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1. 사경을 시작하며
이 책은 K. 스리담마난다스님께서 1964년에 영문으로 출간하여 네 차례의 개정판이 나오며 초판보다 두 배의 분량으로 늘었고, 10쇄 이상 찍은 스테디셀러입니다.
16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한국어로 출판되어 저도 접하게 되었고, 그 분, 위대하신 분, 존귀하신 분, 깨달은 분께서 증득해서 밝혀 놓은 영원한 진리를 배울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영원한 진리란 시대를 초월하고 장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됩니다. 아무리 많은 겁 수억 겁을 지나고 우주가 생겼다 사라지고 생겨도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세존께서 잘 설명해 놓으신 진리는 자신을 위해서 스스로 증득하는 것이며, 즉각 효과를 내며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있고, 그 안으로 들어 갈 있는 현명한 사람은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쓰게 된 목적은 부처님께서 증득해서 잘 해설 진리의 말씀이 2500여년 지나면서 비불교적인 요소들도 스며들고 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진리가 많이 애매해져서 모든 불교도들이 열반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핵심인 본래의 가르침으로 되돌아가려는 목적으로 썼다고 합니다. (이 책 원제는 『What Buddhists Believe』 이다.)
이 책을 쓴 K. 스리담마난다스님은 1919년 스리랑카에서 태어나 12살 때인 1931년 출가했으며 31살인 1940년에 구족계를 받았다. 출가 후 구족계를 받기 전까지는 스리랑카의 불교학원인 비드야랑카라 플베나에서 불교교육을 받았으며, 그 후 인도의 힌두대학에 입학하여 산스크리트어와 힌두어를 학습하고 인도철학을 연구했다. 1952년 말레이시아에서 포교를 담당할 스님으로 선발되어 말레이시아로 건너가게 된다. 현지 종교인들은 담마난다 스님의 포교덕분에 말레이시와와 싱가포르에 수백만의 불교도들이 생겨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청소년과 여성포교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지를 방문해 법문을 하고 있다. 1970년대에 한국에도 다녀간 적도 있다.
이 책을 옮긴 이병두님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사학과 대학원에서 중국사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명지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기도 하였으며, 조계종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단체의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는 강원도 평창의 한 폐교에서 생활하면서 저술과 번역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조선불교통사』, 『영어로 읽는 법구경』(K. 스리담마난다) 등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담마난다 스님과는 대학을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근무할 당시 말레이시아에 파견 나가 있었 중 인연을 갖게 되었으며, 이후에도 몇 차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스님 만나기도 했다.
끝으로 부처님과 부처님께서 설해 놓으신 진리의 말씀을 체계적으로 엮은 이 책과 인연되어 무한히 감사드리며 정성을 다해 사경을 하겠습니다.
해일(海日) 김웅래(金雄來) 사경(寫經)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