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23년 5월 31일 ~ 6월 10일
참석자 : (호칭생략)강민수,강순석,강현숙,기영석,김명철 및 지인, 김택수,박성민,박은미,백창현 및 배우자,서은숙,서은아,서지희,신택석,오명화,오무환,우덕기,이상문,이철규,조남석 및 배우자,최재희.한상화,진은경(총 25명),전홍필,엄태영
- 출발(5월 31일~ 6월1일) : 5월 31일 밤 11시에 출발하기로 한 비행기가 항공사 사정에 의해 5시 55분으로 변경되면서 8박 10일의 일정은 9박 11일로 변경되고, 인원 또한 쑤욱 감소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으나, 무사히 출발하여 아부다비에서 1박후 무사히 아테네 입성합니다.
아테네 도착 후 바로 국내선을 이용하여 산행을 위한 데살로니기 도착으로 여행 시작 2일을 마무리합니다.
Ps. 박회장님의 캐리어는 우리를 안따라오고 어디에서 자고 있을까요?
다음날 등산 직전 찾아와서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었으니, 박회장님이 평소에 좋은 일은 많이 하신게 분명합니다.
-여행 및 산행 1일차(6월 2일) : 데살로니끼의 개선문, 화이트타워, 안렉산드르 대왕동상 등 관람후 올림푸스산 등정을 위한 리토호로 마을에서 중식을 합니다. 시원한 맥주가 많이 댕기는데 산행을 위해 자제합니다. 술값담당 신회계사님이 휴우 하고 좋아하십니다.
트레킹 시작지점인 프리오니아에 도착 –스필로스아가피토스 산장까지 트레킹(산장에서의 따뜻한 코코아는 괜찮으나, 어마무시한 양의 스파게티는 보면서 먹기도 전에 배가 불러버립니다)을 합니다.
-산행 2일차(6월 3일) : 아침으로 준비된 빵 등으로 간단 조식후 7시부터 등산시작, 산장인 2,100미터에서 시작 2,875미터인 스카라봉을 찍고 다시 산장을 경유해서 프리오니아(1,100미터)까지 원점회귀하는 길고도 지루하고 힘든 트레킹의 하루( 올림푸스산의 최고봉인 2,919미터의 미티카스봉은 제우스신이 날씨의 신을 조정해서 올라갈 수 없다는)를 보냅니다. 다리가 근육통으로 너무 아픕니다. 물론 다음날은 더 아프고요.
하산 후 올림프스 해안의 유명(?) 리조트로 이동하여 어마무시한 음식을 자랑하는 뷔페에서 무제한 와인과 함께 저녁식사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이제와서 후담이지만 여기 와인은 맛이 그저 그랬다고 합니다.
-여행3일차(6월 4일) : 공중 수도원이 있는 메테오라로 이동하여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김택수 회계사님 생일 파티겸 맛있는 와인과 양고기를 실컷 점심으로 먹습니다. 맛있는 와인과 양고기가 어우려져 생일 턱 쏘신 김택수 회계사님의 주머니가 조금 얇아졌습니다. 식사후 건축이 불가능할 것 같은 바위위에 올라앉은 수도원을 걸어가기도 하고 걷지 못하는 곳은 차량으로 순례를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방해물이 없어야 수도가 잘 되나 봅니다.
-여행4일차(6월5일) : 고대 그리스의 “세계의 중심”, 그네들말로는 옴파로스라고 하던가요? 이었던 델피 유적지를 방문합니다. 사실 유적지가 다 거기서 거기 인듯합니다. 돌기둥, 돌무덤, 돌바닥, 돌상까지 ......
아폴론 신전과 아테네인의 보물창고, 그리고 고대 원형극장, 그위의 원형 경기장까지를 가이드님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걸어다녀옵니다. 원형경기장까지 모두 걸어가는 팀은 못봤다고 하시는. 옴파로스 보셨나요?
- 여행 5일차( 6월 6일) : 고린도 현지 가이드의 일정 조정으로 예정에는 고린도를 가야하나 아테네로 이동합니다. 아테네 관광을 즐기는 날 . 아테네로 이동하는 도중에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시계탑에서의 한컷도 인상적이고, 아라호바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촬영 한컷도 꽤 괜찮은 한순간. 생각보다 날씨가 뜨겁지 않고 관광객도 우리를 피하는지 이동이 많이 어렵지는 않네요. 모두 잘 아시는 근대올림픽경기장,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 아고라, 소크라테스의 무덤등등. 모두다 가는 관광지를 저희도 동참하며 관람합니다.
-여행 6일차(6월 7일) : 에게해 크루즈가 오늘 일정입니다. 애기나섬, 포로스섬, 히드라섬을 차례로 순례합니다. 문어구이에 우조나 찌부라 한잔.
선상에서의 식사는 특별할 것이 없는 뷔페식입니다.
섬 여행의 여운을 아쉬워하면서 저녁 식사후 점등된 파르테논 신전이 정면으로 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마신 와인은 이 세상의 어떤 와인보다 근사한 맛입니다. 와인값이 두배이상인건 자리가 너무 좋은 탓이지요. 이상문 대표님덕에 맛난 와인을 실컷 마십니다.
-여행 7일차(6월 8일) : 고대도시 인 고린도 여행입니다. 바위산(아크로코린토스산 이라고 나오네요)에 있는 아프로디테신전 유적지,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했다고 하는 시장의 유적지 기억나시지요? 기둥만 남은 아폴론 신전을 포함해서 유적지의 순례가 이어졌습니다.
박물관에서 치료받은 부위를 조각해서 신에게 받쳤다는 이야기는 살짝 재미있기도 하고, 손,발 등등의 조각물이 진심인 것 같기도 하고.
이오니아해와 에게해를 연결하는 코린도 운하를 관람합니다. 좁은 다리위에서 소매치기 조심은 보너스입니다. 실물로 보는 운하는 참으로 장관입니다.
국회의사당 앞 근위병 교대식도 봅니다. 키가 180미터 이상이 아니면 근위병이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석식후 필로파보스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아테네의 야경도 기억에 새롭습니다. 남산타워의 서울 야경보다는 조금 못합니다.
Ps. 일행중 데살로니까 입국하는 국내선에서 여권이 무거워 내리고 온 일행이 있었는데, 그리스 영사관에서 긴급여권을 빨리 만들어주어 무사히 같이 귀국할 수 있었던것도 이번 여행(모르는 분은 빼고)의 잊을수 없는 에피소드입니다.
-집으로(6월9일) : 여유있게 호텔서 출발하여 두 번이나 맛있는 식사를 한 한식집으로 마지막 그리스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고고, 장장 13시간도 넘는 비행시간을 집으로 향한다는 기쁜 마음으로 참으면서..
그리스를 추억속으로, 그리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마음으로 준비하며 내년에 함께 할 해외 산행을 기대하면서 간략하지만 늦은 여행 일지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