생의 목표와 가치를 교회에 의탁하며 영적인 여행의 장도에 오르게 된다. 이러한 견해란 교회 조직 자체가 교인들을 위해 생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는 섬기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가 교회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목회자와 교회 평신도 지도자들, 그리고 교인들의 사고와 행동에 급격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교인들은 오랫동안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교회가 그들의 생활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곳이라는 인상을 받아왔다. 그리고 그들은 교회가 자신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교회를 섬겨야 하는 것으로 믿어 왔다. 따라서 교인들이 교회를 섬기는 곳으로 보고 실행으로 옮겨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기간이 요구되며, 교인들이 교회가 자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하기 시작할 때서야 그들은 교회를 기쁘고도 후한 마음으로 섬기게 되는 것이다.
2. 교회를 위하여 헌금을 하라고 강요하지 말라. 대부분의 교인들은 교회에 필요한 것을 공급하기 위해 "교회를 위하여" 헌금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아왔다. 이러한 입장을 따를 때 교회는 그 자체의 존립이 목적이 되고 존립하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이 되고 만다. 이런 생각을 교인들이 갖게 되면 그들에게 있어 교회는 부담스러운 짐이 되고 만다. 그들은 교회에 돈을 내놓기는 하겠지만 아주 인색한 마음으로 내놓을 것이다. 올바른 방법은 교인들에게 교회를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써, 교인들의 여러 목적을 성취케 하고 창조하는 기구로써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교인들은 자신들의 보다 근원적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교회에 헌금을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될뿐 아니라 그 헌금이 교회를 통하여 자기에게 보다 큰 것으로 안겨짐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될 때 교회는 정말로 중요한 일들을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교회의 교인이 죄수들의 갱생에 지대한 관심을 지니고 있다고 하자. 그리고 그가 자기 교회를 통하여 죄수 갱생 사업에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하자. 그렇게 되면 그의 헌금액은 놀라울 정도로 증가될 것이다. 그의 교회는 그에게 자신이 보람있게 여기는 일을 실현시킬 기회를 제공하고 반면에 그는 감사함으로 교회에 보답하게 될 것이다.
3. 죄책감을 일깨워 헌금을 하게 하지 말라. 죄책감을 일깨워 많은 헌금을 내게 하려는 목회자들은 교인들로 하여금 자신이 참으로 타락하였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여 빈약한 재정을 개선하려고 애쓰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교인들에게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면 교인들은 자기들이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의식을 점점 더 깊게 갖게 되어 의기소침하게 된다. 만일 영적 반응이 예민하고 내성적인 교인들일 경우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목회자의 언동은 그들을 절망감으로 몰아넣고 말 것이다. 따라서 죄책감은 교인들에게 말할 수 없는 짐이 된다. 일반적으로 죄책감을 일으켜 헌금하게 하려는 시도는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책감을 탈피하기 위하여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시키게 된다. 몇몇 교인들은 죄책감을 일으켜 봉헌하게 하려는 교역자의 시도에 부합하게 되겠으나 그밖의 대부분의 교인들은 자신을 합리화시키는데 자신들의 온 정력을 기울일 것이고, 자신을 변화시키려기보다는 자신을 정당화시키는 돌파구를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만일 죄책감을 불러 일으키는 행위가 더욱더 강화된다면 교인들은 그러한 교역자에게서 돌아설 것이다. 효율적인 청지기 훈련은 교인들에게 참된 생의 목표와 가치가 어디있는가를 깨우치는 데 그 초점을 둔다. 인간이란 목적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자신의 목적에 관하여 혼동을 느끼고 목적을 상실해 버릴 때도 있다. 이러한 때에 적절한 격려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우리의 생의 목적을 존귀히 여기는 태도를 배우게 될 것이고 그것들을 능동적으로 추구하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의 목적을 뚜렷하게 하고 목적들의 순위를 결정하며 이런 목적들을 성취하기 위한 생의 계획을 세우는 데 교회가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때 우리는 더욱더 교회를 향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교회는 교인들에게 짐으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장소로 여겨지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가 교인들에게 그들 자신을 위한 목적들을 발견하게 하고 명확하게 하며 분석 평가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교회 성장에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4. 교회의 금전적인 어려움을 교인들에게 알리지 말라. 많은 교회들은 교회가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교인들에게 알리면, 부족한 돈을 얻게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재정 정책을 세운다. 그리고 그들은 교회의 주보에 교회가 재정 곤란으로 얼마나 궁색한가를 공표한다. 그리고는 교인들이 교회의 재정적인 곤란에 대하여 알고 염려하게 되면 돈을 내놓으리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교인들에게 교회의 금전적인 궁핍을 말하고 이러한 궁핍을 정기적으로 알린다는 것은 교회가 재정 문제에 있어서 크게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광고하는 것밖에는 안된다. 이러한 광고들은 교회 운영이 엉망이라는 것을 알리는 결과가 되며, 그 결과 교인들은 목사와 교회의 중심적인 지도자들에 대해 불신하게 되어 그들의 좋은 돈을 형편없는 교회에 바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새로운 유능한 지도자를 희망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재정 곤란에 대한 주일 광고는 또 다른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부류의 교인들은 교회가 정말 날이 갈수록 퇴보하는지에 관심을 갖는다. 그들은 재정적인 곤경이 얘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매주일마다 예배는 진행되고, 목사는 설교를 하고, 성가대는 찬양을 하고, 교회 학교는 운영되는 것을 볼 것이다. 이러한 것을 보면서 그들은 "교회가 그토록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면서 그래도 유지되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하게 될 것이다. 사태가 이에까지 이르게 되면 이들은 교회 지도자들을 속이 시커먼 인물들로 간주해 버린다. 그들의 재정적 위기 운운은 전혀 무근한 얘기고 교회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고, 교회 지도자들의 곤경에 대한 호소는 교인들의 주머니를 긁어내려는 엄살에 불과한 것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교회가 교인들에게 새롭고 보다 나은 생활을 하는 데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알릴 때, 교인들은 자기들이 속한 교회가 잘 처리되고 있으며, 약속한 것을 실천하는 성공적인 교회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들은 추진 중인 좋은 사업들과 교인들의 생활 속에 일어나는 놀라운 성장, 그리고 교인들에게 보다 유익을 주기 위해 새로이 계획된 프로그램들에 대하여 들으며 흐뭇한 심정을 갖게 된다. 각 교회는 교인들에게 교회의 경제적인 상황과 경제적인 건강함을 나타내 주고 있는 요소들을 알리는 방법에 대하여 개발해야 한다. 또 이러한 사실들을 알릴 때는 무턱대고 알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교회로 통하여 수행하고자 하는 훌륭한 사업에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배려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각 교인들에게 우송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첫째, 교인들의 생활이 교회를 통하여 성장한 성공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둘째, 교인들의 필요한 것과 희망하는 것,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하여 계획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셋째, 교회 전체의 재정을 일목요연하게 나타내 주는 월별 회계보고를 게재한다. 넷째, 교인들이 시간적, 금전적으로 교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들을 게재한다.
5. 교회 행사의 계획이나 결정을 소수의 지도층에게만 맡기지 말라. 많은 개 교회들은 교인들 가운데 피택된 소수의 임원들이 교인들이 낸 헌금을 지출하는 데 있어 권리를 독점한다고 하더라도 교인들은 기꺼이 후한 헌금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런 교회들은 대다수 교인들은 예산 계획을 세우는 데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교인들은 돈만 내면 되고 예산 지출은 지도자들이 하면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교인들은 자신들이 낸 헌금의 지출을 결정하는 일에 적극 참여하게 될 때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더 많은 헌금을 하게 된다. 개 교회들이 교회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개발하여 교인들을 거기에 참여시킬 때 그들은 자기들이 소외되었던 때보다 더 헌금을 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말이 모든 교인들이 대등한 입장에서 교회 제반 행사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헌금 증가율과 교인들의 프로그램 계획 참여도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만일 위의 사실을 교회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이려면 목사나 평신도 지도자들은 전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즉 그들은 지배적인 지도자가 되기보다는 교인들에 대한 협조적인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들의 역할은 전에 못지 않게 여전히 중요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강조점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이제 다른 사람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결정하여 제시하는 대신 교인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교회지도자들이 여러 부류의 교인들로 하여금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일에 다각도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때 그들은 교인들의 헌금이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6. 교인들에게 특별헌금의 기회를 일년에 한 번만 주지는 말라. 많은 교회들은 일년에 한 번 교인들로 하여금 헌금을 작정하게 하는 우를 범한다. 이러한 행위는 교회가 교인들에게 매일 "헌금 타령"만 한다는 비난을 듣지 않기 위해서이리라. 그러므로 각 교회들은 일년에 한 번 있는 대심방 시에 교인들에게 헌금과 재능과 시간적 봉사에 대하여 권면하는 것으로 그친다. 그러나 교회 개발 중앙위원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교인들은 교회들이 위와 같은 식으로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 이상의 금전과 재능과 시간을 교회를 위해 쓰기를 바란다는 것이 나타났다. 만일 헌금할 것을 말하면서 그 헌금을 봉헌할 자에게 그 헌금이 특별히 어디에 씌어질 것인가를 분명히 밝혀 준다면 대부분의 교인들은 인색함이 없이 헌금할 것이다. 북미인들은 대개 인심이 후하다. 그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 그 딱한 사정을 조금만 누가 호소하여도 아낌없이 돈을 낸다. 사람들에게는 주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들은 주는 행위를 스스로를 위해서도 필요로 한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보람을 안겨주는 자선 행위를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자주 안겨지기를 내심 바란다. 교회가 일년에 한번 봉헌을 작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연중 몇 차례 추가로 봉헌할 기회를 제공한다면 그 결과는 고무적인 것이다. 또한 아주 오랫동안 교회는 새로 교회를 건축하거나 증축할 때 등의 특수한 경우에만 특별헌금을 하도록 요구해 왔었다. 그리고 교인들의 영적 성장이나 인격 성장을 위한 사업을 할 때 쓰는 비용은 일반 예산에서 지출을 해 왔었다. 그러나 조사된 바에 의하면 교인들을 프로그램 결정하는 일에 참여시켜서 그들이 각각 특별히 원하는 특정 프로그램에 대하여 시간과 재능과 금전을 특별작정하도록 기회를 제시해 줄 때 봉헌에 대한 참여 의식이 높아진다는 것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특별교육, 유치원교육, 음악교육, 국내 선교 사업 또는 해외 선교 사업 등을 위한 헌금을 사업별로 함으로서 새로운 수입이 교회에 추가될 수 있는 것이다. 처음에 교회가 이런 특별 헌금을 광범위하게 실시하고자 하면 많은 교인들은 또 돈을 걷어내려고 묘한 수작을 부리는구나 라는 의심을 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한 교회가 삼년 정도 계속 이런 식으로 밀고 나가면 교인들은 그 방법이 참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특히 교인들로 하여금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헌금하게 했을 때 헌금액이 극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7. 재정부의 역할을 헌금관리에만 제한시키지 말라. 많은 교회들에게 있어서 재정부의 역할은 돈을 걷고 헌금을 관리하는 것이 주된 임무로 간주되어 왔었다. 이러한 교회들의 재정위원들은 가능한 한 교회 사업을 확대시키지 않으려 한다. 사업이 많지 않으면 많은 돈을 걷어야 할 필요도 적어지고 또 헌금 관리하는 문제도 간단해지고 따라서 안이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생각을 그들은 갖는다. 이것은 현상 유지로써 만족해 하는 교회들의 공식이다. 교인들이 헌금에 언제나 관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로 기쁜 마음으로 헌금하게 하는 방법은 있다. 교회의 프로그램이 교인들의 깊은 욕구를 충족시켜 줄 때, 그리고 교인들이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일에 깊이 관여하게 될 때 개교회는 재정적인 여유를 누리게 되며 교인들은 정신적인 풍족을 맛볼 수 있게 된다.
II. 한국 평신도의 교회헌금 및 재정관
기독교직장선교협의회(회장 김창환)는 1984년도에 각 직장신우회의 기독직장인 5백명을 대상으로 한국교회의 헌금, 예산 및 재정운용 전반에 관하여 50개항의 설문서 항목을 조사, 분석하였다. 한국교회 평신도들의 헌금, 예산 및 재정운용에 관한 의식 조사결과 분석은 한국교회의 예산편성과 운용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큰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보아 중요한 항목을 소개한다.
1. 헌금에 대한 관심과 자세 (1) 헌금자 명단의 주보게재 공개에 대하여 필요없다가 43.6%, 없는 것 같다가 7%로 과반수가 부정적인 반응이고 필요하다가 16.9%, 필요한 것 같다가 8.4%로 긍정적인 반응은 1/4에 불과하며, 글쎄나 관심없다는 중립적인 자세가 18.2%이다. 공개할 경우에도 명단과 액수를 함께 공개하는 것에 대하여, 78.8%가 원치 않는다. 5.6%가 아닌 것 같다로 대부분이 헌금액수를 함께 공개하는 것을 반대했고, 원한다와 그런 것 같다는 각각 2.8%로 5.6%만이 금액공개를 원하였으며, 글쎄와 관심없다는 7%였다. (2) 헌금이 때로 부담이 될 때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는 그렇다가 23.9%, 그런 것 같다가 22.5%로 46%가 부담을 느낄 때가 있다고 한 반면, 아니다가21.1%, 아닌 것 같다가 15.4%로 36.5%는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글세와 관심없다는 모호한 자세도 15.4%나 되었다. (3) 출석교회에서 설교나 광고 등으로 헌금을 강요받느냐는 질문에 대하여는 과반수 이상인 57.7%가 아니다, 16.9%는 아닌 것 같다로 3/4정도인 74.6%가 강요받지 않았으나, 4.2%는 그렇다, 14%는 그런 것 같다, 글쎄가 7%로 강요받는 기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4) 귀하는 어떤 생각으로 헌금을 드리느냐는 질문에 대하여는, 대다수인 97.1%가 은혜의 감사와 헌신의 뜻이라고 대답하여 한국 직장인 평신도들의 정통적인 건전한 신앙의 헌금자세를 보여 주었으며, 1.4%만이 남들이 바치니까라고 대답하였다. (5) 귀하의 출석교회 신자들은 어떤 뜻으로 헌금한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하여는 2/3이상인 70.4%가 은혜의 감사와 헌신의 뜻이라고 대답했으나, 15.4%는 축복받기 위해서라고 응답하여 다른 사람의 헌금 자세에 대하여는 약간 비판적인 자세였으며, 8.4%가 모르겠다는 대답이었다 . (6) 예배시 특별헌금자와 내역을 광고하고 축복기도 하는 일이 신앙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보느냐에 대하여, 1/3이상인 35.2%가 아니다, 9.8%가 아닌 것 같다로 도움이 안된다는 반응이 45%나 되었으나, 그렇다도 21.4%, 그런 것 같다도 16.9%로 도움이 된다는 반응도 38.3%나 되었고, 글쎄도 12.6%나 되었다.
2. 십일조와 감사헌금 (1) 십일조를 잘 드리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76%가 그렇다, 12.6%가 그런 것 같다로 잘 드린다는 대답이 88.6%나 되어 기독 직장인들의 성실한 헌금 신앙자세를 보였으며, 2.8%만이 아니다, 5.6%가 아닌 것 같다, 나머지는 글쎄라고 대답하였다. (2) 십일조를 폐지하자는 일부 주장에 대하여 대부분인 73.2%가 옳지 않다, 4.2%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응답하였고, 5.6%만이 옳다, 2.8%가 옳은 것 같다, 4.2%가 글쎄라고 대답하여 십일조 신앙에 대한 강한 보수성을 나타내었다. (3) 귀하는 십일조를 포함한 각종 헌금의 합계가 수입의 몇 %나 되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38%가 10-15%, 23.9%가 15-20%로 2/3에 가까운 직장인들이 수입의 10-20%를 헌금하고 있으며, 20%이상도 12.6%나 되었고, 10%이하는 8.4%뿐이었다. (4) 감사헌금의 횟수에 대하여, 월 1회이상이 26.7%로 가장 많았고 년 3-6회가 23.9%, 년 1-2회가 18.3%, 년 6회 이상이 7%, 년 10회 이상은 5.6%순으로 대다수인 81%가 년간 1회이상 감사헌금을 하고 있으며, 거의 하지 않는다는 11.2%뿐이었다. 3. 헌금종류와 방법 (1) 현재 교회의 헌금종류에 대하여, 1/3인 33.8%가 약간 많은 편이다. 23.9%가 너무 많다고 응답하여 과반수인 57.7%가 많다고 지적했으나, 적당하다도 21%, 많아도 적어도 상관없다가 16.9%나 되어 1/3이상인 37.9%는 헌금 종류의 다과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었고, 많을수록 좋다는 역설적인 반응도 4.2%가 있었다. (2) 헌금의 종류와 명목조정에 대하여, 1/4인 25.3%가 선교, 구제 등 목적에 따라 구분해서 헌금하는 게 좋다고 했고, 18.3%가 십일조, 감사헌금, 특별헌금 등 3개로, 14%가 십일조와 감사헌금 등 2개로, 7%는 무엇이든 하나로 통일할 것을 제시하며, 상당수인 39.3%가 헌금의 종류를 3개 이하로 축소 조정할 것을 희망한 반면 현행대로가 좋다는 의견은 7%뿐이다. (3) 헌금의 방법에 대하여는 64.7%가 입구에 헌금함을 두고 자유로 내고 들어가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어떤 형태든 바구니는 돌리지 않은 쪽이 좋겠다고 2.8%로 2/3이상인 67.5%가 현행 바구니 헌금방법의 개선을 촉구했으나, 현행대로 헌금 바구니를 돌리는 게 좋겠다도 21%나 되었다.
4. 도시교회의 헌금사용 및 용도 (1) 귀하 교회의 헌금이 바람직하게 사용되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49.2%가 그렇다, 15.4%가 그런 것 같다고 대답하여 약 2/3에 가까운 64.6%가 긍정적인 반응이었으나, 아닌 것 같다가 14%, 아니다가 1.4%로 15.4%가 부정적인 반응이었고, 글쎄가 18.3%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약 1/3은 부정적,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2) 교회재정사용이 자기 교회 중심으로만 사용됨이 바람직하냐는 질문에 대하여 74.6%가 아니다, 7%가 아닌 것 같다고 응답하여 대부분인 81. 6%가 거부반응것 같다는 각각 1.4%뿐이다. (3) 도시교회의 교회버스 구입과 사용에 대하여, 1/3이상인 35.2%가 필요없다, 9.8%가 필요없는 것 같다고 대답하여 상당수가 필요성과 부인한 반면, 14%가 필요하다, 12.6%가 필요한 것 같다고 응답하여 1/4이상인 26.6%는 필요성을 주장하였으며, 글쎄라는 중립적이고 회의적인 반응도 16.9%나 되었다. (4) 도시교회의 농어촌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 지원에 대하여, 69%가 책임있다, 15.4%가 책임이 있는 것 같다로 대다수인 84.4%가 지원책임을 강조한 반면, 책임없다는 2.8%, 없는 것 같다도 1.4%에 불과했으며, 글쎄라는 회의적인 입장도 9.8%뿐이었다. (5) 도시교회의 시골교회 출신자가 고향 미자립교회를 위해 자립시까지 십일조의 송금에 대하여, 과반수인 54.9%가 계속 보낼 용의가 있다, 9.8%가 있는 것 같다고 대답하여 약 2/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아니다는 8.4%가 없는 것 같다는 7%로 15.4%가 부정적이었고, 글쎄라는 중립적 반응도 18.3%나 되었다. (6) 도시교회 건물의 비대화에 대하여, 비대한 도시인구의 수용을 위해 필요하다가 32.3%, 그런 것 같다가 12.6%로 44.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아니다가 19.7%, 아닌 것 같다 12.6%도 1/3에 가까운 32.3%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글쎄라는 중립적인 반응도 19.7%나 되었다. (7) 교회건물의 비대화는 사치하므로 작은 교회를 많이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하여, 30.9%는 그렇다, 7%는 그런 것 같다로 37.9%가 긍정적인 반응이었으나, 아니다가 19.7%, 아닌 것 같다가 12.6%로 부정적인 반응도 32.3%, 글쎄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12.6%나 되어 작은 교회 난립에 대하여는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여주었다.
5. 교회예산의 편성 및 항목 (1) 귀하 교회의 년간 예산 규모에 대하여 5,000만원-1억원이 16.9%로 가장 많았고, 2,000만원-5,000만원이 15.4%, 다음이 1-3억이 14%, 1,000-2000만원이 9.8%, 10억원이상이 7%, 500만원 이하가 5.6%순이었는데, 이를 분류하면 1억원이상의 대교회가 1/4인 25.2%이고, 2,000만-1억원의 중소교회가 1/3에 가까운 32.3%이며, 2,000만원 이하의 영세교회는 18.2%, 무응답자가 24.3%라는 분석이다. (2) 귀하교회 예산의 가장 큰 비율의 지출의 지출항목에 대하여, 인건비가 25.3%, 선교비가 15.4%, 재산관리비 및 교육비가 각각 8.4%, 부금 혹은 상환비가 5.6%순이었으며, 행정사무비, 교회개척비, 기타가 각각 2.8%순이었다. (3) 구제와 사회복지 예산 책정이 적절하냐는 질문에 대하여는 아닌 것 같다가 25.3%, 아니다가 9.8%로 부정적인 반응이 1/3이상인 35.1%였으나, 적절하다 19.7% 그런 것 같다가 11.2%로 긍정적인 반응도 30.9%나 되었고, 글쎄라는 모호한 반응도 28.1%나 되어, 적절여부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되어 있는 것 같았다. (4) 귀하교회 형편에서 총 예산중 구제 및 사회복지예산의 적절한 비율에 대하여, 5-10%가 21.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5%이내가 18.3%, 10-15%가 16.9%, 20%이상은 8.4%순이었는데, 이는 약 반에 가까운 46%가 5%이상의 구제와 사회복지예산 편성을 촉구한 것이며, 1%이하 책정은 1.4%뿐이었다. (5) 교육비 예산이 적절하게 책정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는 그렇다가 21.1%, 그런 것 같다가 19.7%로 40.8%가 적절하다고 응답한 반면 아닌 것 같다가 16.9%, 아니다가 7%로 부정적인 반응도 23.9%나 되었으며, 글쎄라는 모호한 반응도 23.9%나 되었다. (6) 총 예산중 농어촌 미자립교회나 교회개척을 위한 예산의 적절한 비율에 대하여, 5-10%가 40.8%로 가장 많았고, 5%이내가 14%, 10-15와 20%이상이 각각 8.4%로서, 이는 과반수 이상인 57.6%가 5%이상의 농어촌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 지원예산 책정을 촉구한 것이며, 1%이하의 예산책정 지지자는 4.2%에 불과하였다. (7) 총 예산의 일정비율을 구제, 구호, 농어촌교회 지원예산으로 책정토록 의무화 하는 일에 대하여, 좋다가 과반수인 53.5%, 그런 것 같다가 1.4%인 반면, 아니다는 9.8%, 아닌 것 같다는 2.8%뿐이었으며, 글쎄라는 모호한 반응도 21.1%였다. (8) 교회예산의 바람직한 편성기준 지침을 교단이나 초교파적으로 설정하는 데 대하여, 45%가 좋다, 9.8%가 그런 것 같다로 과반수인 54.8%가 긍정적인 반응이었으며, 아니다는 11.2%, 아닌 것 같다는 2.8%로 부정적인 반응은 14%뿐이었으나, 글쎄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22.5%나 되었다. (9) 교회예산 책정의 연간 증가비율에 대하여, 정부예산 증가비율 보다 너무 크다가 26.7%, 좀 큰편이다가 40.8%로 2/3이상인 67.5%가 교회예산의 무리한 증가를 지적한 반면, 쓰임새가 많아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가 16.9%,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은 4.2%에 불과하였다. (10) 교회 연합사업을 위한 예산 책정에 대하여는, 가능하면 조금 많이가 40.8%, 많을수록 좋다가 26.7%로 2/3인 67.5%가 연합사업에 대하여 적극적인 입장이었으며, 지금대로 두는 게 좋다는 16.9%, 필요없다는 4.2%에 불과하였다.
6. 교회 헌금의 문제점과 언론 (1) 한국교회 헌금의 지적된 문제점중 공감하는 사항에 대하여, 기복을 위한 하나님과의 바터제식 사고방식이 29.5%로 가장 많았고, 교인들이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헌금을 하게 한다가 23.9%로 다음이며, 주보에 헌금자의 명단이나 액수를 게재 광고하는 것도 문제다가 21.1%나 되며, 위신이나 체면 때문에 하는 경우가 많다와 교역자가 너무 헌금을 강조한다도 각각 16.9%나 된 반면, 잘못된 생각이다, 문제되는 것은 없다고 본다도 18.3%나 되었다. (2) 일반 언론이나 교회밖의 여론이 교회헌금이 바람직하게 사용되지 않는다고 보도하는 데 대하여, 1/3인 33.8%가 좋은 지적이라 했고, 25.3%는 약간 심하긴 하나 그런 것 같다고 하여 과반수인 59.1%가 자아비판적인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무책임한 발언인 것 같다가 12.6%, 교회 내부일에 대한 간섭이요 월권이다가 11.2%로 1/4에 가까운 23.8%는 강경한 거부반응을 보여주었다.
7. 행정 재정관리와 교역자의 대우 (1) 목회사역과 교회행정관리의 분리에 대하여, 38%는 가능하다, 11.2%는 그런 것 같다로 약 반수인 49.2%가 가능성을 제시한 반면, 아니다와 아닌 것 같다가 각각 8.4%로 16.8%가 부정적인 반응이며, 글쎄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18.3%나 된다. (2) 교회행정관리의 적절한 최고 책임자에 대하여, 당회가 30.9%로 가장 많았고, 담임교역자가 25.3%로 다음이었으며, 공동으로가 9.8%, 직원회가 8.4%, 평신도 대표가 2.8% 등으로 직원회 등 평신도 대표 공동 등도 21%나 되었다. (3) 교회 재정운영의 바람직한 주체와 책임에 대하여, 당회가 47.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직원회가 21.1%로, 2/3이상인 68.9%가 당회와 직원회라 했으며, 특별위원회가 8.4%인 반면, 1.4%만이 담임교역자라고 하여, 교회 재정운영의 주체와 책임을 교역자인 당회장이 아니라, 평신도들인 당회와 직원회임을 분명히 했다. (4) 출석교인들의 수준에 비한 교회교역자의 현재 대우수준에 대하여, 28.1%가 상중(上中)으로 가장 많았고, 18.3%가 중상(中上), 16.9%가 중중(中中), 8.4%가 상상(上上)이라고 대답하여 2/3이상인 71.6%가 중중(中中)이상인 반면, 이하는 8.4%뿐이었으며, 7%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였다. (5) 출석교인들에 비해 담임교역자의 생활수준이 어느 정도가 좋겠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30.9%가 중중(中中)으로 가장 많았고, 21.1%가 상중(上中), 19.7%가 상중(上中), 7%가 상하(上下), 5.6%가 상상(上上)이라고 하여 대부분이이상이기를 바랬고, 1.4%만이라고 대답하였는데, 이를 분석하면 과반수인 52%가내지이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6) 교역자의 대우수준을 지역사정, 교인수, 가족수, 재정형편 등의 기준에 따라 초교파적으로 일정한 대우기준을 정하는 데 대하여, 1/3인 33.8%가 현행대로 두어 개교회 형편에 따라 하는 게 좋다고 했으나, 28.1%는 가능한 범위내에서 그런 방법도 좋다, 21.1%는 적극 찬성한다고 응답하여 약 반수인 49.2%가 찬성을 했고, 8.4%만이 필요없다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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