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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 본 지도
제주도 갈 때는 우측 창측, 서울로 돌아갈 때는 좌측 창측에 앉고 지도 한 장 펼치면 하늘에서 지도를 그려볼 수 있답니다. 맨 뒷자석을 달라고 하세요. 앞에는 1등석이고 가운데는 날개가 걸려 있어 아래를 볼 수 없습니다.
저 아래를 뒤지느라고 1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아직까지 다니고 있음) ...불과 한 시간만에 서울까지 가 버리니까 서운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됩니다. 여행작가로서 이런 사진이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지도를 일일이 확인해서 이름을 적느라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틀린 부분 있으면 말씀 주세요. 긴가민가 한 부분이 몇군데 있네요.
보길도....뾰족산에 올라 추자도를 보고 한라산을 보면서 무척이나 감격했는데.... 어머님을 업고 넙도에 내린 청년도 그립고.....노화도에서 바라본 일출도 생각닙니다.
대한민국 최남단 땅끝.... 자세히 보면 사자산 전망대가 보입니다. 그 아래가 선착장이겠지요.
조도 열도랍니다. 세방낙조에서 바라본 섬들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흑산도와 홍도까지....
진도를 보면서 임인학선배 생각을 했습니다. 소포리마을 할머니의 아리랑 가락도 들리고....늠름한 진돗개도 저 섬 어디엔가 컹컹 짓고 있겠지요.
목포쪽에 들어섰어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했는데...영암호가 저렇게 컸던간.....유달산 개나리도 생각납니다. 목포의 눈물 찔끔
새만금 방조제가 새로 지도를 그려내고 있어요. 인간이 얼마나 대단하고 무모한 일을 하고 있는지 하늘에서 확인이 됩니다. 희미하게 선유도가 보이네요.
서해에서 해를 볼 수 있는 곳...마량리. 왜 그런지 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도마 사도가 손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넣어 보고 예수님을 믿었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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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이런??..직업? 본능? 존경스러움이 마구마구 느껴지는 귀한 작품들이네요....여기서도 아는만큼 보이는거군요. 정말 울 대장님 대~~단해요~~~!!!!
와우 !! 정말로 프로페셔널 하십니다 !!! 울덜은 내려다 보고 감탄만 할줄 아는데 ~~~ 담엔 저도 대장님 따라 해 볼께요 ㅎㅎ 즐감했습니다~~~^^*
역시 이종원대장님은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작가이십니다. 저의 친한친구가 암태도 출신으로 암태초등을 나와서 더욱 유심히 바라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프로페셔널 합니다!!!!!!
비행기에서 사진 찍으면.....옛날 같았으면..ㅋㅋ 덕분에 눈알에 힘주고 자세하게 보다 갑니다. 저도 찍고와서 비교해봐야겠습니다. 뒷자석에 앉아야 찍을 수 있는거..고맙습니다.
이햐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고생하셔서 찍은 사진 이렇게 편하게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