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서 무작정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자주 가는 동해안이 아닌 남족으로 말입니다.
혹시 폭설이라도 오면 ....
난감한 일이 여행을 망춰 놓을까 - 해서
남쪽으로 천안 - 논산 - 광주 - 담양 -< 담양 > ?
가본적이 없는 담양을 가기로 하고 ..... 저녁 6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초행길에 길안내기기에 의존하고 온걸 생각하면
일찍 잘 곳을 찾은 셈이지요.
< 담양 > 엔 죽제품 공예가 아주 유명하고 (죽록원)...
담양호, 추월산의 좋은 전망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금성산성)..
전국에서 제일 멋진 가로수 길 ( 메세퀘테르 가로수 길)
대나무잎을 강한 압력으로 추출해 나오는 축출물을 직접 탕에 떨어트리는
竹美人湯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수 있는 건강 대나무랜드 사우나...
죽순회 한그릇에 대잎술, 떡갈비 의 추억을 남겼다.
다음날
순천, 여수쪽으로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며....
많이 달라졌을거라 _ 생각하며 갔습니다.
생각대로 어디가 어딘지 구별 못하게 변했더군요.
여수는 2012년 <여수 박람회> 유치 분위기를 금방 느낄 수 있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돌산대교의 날렵하고도 찬란한 모습이 그렇구요.
부산의 영도를 연결한 부산대교처럼 다닥다닥 몸비비며 살아가는 모습이
오랫동안 맘속에 그려지네요.
순천에서 여수항쪽으로 길게 해안을 휘감은 해안도로에서 볼수있는
落潮夕陽(낙조석양)...붉게 물든 갯벌과 고기잡이배의 운치..
잊을 수없는 풍경입니다.
이제
긴 시간을 차몰고 인천으로 가야합니다.
이 긴 시간이 ....<집사람과 나>만의... 여행이 되어야 하겠지요.
지금까지 살아온 날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을 다짐하고,
서로 이해하며 사랑하며 감싸주고 ,
차가운 손 잡아 녹여주는 마음으로,
마음아파 울먹이는 어깨 보듬어 안아주는 마음으로.....
무작정 떠나온 이 여행이
우리가 함께 한지....
삼십년되는 기념이되고, 뒤돌아봄이 되고,
다짐이 되었으면 합니다.
2008. 12. 8. 장록 돌부처....
첫댓글 와~~~~~~~~~~~~~~~~~우멋저버려유,친구와함깨하고푼마음간절간절하네요, 역시,니마음 내마음 모두가 애인가봐요. 자~~떠나자,그곳으로 목적지가없는 그곳으로 정말 떠나고싶다. 돌부처님 .만나 쇠주한잔하고싶네요.
여행이야기 잘 보앗습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