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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자료실 스크랩 덕유산
마르치아노 추천 0 조회 37 05.11.14 11: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펌] | 등산에 관 한 .......
2005.10.26

 [덕유산] 장엄한 일출·화사한 눈꽃터널이 어우러진 '조망의 명산' 
덕유산지도 -JPG파일 다운로드
※ 등산에 걸리는 시간 자세히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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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송수권은 중첩하여 늘어선 산의 윤곽선을 ‘산그리메’란 말로 표현했다.

 

덕유산(德裕山·1614m)에 오르면 이 산그리메가 유난스럽다. 앞산 그림자는 어둠처럼 짙고, 그뒤로 감청색에서 남색으로 차차 엷어지다가 종내는 하늘과 합해지고 마는 겹겹 산릉들의 교태가 이 땅의 어느 산보다 더하다. 그렇게 파도처럼 펼쳐지던 능선에서 어느 순간 삼각파(三角波)와도 같은 격렬함으로 치솟는 봉우리를 보면, 그 아름다움은 극에 달한다.

덕유산 최고봉 향적봉(香積峰)이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많은 사진작가들이 몰리는 산으로 이름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무주리조트의 곤돌라가 놓이기 전에도 향적봉대피소는 투숙자의 80%가 사진작가들이었다고 향적봉대피소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던 전 관리인 허의준씨는 말한다.

거기다가 여기저기 우뚝우뚝 솟아 있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의 주목들이 더욱 운치를 더한다. 굵고도 덕스러운 산줄기 곳곳에 기묘한 형상의 고사목들은 완벽한 구도의 사진을 가능케 한다.

덕유산정에서는 사방이 뚜렷하게 다른 조망을 보인다. 남쪽은 남덕유와 서봉의 굵고 힘찬 산줄기들로, 북쪽은 맹수의 몸짓을 연상시키는 적상산 일대의 산봉들로, 서쪽은 광대하고도 아늑한 벌판으로 특징을 삼는다. 이런 조망의 변화 때문에 덕유산 종주산행은 지루하지 않다.

이미 조선조에도 이 덕유산의 풍광에 반한 이가 있으니, 갈천(葛川) 임훈(林薰)은 명종 7년(1552년) 53세 때 덕유산을 오르고 3000자에 달하는 장문(長文)의 기행문 ‘향적봉기(香積峯記)’를 남겼다.

▲ 향적봉에서 맞는 일출. 합천 가야산이 삼각파를 이룬 채 솟구쳐 있다. 겹겹 산릉들의 교태가 이 땅의 어느 산보다 더한 산이 덕유산이다. / 덕유산=정정현기자 rockart@chosun.com

덕유산은 75년 2월 1일 국립공원 제10호로 지정되었다. 구천동계곡을 포함한 향적봉~남덕유 지역, 그 북쪽의 거칠봉 지역 그리고 북서쪽의 적상산 지역이 합해져서 하나의 국립공원이 되었다. 그러나 이는 인위적인 통합일 뿐 등산동호인들에게 이들 세 지역은 여전히 각각 독립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덕유산지도 -JPG파일 다운로드
※ 등산에 걸리는 시간 자세히 표시

이들 덕유산국립공원 내의 3개 고봉은 저마다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덕유산 일대는 사계절 명승으로 이름났으며, 적상산은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다운 산으로 명성이 높다. 반면 동북 지역의 거칠봉(1177.6m)은 탐승이나 등산 대상지로선 거의 아무 역할이 없는 순수자연지구로 남아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2도 4군에 걸쳐 있다. 그러나 무주구천동 33경이 덕유산을 대표하는 한편 전면적 219㎢ 중 무주군에 속한 지역이 80%쯤 되므로 무주의 산이라 해서 무리가 없다.

덕유산 탐방객 수는 무주리조트 관광객들을 제외하면 연간 60만명 선으로, 한여름 구천동계곡을 찾는 탐방객 수가 26%로 가장 많다. 구천동계곡 암반 위로 설연(雪煙)이 날리는 풍광도 아름답다. 그러나 산그림자 선명한 겨울 향적봉 정상에서의 조망을 보지 않고서는 덕유산의 풍경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안중국·월간산 기자 jkahn@chosun.com )

■ 기점별 대중교통

삼공리와 안성은 무주, 영각사는 함양, 신풍령·황점·남덕유분소(송계사)는 거창에서 진입한다.

삼공매표소 : 무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7:25~20:20, 1일 14회 운행하는 직행버스 이용. 요금 직행 2700원. 터미널 전화 063-322-2245.

서창(적상산)·안성 : 1일 22회(07:30~19:40) 운행하는 안성 경유 완행버스 이용. 요금 서창 750원, 안성 1600원.

괴목 : 무주 시외버스정류장에서 08:10, 10:00. 13:00, 16:00, 18:00, 19:40 출발하는 괴목리행 완행버스 이용. 11:30, 16:30발은 안창 마을(적상분소 입구)까지 간다. 요금 950원. 안창 700원.

안성매표소 : 안성 시외버스정류장에서 09:00, 11:20, 12:50, 14:10, 16:30, 18:00 출발하는 통안행 완행버스 이용. 요금 700원. 안성정류장 전화 063-323-0292.

황점매표소 : 거창 시내버스터미널에서 07:10, 09:30, 12:30, 14:00, 17:30 출발, 요금 2400원. 거창 서흥여객 전화 055-944-3720.

남덕유분소 : 거창 시내버스터미널에서 06:30, 07:40, 09:00, 10:00, 11:30, 13;40, 15:00, 16:30, 18:00 19:40 출발. 요금 2100원.

신풍령(빼재) : 거창 시내버스터미널에서 07:40, 10:20(수내) 12:50, 14:20(수내), 16:10, 17:40(수내). 요금 2400원, 수내 1700원. 빼재 종점~고갯마루까지 2.5㎞, 수내마을~빼재종점 2.5㎞.

영각사 : 함양시내버스터미널에서 06:30, 07:30, 09:30, 13:00, 15:30, 17:00 출발. 요금 3500원. 전주~장계~거창~대구를 운행하는 직행버스를 이용할 경우 안의에서 갈아탄다. 함양 출발 시각에 비해 1시간 늦다. 함양시내버스터미널 전화 055-963-3745.

전주 공용버스터미널에서 안의 경유 대구행은 약 1시간 간격 운행 06:10~17:20, 요금 7400원. 전화 063-272-0109. 대구 서부시외버스정류장에서 안의 경유 전주행은 약 1시간(07:24~17:58) 간격 운행. 요금 6000원. 전화 053-656-2824.

■ 기타 정보

□ 자연(계곡)휴식년제 구간 : 구천동 금포탄~백련사 구간 내 계곡은 2003년 1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까지 계곡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물가로 다가서거나 내려서는 것이 금지돼 있다.

□ 공원 입장료 : 2003년 12월 20일부터 어른에 한해 공원 입장료가 1300원에서 1600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각 매표소 공히 어른 16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다. 단, 삼공매표소는 어른 13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적상분소와 서창매표소는 어른 16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의 문화재관람료를 더 내야한다.

□ 대피소 및 야영장 : 덕유산에는 향적봉 정상 아래 향적봉 대피소와 무룡봉과 삿갓봉 사이에 삿갓재 대피소 등 2개 대피소가 있다. 향적봉 대피소(전화 063-322-1614)는 60명 정원에 1박당 3000원, 삿갓재 대피소(전화 011-423-1452)는 69명 정원에 1박당 5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삼공지구 내의 덕유대 야영장에서는 개인 2200원, 청소년·학생·군경 1500원, 어린이 1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1일 초과당 어른 1000원, 어린이 600원 추가. 오토캠프장은 하루에 승용차 9000원, 승합차 1만4000원씩 받는다.

□ 본소·분소 및 매표소 전화

삼공리 본소 063-322-3174
삼공매표소 063-322-3473
안성매표소 063-323-0577
적상분소 063-322-4174, 063-322-4174
남덕유분소(송계사 입구) 055-943-3174
영각매표소 055-962-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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