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의 열매인 매실은 예로부터 술로 담아 향기와 맛 뿐만 아니라 그 약효도 즐겨 왔다.
조선 시대부터 널리 빚어진 기록이 나타나는데 약용 효과가 좋아 불로장생의 비주(秘酒)라 하여 궁중의 시녀들에게도 더위를 잊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료로서 허락된 적도 있었다.
매실주에는 구연산 등 유기산이 많아 입맛을 돋구어 주며 여름철 건강 식품으로 한몫 한다. 여름철 여행지에서 물을 바꾸어 마시면 배탈이 나기 쉬운데 이러할 때 매실주를 마시면 효과가 좋다.
매화는 4군자의 하나이고 그 열매로 담는 매실주는 호박색으로 색상도 좋아 가양주로, 칵테일용으로 손색이 없다. 채취 시기는 6월 초순 경이며 청매가 좋다.
1. 재료: 매실 1kg, 소주 3000ml(담금주 이용)
2. 담그기
(1) 덜 익은 파란 청매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매실을 마른 행주로 물기를 닦아 용기에 넣고 소주를 붓는다.
* 용기는 시중에서 파는 투명한 용기를 사용하고, 소주를 부은 후 뚜껑은 꽉조여주어 가능하면 공기가 바깥으로 새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3~6개월쯤 되면 숙성되는데 신 맛이 있으므로 구미에 맞게 설탕을 넣어 감미를 조절한다.
(4) 한번 거른 매실은 재탕할 수 있는데 재탕시에는 매실의 2배의 소주만 넣도록 한다.
(5) 매실주는 유기산이 많아 감초를 약간 넣어 신 맛을 조절하는 게 더욱 좋다.
(6) 보통 3배의 소주를 넣어 3개월이 지나면 주도가 5도 내려가는데 장기적으로 매실주를 담글 때는 더욱 내려가므로 장기 목적시는 40도 이상 고도주로 만들도록 해야 한다.
(7) 약술을 목적으로 할 때는 매실600g에 설탕400g을 켜켜이 넣고 5일간 두었다가 소주를 붓고 나서 50일 지나면 마실 수 있으나 1년쯤 지나야 술 맛이 제대로 난다.
3. 효용
(1) 매실은 한방에서 가래, 기침, 소화불량, 갈증예방, 피로회복에 쓰인다.
(2) 매실주는 위장을 다스리는데 특효가 있으며 여름철에 많이 애용한다.
4. 참고사항
(1) 마른 매실을 끓여 마시면 식중독 해독에 즉효이다.
(2) 매실량의 10% 정도의 소금으로 매실을 절여 놓으면 생매실에서 액이 흘러 나오는데 이렇게 하여 매실 식초를 만든다.
(3) 노랗게 익은 매실을 망사포에 쌓아 두면 서서히 액이 내려지는데 이 액이 바로 스테미너 매실 식초로 아주 좋다.